Pause Br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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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그 존재조차 잊어가는 키보드의 버튼. 보통 Pause/Break로 각인되어 있는데, 이름대로 명령 실행을 잠깐 멈추는 역할을 한다.
도스 시절에는 말 그대로 시스템을 일시 정지/재개하는 시스템 키로 쓰였다.
윈도우 시대에 들어서서는 용도가 크게 줄었다. 함께 있는 나머지 Print Screen, Scroll Lock은 누르면 그나마 변화라도 있지[1], 이 키는 눌러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존재감이 없는 편.
컴퓨터를 처음에 켤 때 바이오스 진입할 수 있는 시작 화면에서 Pause Break를 눌러주면 부팅을 일시중지시킬 수 있다. CD-ROM 부팅을 해야 하는데, 깜빡 잊고 CD를 넣지 않은 때에 일시중지시키거나 시작 화면에서 뜨는 메시지를 오랫동안 파악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윈도우 키와 이 키를 함께 누르면 시스템 등록정보 창이 열린다. 비주얼 스튜디오에서는 이 키를 이용해 디버깅을 정지시킬 수 있다.
유닉스 기반 운영체제나, 혹은 전문적인 개발툴에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한다. Print Screen, Scroll Lock, Pause Break 세 키 모두 메인 프레인시절에 활용하던 키이기 때문.
맥에서는 Print Screen, Scroll Lock과 이 키가 차례로 F13, F14, F15로 인식된다. F14와 F15의 기본 동작은 디스플레이 밝기 감소/증가.
RTS 게임에서는 이 키가 일시정지/해제로 많이 쓰인다.

[1] Print 키는 화면 캡처 기능, Scroll Lock 키는 키보드에 불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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