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A TNT2
1. 개요
1999년 3월부터 출시된 3번째이자 마지막 RIVA 제품군.
2. 제원
3.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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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캐노퍼스 스펙트라 5400PE, TNT2 Ultra 칩셋의 TNT2 중 최고급제품이다.
3.1. RIVA TNT2
기본적인 골격은 전작이었던 TNT와 큰 차이가 없지만 전작에서 실현되지 못 했던 125 MHz 그래픽 프로세서 클럭이 달성되었다. NVIDIA의 개발 의도 관점에서는 TNT의 완전판인 셈. 2D뿐만 아니라 3D 그래픽에서도 32비트 렌더링이 지원되었고, 동세대 경쟁 모델인 Voodoo 3보다 2배 많은 32MB의 그래픽 메모리 탑재로 3dfx의 Voodoo 3를 뛰어넘은 월등한 3D 성능을 보이면서 유저들의 선호를 받아낸 모델이다. 3dfx는 그때서야 전작인 RIVA TNT를 따라잡을 Voodoo 3를 겨우 출시했던 시기였다.
이 당시 황 회장은 "3D가 앞으로 주요 그래픽 기술이 될 것"이라 예측하면서 MS가 글라이드 API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밀고 있었던 Direct3D에 기술적 역량을 총동원한다. 그래서 이 시절에 나왔던 말이 '''2D는 ATI 3D는 NVIDIA'''라는 말.[1] ATi 가 정신차리고 Radeon 시리즈를 만들기 전까진 안습한 ATi 의 3D 성능 때문에 거의 진리였다.
국내에서는 1999년 10월 말부터 출시된 국민PC 중에 고급형 견적의 그래픽카드로 유명했는데 당시 엄청난 보급률로 인해 지금도 보유하고 있는 유저가 간간히 나타나는 편이다.
3.2. RIVA TNT2 Ultra
- ANANDTECH Hercules Dynamite TNT2 Ultra
- ANANDTECH Guillemot Maxi Gamer Xentor 32 TNT2 Ultra
- ANANDTECH Diamond Viper V770 Ultra TNT2
- ANANDTECH Creative Labs 3D Blaster TNT2 Ultra
3.3. RIVA TNT2 PRO
1999년 10월에 220nm 공정으로 미세화된 NV6로 변경되고, 코어 클럭과 메모리 클럭이 조정된 RIVA TNT2 PRO가 발매되었다. 3dfx의 Voodoo 3 3000과 경쟁했다.
3.4. RIVA TNT2 M64, VANTA
1999년 10월에 RIVA TNT2 M64는 엔트리급, VANTA는 로우엔드 라인업으로 출시되었다. 이 시점에 이르러 3dfx는 밴더를 통하지 않은 자사 독점공급(직판매)정책을 취했으나 NVIDIA는 그 빈틈을 노려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가급적 많은 밴더에 공급하게 되었다. VANTA나 TNT2 M64는 TNT2에서 메모리버스와 클럭을 줄인 제품으로서 3dfx의 Voodoo 2와 Voodoo 3 2000의 사이 정도의 성능을 제공했다. 태생이 64비트 메모리버스라 Voodoo 3 2000에 좀 더 가깝다.
또한, 이때부터 NVIDIA가 단일 라인을 벗어나 다양한 라인으로 본격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기존 RIVA 시리즈를 상위 라인으로, 하위 라인을 Vanta로 나누어 공략했다. 저가형인 Vanta가 성공하자 이를 발판으로 메인스트림 라인인 RIVA TNT2 M64를 투입하여 플래그쉽, 하이엔드, 메인스트림, 엔트리, 로우엔드, OEM 시장까지 전부 사로잡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3dfx는 Voodoo 4 와 5를 내놓았으나 결국 NVIDIA에 흡수된다. (여기에는 존 카멕의 발언 '''"글라이드 API는 복잡해서 안 쓸 거다."'''가 컸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Voodoo 3 시리즈가 32비트 렌더링을 지원하지 않는 등 기능적으로 열세이면서 직판만 취급하는 전략을 선택하자 벤더들이 전부 등을 돌렸고 차기작 출시가 늦는 등 산적한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었긴 했지만...)
본래 TNT2 M64와 Vanta 라인은 Voodoo 3 2000보다는 보급형인 벨로시티/Voodoo 3 1000을 상대해야 했으나 밸로시티와 Voodoo 3 1000은 물량이 거의 풀리지 않았고, Voodoo 3 2000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Voodoo 3 2000은 TNT2 M64보다 윗급이긴 했으나 성능차에 비해서 가격 대비 성능비가 너무 나빴기 중저가형 시장의 점유율을 상당히 빼앗기게 된다. 이 세대에 이르러 RIVA TNT2가 Voodoo 3를 따라 잡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라인이다.
리테일뿐만 아니라 OEM으로도 엄청나게 보급했다. 오래된(대략 2002년 펜티엄 4 노스우드 시절까지) 대기업 컴퓨터에서는 매우 흔하게 구경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아케이드 리듬 게임 EZ2AC 시리즈에서도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4년 동안(2nd ~ EC) 이 그래픽 카드를 이용했다. 그러나 오래 사용하면서 변하지 않는 느린 성능 때문에 각종 배경효과들이 많이 나타날 때 게임이 버벅거리는 현상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EZ2AC : EVOLVE에서 그래픽 카드를 GeForce FX 계열로 교체했는데, 이전에 제작된 배경효과들이 깨져서 모서리가 매끄럽지 않거나 일부 오브젝트에 구멍이 뚫리는(일명 깍두기 현상) 보이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후 EZ2AC : TIME TRAVELER에서 그래픽 카드를 GeForce 7600 GS로 교체하였으며[2] 깍두기 현상이 심한 일부 곡들은 BGA 리마스터를 진행하였다.
이 시절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하이컴이라는 업체에서 바이오스 개조를 통한 사기를 쳤었는데, 바로 Vanta에 TNT2 M64 바이오스를 개조해서 올린후 TNT2 M64로 팔아먹은것(...). 이 사건은 해외까지 기사가 뜰 정도로 1999년 컴퓨터 업계의 한 해를 장식했던 엄청난 사건 이었음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시절엔 현재같이 인터넷이 보급된 것도 아니고 컴퓨터 조립이라는 것 자체가 현재와 다르게 이 시절까지만 해도 준전문가 이상의 영역이었었기 때문, 웃기는건 저 하이컴은 구속은 커녕 고작 이 제품에 관한 판매정지(...) 처분만 받았었다. 물론 이 시절은 리테일 시장 자체가 작았고 소위 아는 사람들만 이쪽 영역에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 이후 그 누구도 하이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고 당연스레 2002년에 망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