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K-16(소녀전선)/작중 행적
1. 개요
RPK-16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1.1. 편극광~13지역
12지역 후반부에 지휘관에게 메시지를 보낸 당사자로, 팔디스키 잠수함 기지의 차단문 입구는 확보했으나 기지에 돌입한 안젤리아와 다른 리벨리온 소대원들과의 통신이 차단되었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편극광 이벤트에서는 격리벽의 문을 열러 온 404소대와 만나면서 AK-15와 함께 등장한다. 안젤리아와 다른 소대원들과는 철혈의 기습으로 후퇴할 때 흩어졌고, 함께 돌입한 K가 임시로 지휘를 맡았다가 총에 맞고 쓰러지는 바람에 RPK가 대신 지휘를 맡았으나 인간보다 지휘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상당히 고생했다고 한다. 404소대에게 현 상황을 인수인계한 뒤 지휘관의 제대와 합류해 보급을 받고 그리폰과 함께 기지 내부로 후퇴했다.
입구를 폭파한 뒤, 그리폰 제대와 함께 군의 진입을 저지할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군의 돌격병 부대가 시가지를 돌파해 바로 스타피쉬로 향하자 지휘관의 명령으로 AR소대와 함께 지하로 내려간다. 지하 1층에서 돌격병 부대를 따라잡았을 때는 예고르의 돌격병만 철혈의 포위망을 돌파해 스타피쉬로 향한 상황이었고, 예고르를 저지하기 위해 RPK-16은 안젤리아의 지시로 AK-15와 함께 지하 2층으로 향한다. 이후 지하 2층에서 치열하게 예고르와 전투를 하며 그를 몰아붙이지만,예고르의 반격으로 결국 소대원 전원이 전멸한다. 큰 부상을 입은 RPK-16은 AK-12에게 간신히 폭탄을 전달한 뒤 나머지는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완전히 정지된다.[1]
13전역에서는 다른 리벨리온과 합류한 이후의 일이 살짝 다루어졌는데, 예고르를 저지함과 동시에 지하가 수몰될 상황에서 안젤리아를 생환시킬 작전을 짜고 있었다. 온화한 성격답게 이런저런 농을 띄우며 작전의 세부사항을 논의했으나, 한편으로는 AK-15에게 시비를 거는 AK-12에게서 AK-15를 변호하며 AK-12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2] 다만 그렇다고 AK-12와의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고, AK-12와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며 안젤리아에게 다음에 부활할 때는 성능좋은 장비로 교체해 달라고 농담을 날리기도 했다.
1.2. 이중난수
브레멘에서 안젤리아와 다른 리벨리온 소대원들과 함께 윌리엄의 추적에 나선다. 소대원들 전원이 인간으로 신분을 위장했으며, RPK-16의 코드네임은 레나테. 잠시 은신처에서 대기하다가 플로라 연구소 조사에 나서는데, 자신은 AK-12와 함께 연구소 근처의 화원 조사에 나섰다. 두 전술인형은 화원에서 꽃을 가꾸던 농부에게 다가가 이것저것 캐물어보고, 조사 도중 자신을 관리자라고 소개하는 인물이 나타난다. 농부가 자리를 뜨자 두 인형은 관리자를 자청한 인물이 진짜 관리자가 아님을 눈치챘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 남자는 뭔가를 알려준다면서 두 인형을 어떤 방으로 안내하더니 냅다 방에 가둬버리고 두 인형은 무장 병력들과 대면하며 태연히 미소를 짓는다.
나중에 밝혀지길, 그 인물은 슈타지의 요원 J였으며 두 인형이 만난 병력도 슈타지 측 소속의 병력이었다. 슈타지 또한 이 시설을 눈여겨보고 있었으며 안젤리아가 위기에 처하자 나서서 돕게된 것. RPK-16은 도망치던 연구원 리오니를 붙잡아 심문 끝에 핵심 정보가 있는 컴퓨터를 발견하지만, 정보는 한참 전에 이미 지워져 있었다.
1주일 뒤 리벨리온 소대는 안젤리아 일행과 함께 버얼 고아원으로 향하는데, 고아원에서 만나기로 한 원장이 사망해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안젤리아는 즉시 소대원들에게 정보를 수집할것을 지시했고, RPK-16은 고아원의 교사 클로네로부터 이전에도 고아원에서 아동 실종 사건이 있었으며 원장이 일이 커지면 고아원이 폐쇄당할 것을 우려해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음을 알아낸다. 그리고 클로네 외에는 교직원들이 건물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으나 원장이 죽기 전에 다 퇴근했고, 그 외에는 경비원과 잡역부 아담 정도가 건물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는 정보를 듣고, 이 사실을 안젤리아에게 보고한다. 안젤리아가 사건을 해결한 뒤에는 범인의 습격으로 방공 터널에 빠진 AN-94의 소식을 전달한 후 먼저 고아원을 빠져나간다.
다음 날, 안젤리아 일행과 함께 파월을 생포하러 난민 구역에 진입한다. 추격자들을 제압하며 파월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낸 뒤 안젤리아 일행이 파월을 생포하는 동안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으나 상황이 틀어져 파월 생포에 실패하자 안젤리아의 지시로 AK-15와 함께 도주하는 파월을 추격한다. 추격 도중 자신들을 쫓던 무장 병력들을 털어버린 뒤 AK-15에게 자신들이 캐낸 정보와 자신이 떠올린 계획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AK-15와 함께 무장 병력들의 근거지 하나를 털어버리고 그곳에 있던 자료를 확보하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RPK-16도 AK-15와 함께 연락이 두절된다.
하지만 이는 자독당의 내통자가 안심하고 정체를 드러낼 때 내통자를 잡기 위해 안젤리아와 RPK-16이 짜낸 함정이었고, 리벨리온 소대가 전원 파괴된 줄 알았던 자독당의 내통자 홉스는 안젤리아를 위협하고 몰리도를 사살하려 하다가 대피소로 향하는 비밀 통로에 도착한 RPK-16과 AK-15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RPK-16은 AK-15와 함께 먼저 은신처로 이동한다.
1.3. 거울단계
브레멘에서의 일로 안젤리아가 고문을 받고 있는 동안 소대원들과 떨어져서 구금당해 있었다. 그리폰의 조력으로 풀려난 이후 그리폰이 붙여준 라이트, J와 함께 안젤리아의 지휘 하에 패러데우스의 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인간에 대한 동경심을 넘어 아예 노골적으로 인간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내비치는데#, 3세대 프로토타입 전술인형인 RO635를 보고는 RO635처럼 인간에 가까운 순수한 정신에 순수한 육체가 합쳐진다면 인간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을 해서 주변 인형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리오니를 상대로는 아예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말을 대놓고 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다른 인물들에게도 적잖게 이상하게 비쳤는지, UMP45는 RPK-16을 보며 좋지않은 예감을 느꼈고 리오니는 안젤리아와 엮여서 딱히 좋은 일도 없었음에도 안젤리아에게 RPK-16에게서 그레이와 비슷한 인상을 느꼈다며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좀 이상한 모습을 보이긴 했어도 RPK-16은 별 문제 없이 임무를 수행했다. 패러데우스가 안젤리아의 근거지를 습격했을 때는 자신의 몸을 방패삼아 안젤리아를 지키려고 분투했으며, 슈타지와 함께 리오니의 경호를 섰을 때는 독단적인 판단으로 리오니와 함께 현장을 이탈했다가 리오니를 잃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지만 어쨌건 판단 자체는 나름대로 근거[3] 가 있었다. 리오니까지 잃고 안젤리아가 점점 더 조급해하자 진정하라고 충고를 하기도 하고, 양옥을 수색하려는 안젤리아에게 상층부와 의견을 조율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4] 하지만 안젤리아는 높으신 분들은 현장을 신경쓸 틈이 없으니 자신들이 직접 해야 한다고 반론하고, 안젤리아의 뜻을 꺾을 수 없음을 깨달은 RPK-16은 안젤리아의 지시에 순순히 따른다.
양옥 안으로 들어선 RPK-16은 자신과 안젤리아/AK-15로 조를 나누어 양옥을 수색하는데, RPK-16은 수색 도중 안젤리아를 찾아간다. 때마침 안젤리아는 라이트로부터 패러데우스가 공격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상황이었고, 안젤리아가 양옥 밖으로 나서려하자 RPK-16은 천천히 문을 닫으며 자신이 느낀 인형의 문제점을 설파하며 안젤리아에게 대놓고 자신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을 느끼기 위해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내뱉는다. 아까부터 RPK-16이 보인 행동에 불안함을 느낀 안젤리아는 권총을 뽑아들지만...
RPK-16은 오히려 자신이 먼저 안젤리아를 공격하고, 경악하는 안젤리아에게 '''자신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패러데우스에 붙었다'''는 사실을 실토한다.[5] 베를린에 온 이후 안젤리아가 하는 일마다 실패를 반복했던 것은 전부 RPK-16이 패러데우스와 내통하면서 정보를 흘리고 사보타주를 했었기 때문이었다.RPK-16: 패러데우스라면 제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어요. 패러데우스는 가능해요. 그들은 '''마인드맵 공간을 지닌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들이라면 절 뼈와 살로 이뤄진 육체에 넣어줄 수 있겠죠. 설령 지금은 불가능하더라도, 언젠가는.
안젤리아: 패러데우스라니..... 너였어? 여태까지 계속 내 옆에 숨어있던 스파이가... 바로 너였어?!
RPK-16: 드디어 제 말을 이해해 주셨네요. 기뻐요.
RPK-16은 안젤리아의 필사적인 저항에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안젤리아를 생포하려 하는데, 그 순간 현장에 AK-15가 나타난다. RPK-16은 치열한 싸움 끝에 AK-15에게 제압당하고[6] , AK-15는 코어를 회수한 뒤 마인드맵 교정을 통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되살아날 수 있다고 말하지만 RPK-16은 그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 일축하고, 역으로 이전같으면 바로 쐈을텐데 많이 변했다고 말하며 AK-15를 도발한다. AK-15가 RPK-16의 머리를 파괴하고 코어를 회수하려던 순간, 그레이가 나타나 RPK-16을 돕는다.
자기 무장은 AK-15와 싸우면서 거의 다 쓴 관계로, RPK-16은 그레이의 꼬리를 공격하려던 AK-15의 대검에 권총 사격을 한 딱 한번을 제외하면 이런저런 말만 늘어놓으며 이전까지 동료였던 이들이 쓰러져가는 광경을 여유롭게 관전한다. 한참동안 싸움 구경을 하다가 AK-15와 라이트가 목숨을 걸어가며 만든 틈을 타 AN-94가 그레이를 공격하려 하자 그동안 숨겨뒀던 비장의 수인 백도어를 발동시켜 AN-94와 AK-15를 무력화시킨다.[7] 사태가 종료된 후 RPK-16은 자신이 장악해두었던 감시 카메라를 통해 현장으로 몰려오는 경찰들을 확인하자 바로 그레이에게 후퇴할 것을 건의했고, 그레이와 함께 생포한 안젤리아를 데리고 현장을 이탈한다.
[1] 물론 이들은 AR소대같은 특이케이스가 아니니 그냥 백업된 마인드맵과 새 소체로 얼마든지 재등장이 가능하니 문제는 없다. 오히려 본인은 이를 특권이라 여기며 자신들을 연민하는 안젤리아를 이상하게 여겼다.[2] 이때 자신의 마인드맵에 백업을 해두라는 말에 저번과 똑같다고 말하거나 AK-15를 변호하며 적어도 누군가를 따라하려 하진 않는다는 말로 AK-12의 신경을 긁은 모습에서 RPK-16이 리벨리온 소대에 들어가기 전에 AK-12와 함께 작전을 수행했으며, 그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AK-12에게는 민감한 문제였는지 어지간한 비아냥도 여유롭게 흘려넘기는 AK-12가 정색하며 노려봤을 정도.[3] 실재로 슈타지와 패러데우스의 전력 차는 컸고, J가 (이때까진 죽은걸로 생각한) 라이트 때문에 집중력이 상당히 흐트러져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4]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권유해서 안젤리아가 갑자기 왜 그렇게 신중해졌나고 묻자 본인 왈, "서 있는 자리가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는 게 바로 이런 건가 봐요."[5] 본인이 밝힌 직접적인 계기는 바로 몰리도. 이전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몰리도를 보고 마침내 확신했다고.[6] 총격전에서는 그럭저럭 비등했으나, 총알이 다 떨어지고 육탄전으로 들어가자 소체 성능의 차이 때문에 순식간에 패배했다.[7] 진작에 썼으면 손쉽게 해결될 일이라 직후 그레이가 왜 진작에 안 썼냐고 따지는데, RPK-16은 심플하게 마지막까지 아껴야 비장의 수라고 답한다. 옛 동료에게도 잔인하다는 말에 희생 없인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쌈박한 한마디를 던진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