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아(소녀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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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녀전선의 등장인물이자 주연. 신소련 내무군 제17혼합정찰여단 2급 대위. 젤린스키 휘하에서 국가안전국 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본명은 '안나'로 '안젤리아' 는 요원으로서의 코드네임이다. 리벨리온 소대와 404소대를 이끌고 온갖 위험한 정보공작 임무를 수행하는 베테랑이다.
스토리에서만 등장하는 인물인만큼 당연히 성우는 없었으나, 소녀전선 인형소극장 시즌 2에 등장하면서 성우가 붙었다. 중국판 성우는 쫑커(钟可)이며, 나중에 시즌 2의 일본어 더빙이 이루어질때 일본인 성우도 붙을 것으로 보인다.
2. 배경
고려인[1] 출신으로 2032년 8월 22일생.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인 빅토르 최는 평범한 철도 엔지니어였고, 어머니인 스베틀라나 신은 중학교 교사였다.
가족과 함께 모스크바에서 평범한 아이로 자라던 안나는 2045년 발발한 제3차 세계대전에 휘말렸다. 안나의 부모는 최초로 날아든 미합중국의 미니트맨 III 핵미사일에 목숨을 잃었다. 고아가 된 안나는 다행히 내무군에 거둬져 근처 피난민들과 함께 후방 지역인 오르조니키제로 소개되었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를 만난 안나는 그에게 입양되어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 안전한 삶을 되찾은 소녀 안나는 자신을 구해준 내무군 군인들과 친분을 유지했고, 시찰을 나온 내무부 장관 젤린스키를 우연히 만나게 된 후[2] 서로 편지를 교환하는 사이가 되었다.
11년제 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안나는 참혹한 테러를 겪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3][4] 신소련 반 정부 집단의 잔당이 개학식 중이던 학교 체육관을 급습, 학생과 교사, 학부모 1천여 명을 인질로 잡고 유적 기술이 들어간 전원 장치로 만든 사제 폭탄을 설치하고 정부와 협상을 시도했고, 진압 과정에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5] 이 일로 무언가를 결심한 안나는 젤린스키에게 편지를 썼고, 그 길로 내무부 부속 대학교에 진학하여 군인이 되었다.
3. 작중 행적
4. 인물상
AK-12 왈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성격, 카터 왈 이제 갈아치울 부분도 별로 안 남은 몸, 페르시카 왈 자신에게나 동료에게나 가장 모험적인 방법만 선택하는 철 없는 성격. 과연 그 평가가 과장이 아닌지 왼팔과 오른다리가 각각 의수와 의족이며, 이마와 흉부에도 흉터가 남아있다. 이는 과거 에이전트와의 전투에서 얻은 전상으로 보인다. 에이전트가 전술 지휘관에게 여성 지휘관을 죽인 적이 있다고 발언하는 도중 끼어든 안젤리아와의 통신에서 놀라며 살아있을 줄 몰랐다고 놀라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
이렇게 험한 꼴을 당했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만큼 전술지휘관 못지않게 대단히 강인한 성격이다. 위험도 높은 작전을 주저없이 짜고 실행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본인의 목숨까지 포함해서 어떤 피해라도 감수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모험이라도 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
이렇게 보면 피도 눈물도 없는 성격으로 보이지만 부하들에게는 대단히 다정하다. 특히 직속 부하인 리벨리온 소대에게는 애정이 깊은 모양. 마음이 여린 AN-94를 특별히 잘 돌봐주라고 AK-12에게 당부하는 것을 보면 좋은 어머니처럼 보일 정도다. 군의 대규모 장갑 병력을 인형 몇 기로 막으라는 말도 안 되는 명령이 내려왔을 때는 언성까지 높혀가며 상층부에 항의하기도 한다. 복수로 뒤틀려 가던 M4A1을 설득하고 다독여준 것도 안젤리아.
이러한 모습은 부하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대체로 다른 사람에게 상냥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그래서 울릭 주석은 지휘관과 함께 안젤리아를 요즘 세상에 드문 선한 사람이라 평가했다.
페르시카와는 면식이 있는 것을 넘어 상당히 친밀한 관계로 보인다. 하벨과 이야기를 나누던 페르시카가 자신의 입장이 곤란해질 것을 감수하고 몰래 통신을 열어 정보를 제공해 줄 정도. M4A1을 제외한 타인의 안부를 걱정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 페르시카도 안젤리아의 안부만은 무척 걱정한다. 정작 안젤리아 본인은 스스로의 목숨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기 때문에 지켜보는 페르시카가 더 안쓰러워 보일 뿐.
IOP제조회사의 소유주 하벨과도 악우이자 동료 같은 사이. 9장에서 하벨이 카터를 크루거와 잠시 떨어뜨리기 위해 자동차 바퀴를 펑크내도록 하는데 그 실행자가 안젤리아이고, 특이점 후반의 비장의 한 수가 되었던 붕괴액 무기를 안젤리아에게 공수로 가져다 준 것도 하벨이다.
5. 여담
- 일부 이벤트전역에서는 안젤리아 혹은 안젤리아가 포함된 프리셋된 반역소대를 조작할수 있는데, 안젤리아 자체의 공격력은 형편없다. 꼴에 스킬이 있긴 있는데 CQB라고 손바닥으로 치는것이다. 그런데 이게 적에게 초근접해서 쓸경우 약간의 스턴 효과가 있다. 다만 일부 이벤트 전역에서는 안젤리아의 체력이 의외로 높게 설정돼서 보통 나머지 반역소대원과 나오는경우 탱커 땜빵으로 써먹을수도 있다.
- 난류연속 3지의 베드 엔딩 중 하나인 3-A1 '유지'에서 밝혀진 바로는, AK-12와 AN-94는 상관인 안젤리아가 사망했을 경우 자동 파기 프로세스가 작동된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지휘관이 니토의 고문에서 시간을 끌기 위해 만든 거짓 진술이니 실제로 이러할 지는 알 수 없다.
- 2주년 기념 로그인 일러스트에서는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나온다. 의수 부분은 긴 장갑으로 가린 상태.
- 2020년 발렌타인 데이 기념 일본 서버 대문에서도 등장, 위 2주년 기념 로그인 일러스트와 유사한 드레스에 제복을 걸친 모습으로 나온다. # 여기서는 장갑을 벗어서 의수가 드러난다.
- 이름이나 가족관계는 소련의 유명 락 뮤지션이던 실존인물 빅토르 초이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의 아버지는 엔지니어였으며, 어머니는 중학교 교사였다.[7] 단 안젤리아와 달리 빅토르 초이는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다.[8]
- 고려인 설정 공개 당시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있었다. # 그나마도 단역도 아닌 스토리에 꽤나 깊게 관여하는 중요한 역할이라 비중도 상당해서 더더욱. 고려인 설정이 붙은 이유는 불명이지만, 어쨋든 고려인이라는 점이 제법 친근하게 다가온 편인지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는 최안나같은 별명이 붙기도 했다.
>검은 니토: 제가 이곳에 있는 건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저희는 "세상을 새로 쓰게 될 칼끝."
>
>타앙!
>안젤리아가 한 방에 검은 인형을 사살했다.
>
>안젤리아: 내 앞에서 그 말을 꺼내지 마, 역겨우니까.
>
>난류연속, 하얀 인형 中
>
>타앙!
>안젤리아가 한 방에 검은 인형을 사살했다.
>
>안젤리아: 내 앞에서 그 말을 꺼내지 마, 역겨우니까.
>
>난류연속, 하얀 인형 中
- 소녀전선을 관통하는 주된 떡밥인 루크사트주의를 매우 혐오한다는 가설이 있다. 소녀전선 이후 세계관에서 신소련 해체 이후 등장하게 될 루련과 루련의 기초 사상인 루크사트주의, 그리고 이를 대표하는 표어인 '세상을 새로 쓰게 될 칼끝'이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진저리칠 정도.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협력하는 그리폰의 사훈 또한 루크사트주의의 표어이며 절친인 페르시카도 루크사트주의자라는 추측#이 있는데, 본인이 이를 모를리가 없음에도 별 내색을 안하는 것을 보면 안젤리아는 루크사트주의만 혐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안젤리아는 루크사트주의자가 맞다는 추측#도 있는데, 요지는 안젤리아가 니토의 말에 저런 반응을 보인 이유는 '패러데우스를 싫어하는데' 패러데우스가 루크사트주의를 신봉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안젤리아 본인이 루크사트주의를 혐오하는게 아니라는 것.
- 지금까지 스토리의 주역이 되는 모든 소대와 접점이 있다. AR 소대는 옛날에 자신이 지휘한 소대이며, 404소대의 고용주로서 그녀들을 지휘하기도 했으며 현 시점에서는 안전국 소속으로서 리벨리온 소대를 지휘하고 있다.
- 거울단계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오리고기를 싫어하는 듯 하다. 차라리 흙을 씹겠다고.
6. 바깥 고리
[1] 설정집 원문에서는 러시아조선족(俄罗斯朝鮮族)으로 언급된다. 중국어로 '조선족(朝鮮族)'은 한민족을, '중국조선족(中国朝鲜族)'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민족, 즉 조선족을 의미하므로 '러시아조선족'은 러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한민족이라는 뜻이다.[2] 경위가 매우 골때리는데, '''장갑차를 얻어 타고 등교하다''' 때마침 그 구역에 시찰을 나왔던 젤린스키와 맞닥뜨린 것. 아무리 친한 사이라지만 별 연유도 없이 군 차량에 민간인을 태운 걸 '''내무부 장관'''한테 들킨 일이라, 직후 안젤리아를 태워 준 운전수는 대대장한테 된통 깨졌다고 한다. [3] 현실의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과 매우 흡사하다.[4] 당연하겠지만 이 일은 안젤리아 본인에게 엄청난 PTSD로 남은듯 하다. 이와 관련된 악몽도 자주 꾸는 모양.[5] 협상을 실패하고 대치 중이던 테러리스트들이 아이들을 인질로 잡은 것으로 내부분열을 일으키자 대테러부대가 전면 진압을 결정한 와중 안젤리아가 기지를 발휘해 몰래 폭탄의 전선을 뽑았다. 하지만 폭탄 기폭에 실패한 테러리스트들이 그대로 총구를 인질들에게 돌려버려, 그대로 아비규환이 되어버렸다. 이 과정에서 안젤리아는 폭탄의 컨테이너 뒤에 숨어 무사했지만 자신을 거둬 준 가족의 장남이 테러리스트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상술된 장갑차의 차장과 운전수도 대테러 진압 부대의 돌입을 돕다 전사했다.[6] 출처: 설정집 2[7] 단 빅토르 초이의 모친은 우크라이나인이었다.[8] 인터넷 상에서는 빅토르 초이가 카자흐스탄에 위치한 크즐오르다 출생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는데(부친 로베르트 초이가 크즐오르다 출신이긴 하다) 이 때문에 같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타슈켄트 출생으로 설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