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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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작자 암희가 2014년 8월 2일에 배포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오늘은 여러 날 중 하루이며, 죽거나 사는 모든 날 중의 하루입니다.
나는 죽지만 살 것입니다.
에드가 엘런 포의 모렐라 中
2. 설명
먼 도시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사무엘은 그 날 아침 어머니와 쌍둥이 형제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 후 소식을 들은 사무엘은 자신의 집안으로 돌아가서 기이한 일들을 겪게 된다.
플레이 타임은 평균 2시간 내외로 다양한 퍼즐과 적당한 스토리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작자의 말에 의하면 초기 컨셉은 코스믹 호러로 원래 괴물에게 쫓기는 게임이었으나 우주적 공포의 묘사가 힘들어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게임 내의 서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적인 노란옷의 왕과 특전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쯔꾸르 관련 웹사이트 네코 데브의 베스트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인디사이드에서는 추천작으로 올라와 있다.
3. 등장인물
3.1. 사무엘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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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먼 도시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오래간만에 고향에 내려왔지만 저택안 막장일로 인해 죽어라 고생을 하는 주인공. 집안 전체를 돌아다니며 온갖 퍼즐을 풀고 목숨의 위협까지 느끼며 수 많은 데드 엔딩을 보는 등 앞으로 앞날이 창창한 운명을 겪게 된다. 상당한 강심장이다. 어머니와 형제가 실종되었다는데 소파에 앉자마자 졸리다고 잠들고 깨어났더니 어느새 복도에 있거나 인형이 말을 해도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본인도 자신이 이상한 것을 아는지 중간에 자기가 아무렇지 않은 게 제일 이상하다고 말하며 웃는다.
3.2. 다니엘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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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이란성 쌍둥이로 머리가 좋고 공부도 잘하나 늘 몸이 약해 집안에서 생활하고 책읽기를 좋아한다. 작중 후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3. 마리아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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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과 사무엘의 어머니로 항상 무언가를 향해 경계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무엘의 기억으로는 조용하고 섬세한 분이라고 한다.
3.4. 사무엘의 할아버지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으로 마리아의 회상에서 간간히 등장한다. 사무엘 형제가 태어나기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손주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집착하였고 마리아 역시 이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겨우 임신에 성공하자 세상을 떠난듯, 하지만 여기엔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4. 스토리
주인공인 대학생 '사무엘 에반스'는 어느날 집사와 함께 마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집사로부터 쌍둥이형제(다니엘 에반스)와 어머니가 집안에서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횡설수설한 분위기와 함께 집에 도착한다. 그 후 형사로부터 이번 실종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밤이 되자 주인공 사무엘 에반스는 스스로 집안 전체를 수사하게 되고 실종된 형제와 어머니의 행방, 그리고 진실, 이 모든것을 향해 파헤쳐 간다.
5. 진실
'''다니엘은 할아버지의 환생이었다'''.
사연은 이렇다. 다니엘(편의상 다니엘로 호칭)은 아주 오래전 불로불사를 연구하던 연금술사였는데 자신이 죽기 일보직전에서야 삶을 연장하는 방법을 알아낸다. 그 방법인 즉슨 자신과 가까운 혈족의 태아에 빙의하여 다시 태어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수백년이 넘는 세월을 여러 신분으로 살아온듯하다.[1]
문제는 쌍둥이가 태어날 경우 자신의 자아와 신체적인 능력이 둘로 나뉘어 자신은 병약해진다는 것 덕분에 나약한 다니엘로 태어난 처지였다. 이를 해결하려면 사무엘을 죽이고 사무엘에게서 피를 짜내어 그 피로 자신의 몸을 씻어내야 하는데 이를 행하려 계획을 세우다 어머니(혹은 며느리)인 마리아에게 발각된 것. (엄밀히 말하면 자신이 알아서 까발린거에 가깝지만)
마리아는 이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그들은 아무도 마리아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정신이상으로 단정짓는다. 결국 사무엘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사무엘이 돌아오기 전 날 밤 다니엘을 총으로 살해하려 하나 실패하고 그에 의해 어디론가 납치된 것이었다. 이후 사무엘의 운명은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갈린다.
6. 엔딩
6.1. 엔딩 1. not returned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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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방에서 성냥갑을 얻고 저택을 나가면 보는 엔딩.
어머니와 다니엘은 발견되었지만 사무엘이 실종되었다.
6.2. 엔딩 2. welcome to swe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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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지하에 내려가지 않고 저택을 나가면 보는 엔딩.
캄캄한 길을 헤매던 사무엘은정신을 차리니 처음의 마차에서 집사와 함께 있었고, 집에 도착하니 모든 가족들이 멀쩡하게 자신을 맞아 준다. 모든 것이 꿈이었는지 혼란스러워 하는 사무엘을 가족들은 걱정하고 사무엘은 괜찮다고 말하는데... 사실 이 또한 꿈.
6.3. 엔딩 3. ag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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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리볼버를 얻지 않고 지하로 내려가면 보는 엔딩.
사무엘은 다니엘을 제압하려고 하지만...
6.4. 엔딩 4. 에르제베트의 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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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부모님 방 좌측 상단의 장식장에서 리볼버를 얻고 지하로 내려가면 보는 엔딩.
잠시 망설이지만 결국 사무엘은 다니엘을 쏘게 되는데... 묘사와 사운드가 섬뜩하니 주의.
6.5. 트루엔딩.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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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를 소지하고 부모님 방 좌측 상단의 상자에서 수수께끼의 열쇠를 얻는다. 3층 다락으로 가서 숨겨진 방을 찾고 거기서 어머니의 편지를 읽는다. 그리고 나서 지하로 내려가면 볼 수 있는 엔딩.
사무엘을 다니엘의 영혼의 힘을 분산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계속해서 어머니의 사념이 말하는 대로 행동하여 결국 살아남게 된다. 어머니는 대부분의 기억을 잃었지만 시아버지와 다니엘을 제외한 기억들을 점차 되찾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머니는 사무엘의 딸과 책을 읽는데...[2]
6.6. 히든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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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에서 여러 책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중 <노란옷의 왕 제 1막>이라는 책을 몇번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숨겨진 방에서 <노란옷의 왕 제 2막>이라는 책을 발견해 읽어볼 수 있다. 이때 '읽어본다'를 선택하면 볼 수 있는 숨겨진 엔딩.
사무엘은 결말이 궁금해 책을 읽게 되는데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괴물 소리가 난다. 모티브는 물론 이것.
7. 평가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괜찮은 '수작' 혹은 '명작' 정도의 평을 받고 있다. 작중 흘러나오는 브금과 스토리등이 잘 어울리다는 평을 받기도 하고 있다.[3]
8. 기타
어려운 퍼즐이 몇몇 있고 진 엔딩 보는법도 다소 까다롭다. 제작자가 따로 포스팅을 했으니 플레이 도중 어렵다고 느껴지면 참고할 것.
어머니 마리아가 모성애가 뭔지 몸소 보여준다. 보다보면 아들 사무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강한지 플레이어 마음이 찡해질 정도...
분리된 영혼과 살인을 통해 불사를 얻는다는 점에서 호크룩스가 연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