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91

 



1. 제원
2. 개발, 이탈리아 공군의 기대를 받은 다목적 중전투기
2.1. P-38 라이트닝과의 연관성?
3. 기타


'''Savoia-Marchetti SM.91'''

1. 제원


사보이아 마르케티 SM.91(1호 프로토타입)
승무원: 2명(조종사, 후방사수)
전장: 13.25 m
전폭: 19.7 m
전고: 3.85 m
익면적: 41.76 m²
공허중량: 6,400 kg
최대이륙질량: 8,900 Kg
최고 속력: 585 km/h(고도 4,000m에서)
항속거리: 1,600 km (고도 3,000m에서 400km/h로)
최대 상승 고도: 10,800 m
무장: 기수에 20mm MG 151 기관포 3문[1], 주익 내측에 20mm MG 151 2문[2]
방어무장: 20mm MG 151 1문 또는 12.7mm 브레다-SAFAT 1정
폭장: 최대 500kg ~ 1600kg(자료마다 수치가 다름.)[3]
출력원: 다임러 벤츠 DB 605 A-1 수냉식 12기통 V형 엔진 2기(이륙시 1,475 마력)[4]

2. 개발, 이탈리아 공군의 기대를 받은 다목적 중전투기


[출처]
SM.91의 삼면도

사보이아 마르케티(Savoia-Marchetti) 사는 트윈붐(Twin-boom) 쌍발기를 1930년대부터 개발하고 있었다. 개발 중, 수출용으로 탄생한 다목적 전투기가 있는데 바로 SM.88이다. SM.88은 12.7mm 브레다-SAFAT 3정으로 무장하고 조종사 2명과 후방사수 1명이 탑승했다. SM.88은 1939년에 시제기가 첫 비행에 성공해서 사보이아 마르케티사의 쌍발기 개발은 순조로웠다. 특히 독일제 다임러 벤츠 DB 601 엔진을 사용해서 다른 이탈리아 기체와 다르게 출력부족으로 고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SM.88의 수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그렇게 되자 개발해둔 것이 아까웠던 사보이아 마르케티사는 이탈리아 공군에 채택되기위해 SM.88의 장점을 드러내며 다목적 전투기의 배치를 권유했다. 그 결과, 이탈리아 공군은 나름 일리가 있다고 봐서 SM.88은 이탈리아 공군의 요청에 따라 SM.88을 개량하기 시작했다. 그과정에서 사보이아 마르케티사가 출력이 더 높은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고려했고, 이탈리아 공군이 엔진 교체를 받아들이면서 SM.88의 계획은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SM.88에 장착될 새로운 엔진은 독일제 다임러 벤츠 DB 605로 마침 독일에서 엔진을 소량 수입해 오면서 기존의 SM.88은 환골탈태에 가까운 개선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름을 ''''SM.91''''로 변경하게 된다. 이탈리아 공군은 신형 기체는 시속 620km/h로 비행 할 수 있으면서, 1,600km의 항속거리를 가지며, 폭장이 가능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요구사항을 수용하면서 SM.88이 SM.91로 변경하면서 자잘하게 많은 점이 바뀌었다. 먼저 슈퍼차저가 장착된 엔진을 사용해서 고고도에서도 성능을 발휘 할 수 있게 한 뒤, 고고도에서도 충분한 양력을 얻을 수 있게 주익이 5m 가까이 길어졌고, 기체도 거대해졌다.
무장은 당시 이탈리아군이 주목한 독일제 MG 151 기관포로 무장하기로 했다. 무장은 기수에 집중했으며, 지상공격을 위해 충분한 화력을 가져야 했기 때문에 기관포를 3~4정을 장착하기로 했다. 거기에다가 트윈붐 쌍발기답게 주익 안쪽에도 무장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2정의 무장을 더 달았다. 주익 안쪽 무장은 기록마다 조금씩 다른데, MG 151 2정이라는 말도 있고 12.7mm 브레다-SAFAT라는 말도 있다. 어쨌든 최소 20mm 3정을 장착했으니 연합군 전투기를 제압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방어무장은 주무장과 마찬가지로 20mm MG 151 1정 또는 12.7mm 브레다-SAFAT를 장착할려고 했다. 여기서 방어무장은 원격조작 터렛에 장착 할려고 했다고 한다. 피아지오 P.108의 원격조작 터렛의 사례를 보면 원격조작 터렛의 제작은 불가능하지 않았겠지만, SM.91은 동체 형상을 봐서는 굳이 원격조작 터렛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위치에 방어무장이 장착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시제기만 제작되었기 때문에 방어기총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장착할려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5]
SM.91은 1943년 3월에 1호 시제기가 처녀비행을 했다.[6] 비록 최고속력은 580km/h 대였지만, 이탈리아 공군은 SM.91의 성능이 충분하다고 보았다. 다만 여기서 신형 쌍발기를 채택하진 않았는데, 왜냐하면 다른 경쟁작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자사의 SM.92가 있다. SM.92는 Bf109Z나 F-82 트윈머스탱과 같은 쌍동체를 가진 기체였다. 사보이아 마르케티사는 다목적 전투기 프로젝트에 나름 자신이 있었지만 이탈리아 왕국이 1943년 9월 항복하면서 모든 사업이 파토났다. 이후 독일군에게 노획되어 이탈리아 북부의 베르지아테(Vergiate)에서 몇번의 시험 비행을 했지만, 1944년, 연합군의 공습으로 시제기가 파괴되었다.

2.1. P-38 라이트닝과의 연관성?


[image]
SM.91의 형상은 굉장히 P-38 라이트닝과 닮았다. 그러다보니 SM.91이 P-38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그렇지만 '''둘은 전혀 관계가 없다.''' 근본적으로 1930년대 말에 개발한 SM.88을 개량해서 탄생한 SM.91이 1943년에 처음 본 미국 전투기인 P-38을 보고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재미있게도 SM.91과 P-38은 완전 다른 나라인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다른 회사인 사보이아-마르케티와 록히드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체가 누가 누구를 배낀 것처럼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이다.[7]이런 일화는 항공 사업중에 의외로 자주 등장하며, 대표적 사례로는 소련의 Su-25이 미국의 YA-9을 배낀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여러므로 최선의 설계를 하다보면 일종의 수렴진화를 한다는 것이었다.

3. 기타


항공 시뮬레이션 게임 워 썬더에 1.85 패치로 4티어 중전투기로 등장했다.


[1] 4문이라는 말도 있음.[2] 12.7mm 브레다-SAFAT를 장착한다는 말도 있음.[3] 영어 위키에서는 1,640 kg, 이탈리아어 위키에서는 500kg, 독일어 위키에서는 1,000kg.[4] DB 605의 이탈리아 라이센스 버전인 알파 로메오 RA.1050 R.C.58 티폰(Tifon)엔진이라는 말도 있음[출처] 영문 위키피디아[5] 위에 언급된 P.108의 개량형인 P.133은 종종 고장이 나는 원격조작 터렛을 제거하고 미국 폭격기닮은 터렛을 장착할려고 했다. 어찌되었든 원격조작터렛의 신뢰성은 이탈리아 산업력 기준으로 그다지 좋다고 말하긴 어려웠다.[6] 1호 시제기와 2호 시제기의 차이는 무장의 유무였다.[7] 가장 큰 차이는 SM.91이 P-38보다 주익이 훨씬 더 길다. 그리고 SM.91은 테일윌 타입(Tail-wheel type) 랜딩기어고 P-38은 트라이사이클(Tricycle) 랜딩기어라 지상에 있는 사진을 보면 확실한 차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