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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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이 사용한 마우저 사의 15mm/20mm 기관포.
특히 항공 무장으로써, 기존에 널리 쓰이던 MG FF 계열 기관포를 대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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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 3정 정도를 묶어서 대공포로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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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MG 151은 15mm라는 독특한 구경을 사용하여 포구초속이 매우 빨랐으나, 20mm로 구경을 키우면서 무거워진 탄자의 무게는 포구초속을 약간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기존의 MG FF보다는 높았고, 안정적인 탄도와 위력적인 탄두, 그리고 정말로 뛰어난 신뢰성[1] 으로 인해 루프트바페의 주력 무장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격발기구가 모터가 돌아가며 작동하는 구조라서 탄걸림도 없었다.[2]
1942년 이후로는 15mm의 오리지널 MG 151을 찾아볼 수 없었고, 그 후의 기록에는 MG 151이라 하면 20mm 기관포를 의미하였다.
이 기관포와 함께 미넨게쇼스라는 강철을 얇게 뽑은 일체형 탄두 안에 고폭탄을 꽉꽉 욱여넣은 신형 탄종이 도입되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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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 안에 PETN 18g, 기존 20mm 고폭탄두의 2.6배에 달하는 대량의 작약이 들어갔기 때문에 항공기의 가벼운 장갑을 작살내는 위력을 보였다. 당시 독일군의 통계로는 이 탄종이 연합군 항공기에 매우 유효하여, 매우 튼튼한 B-17에 25발 정도를 명중시키면 격추할 수 있었고, 다른 4발 폭격기는 18~20발, 일반 전투기는 4발 정도 명중시켜도 격추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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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독일 공군은 화력덕후를 지향할 수밖에 없었고,[5] 더 크고 강력한 30mm 기관포인 MK 103과 MK 108도 실전 투입될 수 밖에 없었다. 30mm 기관포에도 당연히 미넨게쇼스가 도입된다.
그 인기는 해외에서도 여전해서 MC. 205 벨트로, G.55 첸타우로와 같은 이탈리아의 전투기에도 사용되었으며 잠수함으로 800정을 일본에 수출하여 Ki-61 히엔에 장착하기도 하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 위력에 경탄하고 양산하려 했지만 자국의 능력으로는 수리만 간신히 가능하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보유한 800정을 가능한 마르고 닳도록 써먹었다.[6] 주로 3식전에 사용했는데 추락한 기체에서도 기관포만큼은 회수해서 썼다고한다. 그러나 숫자가 부족한건 어쩔 수 없어서 나머지에는 그럭저럭 쓸만한 Ho-5 기관포를 장착하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독일에서는 우수하지만 위력이 아쉬운 기관포 , 일본에서는 꿈의 영역에 속하는 기관포라고 보면 된다. MG151/20과 일본군의 사용기관포와 비교한 표를 보면 넘사벽급 성능임을 알수있다.
바로 이 기관포가 각종 가공전기에서 일본 정예군이 보유해서 미국 등을 박살 내버린다고 나오는 주력 기관포인 '''마우저포'''다. 하지만 MG 151 800정 가지고는 전력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던 연합군을 상대로 전세를 뒤집기는커녕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애초에 그걸 주력으로 굴린 독일 공군이 영국 공군과 미 육군항공대에게 패했는데 고작 기관포 바꾼다고 답이 나올리가 없다는건 명백하다.
연합군은 20mm HS.404 기관포를 이미 수천정 이상 사용했으므로 MG 151 800정 가지고는 전세를 뒤집기는 커녕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Ki-61이 초도비행을 시작한 1942년에 이미 미군은 P-38 라이트닝에 HS.404를 1정, 영국군은 허리케인 후기형과 스핏파이어 중기형부터 주익에 2정, 보파이터는 기수에 무려 4정을 장착했다. 이후 보파이터, B-25와 같은 연합군의 공격기는 일본군에게 MG 151이 있건 말건 상관 없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지옥을 안겨주게 된다. 게다가 미국은 영국 공군과 같이 싸우긴 했지만 20mm 기관포 안쓰고도[7] MG 151을 주 무장으로 사용하던 독일 공군의 등뼈를 꺾어버렸는데 일본기에 그거 하나 달린다고 전황을 뒤집기에는 힘들 것이다.
일본군 해군은 Oerlikon FFF/FFL의 라이센스형인 99식 기총 1/2호를 운용했는데, 원판인 FFF는 나쁘지 않은 물건이지만 탄피길이가 짧아 탄속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8] [9] 폭격기용으로도 위력이 약하고[10] 전투기용으로는 탄도성능이 워낙 떨어져 나중에 탄속이 더 좋은 FFL을 라이센스 생산하게 된다. [11]
미국에서도 전쟁 중 15mm 버전의 MG151을 역설계해 T17이라는 이름으로 300정가량 생산했지만, 무게가 61kg이나 나가고 발사속도도 분당 600발 남짓으로 원본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과 작동 불량에 시달렸고 개량이 있었지만, 결국 제식화 되지 못했다.[12]
1. 제원
2.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이 사용한 마우저 사의 15mm/20mm 기관포.
특히 항공 무장으로써, 기존에 널리 쓰이던 MG FF 계열 기관포를 대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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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 3정 정도를 묶어서 대공포로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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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징
원래의 MG 151은 15mm라는 독특한 구경을 사용하여 포구초속이 매우 빨랐으나, 20mm로 구경을 키우면서 무거워진 탄자의 무게는 포구초속을 약간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기존의 MG FF보다는 높았고, 안정적인 탄도와 위력적인 탄두, 그리고 정말로 뛰어난 신뢰성[1] 으로 인해 루프트바페의 주력 무장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격발기구가 모터가 돌아가며 작동하는 구조라서 탄걸림도 없었다.[2]
1942년 이후로는 15mm의 오리지널 MG 151을 찾아볼 수 없었고, 그 후의 기록에는 MG 151이라 하면 20mm 기관포를 의미하였다.
이 기관포와 함께 미넨게쇼스라는 강철을 얇게 뽑은 일체형 탄두 안에 고폭탄을 꽉꽉 욱여넣은 신형 탄종이 도입되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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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 안에 PETN 18g, 기존 20mm 고폭탄두의 2.6배에 달하는 대량의 작약이 들어갔기 때문에 항공기의 가벼운 장갑을 작살내는 위력을 보였다. 당시 독일군의 통계로는 이 탄종이 연합군 항공기에 매우 유효하여, 매우 튼튼한 B-17에 25발 정도를 명중시키면 격추할 수 있었고, 다른 4발 폭격기는 18~20발, 일반 전투기는 4발 정도 명중시켜도 격추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4]
허나 독일 공군은 화력덕후를 지향할 수밖에 없었고,[5] 더 크고 강력한 30mm 기관포인 MK 103과 MK 108도 실전 투입될 수 밖에 없었다. 30mm 기관포에도 당연히 미넨게쇼스가 도입된다.
4. 외국에서
그 인기는 해외에서도 여전해서 MC. 205 벨트로, G.55 첸타우로와 같은 이탈리아의 전투기에도 사용되었으며 잠수함으로 800정을 일본에 수출하여 Ki-61 히엔에 장착하기도 하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 위력에 경탄하고 양산하려 했지만 자국의 능력으로는 수리만 간신히 가능하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보유한 800정을 가능한 마르고 닳도록 써먹었다.[6] 주로 3식전에 사용했는데 추락한 기체에서도 기관포만큼은 회수해서 썼다고한다. 그러나 숫자가 부족한건 어쩔 수 없어서 나머지에는 그럭저럭 쓸만한 Ho-5 기관포를 장착하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독일에서는 우수하지만 위력이 아쉬운 기관포 , 일본에서는 꿈의 영역에 속하는 기관포라고 보면 된다. MG151/20과 일본군의 사용기관포와 비교한 표를 보면 넘사벽급 성능임을 알수있다.
바로 이 기관포가 각종 가공전기에서 일본 정예군이 보유해서 미국 등을 박살 내버린다고 나오는 주력 기관포인 '''마우저포'''다. 하지만 MG 151 800정 가지고는 전력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던 연합군을 상대로 전세를 뒤집기는커녕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애초에 그걸 주력으로 굴린 독일 공군이 영국 공군과 미 육군항공대에게 패했는데 고작 기관포 바꾼다고 답이 나올리가 없다는건 명백하다.
연합군은 20mm HS.404 기관포를 이미 수천정 이상 사용했으므로 MG 151 800정 가지고는 전세를 뒤집기는 커녕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Ki-61이 초도비행을 시작한 1942년에 이미 미군은 P-38 라이트닝에 HS.404를 1정, 영국군은 허리케인 후기형과 스핏파이어 중기형부터 주익에 2정, 보파이터는 기수에 무려 4정을 장착했다. 이후 보파이터, B-25와 같은 연합군의 공격기는 일본군에게 MG 151이 있건 말건 상관 없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지옥을 안겨주게 된다. 게다가 미국은 영국 공군과 같이 싸우긴 했지만 20mm 기관포 안쓰고도[7] MG 151을 주 무장으로 사용하던 독일 공군의 등뼈를 꺾어버렸는데 일본기에 그거 하나 달린다고 전황을 뒤집기에는 힘들 것이다.
일본군 해군은 Oerlikon FFF/FFL의 라이센스형인 99식 기총 1/2호를 운용했는데, 원판인 FFF는 나쁘지 않은 물건이지만 탄피길이가 짧아 탄속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8] [9] 폭격기용으로도 위력이 약하고[10] 전투기용으로는 탄도성능이 워낙 떨어져 나중에 탄속이 더 좋은 FFL을 라이센스 생산하게 된다. [11]
미국에서도 전쟁 중 15mm 버전의 MG151을 역설계해 T17이라는 이름으로 300정가량 생산했지만, 무게가 61kg이나 나가고 발사속도도 분당 600발 남짓으로 원본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과 작동 불량에 시달렸고 개량이 있었지만, 결국 제식화 되지 못했다.[12]
[1] 동시기의 히스파노 Mk.II 는 고고도로 올라가면 얼어붙고 탄걸림이 무지막지한 신뢰성 불량으로 고생하고 있었다(MK.V같은 후기형으로 가면 해결된다). 미군이 2차대전 동안 항공기에 기관포를 별로 안 쓴 요인 중 신뢰성이 좋은 항공기용 기관포를 제대로 뽑지 못한 것도 있었다.[2] 화약의 힘으로 작동하는 총기는 불발탄이 생기면 다음 발을 스스로 장전할 수 없다. 그러나 모터 작동식은 탄이 쏴지건 말건 자동으로 탄피를 빼내고 다음 발을 집어넣기 때문에 탄피가 구겨져서 낀다거나 총기 부품이 파손된다거나 하는 심각한 고장이 아니면 작동하므로 신뢰성이 높다. 단점은 화기가 멀쩡해도 전기가 끊기면 먹통이 된다는 것.[3] 이 탄종은 기존 유탄에 비해 탄두 껍질이 매우 얇아 온도에 민감하여 사용에 주의를 요했다.[4] 해당 동영상은 실제 발사장면은 아니고, 가스탱크를 연결해 불꽃만 나게 해서 촬영용 등으로 사용하는 모조품으로 보인다. 탄피가 튀지않고, 실내에서 쏴대는걸 보면.. [5] 당장 서방의 중폭격기들이 수백대씩 쳐들어와 두들겨 맞던 중이었고 동부전선에서는 소련군의 물량을 상대해야 했으니...[6] 이렇게 된 이유는 일본의 공업능력이 매우 미약해서 독일에서 들여온 공작기기들을 실은 공작함 1척이 당시 일본 기계들의 수리력을 뛰어넘을 정도에다가 신뢰성도 이쪽이 더 높았을 정도로 미비한 편인데, 중국 전선에서 국민군 등으로부터 노획한 체코제 기관총을 두고 무고장 기관총 운운하며 관동군들이 사용했고 이걸 보다못한 일본군측은 자기네식으로 재설계해서 제식 기관총들 중 하나로 사용하기도 했었다. 실제 해당 기관포는 구조적으로 탄 걸림을 배제하는 전기구동식 기관포였기 때문에 관련 기구가 망가지지 않는 이상 무고장 기관총이란 별명은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7] 대전 중후반에 미국의 주력 기종인 P-51, P-47은 12.7mm 기관총 6~8정으로 무장하고 있었다.[8] 독일 공군이 Bf109에 달았다가 탄속/위력 부족으로 MG151로 바꾼 물건이다.[9] 일본 해군에서는 이 라이센스 생산형을 99식 1호로 불렀다.[10] 일본군 내부의 실험에서 B-17의 방탄판을 지근거리가 아니면 관통하기 힘들었다.[11] 일본 해군에서는 이 라이센스 생산형을 99식 2호로 불렀다.[12] 치수 변경 등으로 인하여 미묘하게 사용된 부품의 규격이 달라진 상태로 인한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은 단위계로 인치를, 독일은 미터계를 사용했는데 얼핏 보면 무슨 차이인가 싶으나 미국 단위계 항목의 이모저모 항목을 참조해보면 당사자들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준 발암물질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현재는 온갖 삽질의 누적으로 개선 의지나마 보이고는 있지만, 그때 그 시절엔 에이 씨팔 하면서 그냥 혀만 차고는 포기하다시피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