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A/등장인물
1. 등장인물
1.1. 토론토, 캐나다
1.1.1. 사이먼 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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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Jarrett."죽어가는게 뭐가 거지같은지 아세요? 교통사고.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 뇌 손상, 여러분들, 모든 것 -- 그게 내 인생을 훨씬 더... 진짜로 만들어 줬어요. 제가 하려고 했던 모든 일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살아있다는게 이렇게 흥분된 적이 없었어요! 그토록 헛된... 희망이." - 2015년 6월 1일, 마지막으로 녹음된 데이비드 문쉬와의 대화 중에서
SOMA의 주인공. 캐나다인으로, 1988년 7월 16일에 태어났다.[1] 토론토에 거주하며 절친한 친구 애슐리와 제시와 함께 서점 그리무아르(The Grimoire)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2015년 4월 9일 교통사고로 애슐리를 잃고 자신도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어 시한부(X months) 인생을 살게 된다. 그를 담당하는 세인트 메리 병원(Saint Mary Hospital)의 신경과 전문의 에린 피크의 소개로 5월 2일 PACE 실험실에서 폴 버그와 데이비드 문쉬가 진행하는 뇌 스캔 세션에 참여하며 치료를 계속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6월 1일 결국 사망한다. 그는 죽기 직전 문쉬에게 자신의 뇌 스캔을 연구에 사용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그의 뇌 스캔은 문쉬의 것과 함께 훗날 레거시 스캔[3] 이 되었는데, 2104년 5월 9일 PATHOS-II의 사이트 업실론에서 인공지능 WAU에 의해(4416c'''WAU'''cf77)이 스캔(Sub_'''Simon Jarrett'''... Aut_'''DavidMunshi2015'''v1)을 이용한 사이먼-2가 태어난다. 사이먼-프라임(2015년 사망한 원래의 사이먼)의 정신이 복제된 코텍스 칩(cortex chip)이 이모젠 리드의 두개골에 삽입되고, 스트럭처 젤을 통해 슈트와 하나로 묶였다. 이리하여 다이빙 슈트가 입혀진 이모젠 리드의 시체를 육신으로 태어난 사이먼-2는 "온전한 몸에 온전한 정신"을 갖춘, WAU의 유일한 성공작이었다.[4] 그의 의식이 2015년 5월 2일 데이비드 문쉬에게 뇌 스캔을 받는 순간에서부터 완전한 "연속성"으로 이어졌기에 사이먼-2는 자신이 여전히, 스캔 도중 누군가에 의해 갑작스럽게 깊은 바닷속으로 보내진 사이먼-프라임(원래의 사이먼)이라고 생각했으며,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슈트를 착용한 이모젠의 신체)가 아닌 사이먼-프라임의 몸으로 인식했다. 이러한 환각은 업실론의 천장이 붕괴하며 그가 바닷물에 잠기는 순간에 비로소 깨지게 된다. 이후 그는 해저 밑바닥을 누비다가 사이트 람다에서 캐서린-2와 조우하게 되고 그때서야 자신이 '진짜 인간'이 아니었음을 자각한다."우리가 맞닥뜨린 그 모든 단순화된 정신들. 그저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건 그리 잘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아. 로봇 몸은 사람을 좀... 못 미덥게 만드나 봐. 네가 양쪽 세계의 최선이야. 온전한 몸의 온전한 정신." - 사이먼-2와 캐서린-2의 대화 중에서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었던 캐서린-2[5] 를 도와 ARK를 우주로 날려 보내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던 사이먼-2는 ARK가 위치한 수심 4000m 심연으로 내려가기 위해 파워 슈트[6] 가 필요했고, 사이트 오미크론에서 머리가 없는 롤리 허버의 시체가 든 하나 남은 슈트를 발견한다. 이미 젤에 의해 다이빙 슈트와 한 몸으로 묶여있던 사이먼-2는 파워 슈트를 입기 위해 그의 의식을 파워 슈트로 옮겨야 했고 이에 캐서린이 사이먼-2의 코텍스 칩(cortex chip)을 스캔하여 사이먼-3가 탄생한다.[7][8] 하지만 새로운 슈트 안에서 눈을 뜬 그는 건너편에서 들려온 사이먼-2의 목소리에 경악한다. 그는 자신이 옮겨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복제된 것임을 깨달았고, 두 명의 사이먼 중 자신이 파워 슈트를 입은 사이먼의 몸에서 깨어난 것이 "동전 던지기"에서 이겼기 때문인 것으로 여겼다.[9][10] 여전히 다이빙 슈트를 입고 있는 자신을 본 사이먼-2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으나 이내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고, 사이먼-3에 의해 생명이 끊어지거나 그대로 그 곳에 남겨지게 된다.
심연의 사이트 타우에서 ARK를 찾아낸 사이먼-3는 오메가 스페이스 건이 있는 사이트 파이에 도달한다. 그는 사이트 오미크론에서와 똑같이 한 번 더 스캔을 해야 하는 것을, 또 다시 두 명의 사이먼이 존재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13] 그의 시점에서 경험한 지금까지의 정신 복제 과정들은 말 그대로 의식이 옮겨지는 과정이었기에[14] 카피본과 자신의 거리는 완벽하게 단절될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였다. 때문에 ARK를 실은 위성이 스페이스 건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그럼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자신을 본 사이먼-3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현실을 부정하던 그는 분노 속에서 캐서린-2를 모욕하기에 이르렀고, 격렬한 말싸움 끝에 그녀가 고장을 일으킨 후 심연에 홀로 남겨진다. 사이먼-2 같은 경우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이전에 캐서린-2에 의하여 의식을 잃고 이후에 사이먼-3가 안락사를 시켜줄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아무도 없는 심연에서 홀로 남는 끔찍한 최후이기에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다.[15]"우리가 죽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어? 만약 무슨 사후세계 같은 게 있다면 내 자리를 이미 뺏기지 않았을까? 진짜 나는 수백년 전에 죽었는데 내 자리가 있을까? 오미크론 에서 죽인 사이먼은 어떨까?[11]
천국에는 이미 똑같은 복사본들로 넘치지 않았을까? 누군가 나에게 사칭이라고 말하진 않을까? 완전 운이잖아, 나에게 맞는 몸에서 깨어난다는 건...운이 좋지 않다면 오미크론에서 썩어가겠지. 내가 어떻게 알 길이 없잖아? 너는 "사이먼이 맞는 신체에서 깨어나라" 라는 스위치라는게 없다는 걸 알잖아?. 그는 아직도 자기가 진짜 사이먼이라고 할꺼야. 맙소사! 이건 말도 안 돼. 왜 그런 끔찍한 짓을 한 거지...넌 어떻게 그게 내가 아닌 줄 안 거야! 내가 보기엔 늘 하던 그대로였어. 뭐라도 말좀 해봐. 제발..." - 사이먼-3와 캐서린-2의 대화 중에서 [12]
이와 대조적으로 ARK의 인공 세계에서 사이먼-프라임의 몸으로 눈을 뜬 사이먼-4는 모든 게 제대로 되었음에 안도를 느꼈다.[16] 그는 인공 세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역시 캐서린-프라임의 몸으로 존재하는 캐서린-3와 마주한다.
'''즉, 사이먼 재럿은 모두 네 명이다.'''
- 사이먼-프라임: 1988년 7월 16일에 태어나 2015년 6월 1일에 사망한 원래의 사이먼.
- 사이먼-2: 2104년 5월 9일, PATHOS-II의 업실론에서 다이빙 슈트와 하나로 묶인 이모젠 리드의 시체에 사이먼-프라임이 복제된 사이먼. 사이먼-3가 만들어진 직후 오미크론에 홀로 남겨지거나 사망한다.
- 사이먼-3: 2104년 5월 9일에서 11일 사이, 오미크론에서 파워 슈트와 하나로 묶인 롤리 허버의 시체에 사이먼-2가 복제된 사이먼. 파이에서 ARK가 발사된 후 심연에 홀로 남겨진다.
- 사이먼-4: 2104년 5월 11일, ARK에 사이먼-3가 복제되어 인공 세계 속의 사이먼-프라임이 된 사이먼. 이전의 사이먼들과 달리 데이터로만 존재한다.
하지만 중요한건 사이먼 본인의 시점으로 보았을때는 '''사이먼-프라임도 사이먼-2도 사이먼-3도 사이먼-4도 모두 자신이 진짜 사이먼의 의지를 계승한 진짜 사이먼이라고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위에 적혀있는 사이먼이 캐서린에게 하소연하는 내용의 인용문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인데, 이런 상황에서 결국 누구 하나만 '진짜'이고 나머지는 '가짜'로 취급할 수 있을까? 즉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중요한건 누가 진짜 사이먼인가를 가리는게 아니라 '''인간의 존재가 곧 인간을 정의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찰만이 필요할 뿐이다.
1.1.2. 애슐리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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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ley Hall.
사이먼의 직장동료이자 친구. 2015년 4월 9일 교통사고로 인해 23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같이 차에 타고 있었던 사이먼도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 애슐리 홀의 사인은 심각한 폐출혈로 인한 질식사였다.
사이먼-프라임이 뇌 스캔을 받으러 가는 시점이 이 교통사고로 부터 약 3주 정도 지난 때인데, 서점에서 새 직원을 뽑았다고 한다. 이 소식을 지하철에서 제시와 전화통화에서 들은 사이먼은 벌써 애슐리를 대체할 새 직원을 뽑은거냐고 기분 상해한다.
게임 내에서는 두 번 등장하는데, 한 번은 5월 2일 아침 사이먼의 악몽 속[17] , 또 한 번은 2104년 5월 에이커스에게 붙잡힌 사이먼-2가 경험하는 자각몽 속에서이다. 두 장면을 통해 사이먼이 애슐리에게 연정을 느끼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담으로 개발단계에서는 사이먼과의 관계가 직장동료가 아닌, 남매관계였으며 사이먼-2의 환각에서는 사이먼 어머니의 무덤 옆에 서서 등을 보이고 있다가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얼굴을 휙 보이는 끔찍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었다. 결국 해당 씬은 본편에서 사용되지 않았지만,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모델링은 환각장면에서 그대로 활용되었다.[18]
1.1.3. 제시
Jesse.
사이먼의 직장 동료이자 친구. 사이먼-프라임이 악몽에서 깨어나고 침대 옆 응답기에서 제시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내용은 이번 토요일(2015년 5월 1일, 사이먼-프라임이 깨어나고 뇌 스캔을 받은 날)에 일할 수 있냐고 묻는다. 사이먼은 뇌 스캔 세션 때문에 결근할 것을 알리는 메일을 제시에게 보내려 했으나 전송 버튼을 누르는 것을 깜빡했다. 이메일 말고도 사이먼은 분명 제시에게 그 날 결근 소식을 알렸으나 제시가 잊을 것을 알고 이메일을 썼는데, 결국 보내지 않았으므로 제시가 잊어버리고 사이먼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긴다. 데이비드 문쉬를 만나러 가는 도중 사이먼은 제시로부터 가게에 신입이 와서 애슐리의 일을 대신하게 되었음을 전해 듣는다.
사이먼의 집에서 노트북을 확인할 때, 임시 보관 되어있는 메일을 보낼 수 있다. 전철에서 제시와 통화할 때, 메일을 봐서 직장에 나오지 못한다는 걸 안다고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1.1.4. 데이비드 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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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Munshi.
1980년 10월 4일에 태어났다.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 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동료 폴 버그와 함께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의 뇌를 스캔하여 컴퓨터 모델(나카지마 뉴로그래프)을 만들고 이 모델에 온갖 실험을 함으로써 환자의 뇌에는 아무런 손상도 입히지 않고 최적 치료법을 찾는 방법을 고안해 내었다. 2015년 5월 2일, 그의 첫 고객(?)이었던 사이먼의 뇌를 스캔한 후 그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실패한다. 사이먼은 죽기 직전 그의 스캔본을 연구에 써 주기를 청했고, 훗날 문쉬의 것과 함께 레거시 스캔으로 선정되었다. 2078년 5월 23일에 사망했다.
1.1.5. 폴 버그
Paul Berg.
1984년 11월 27일에 태어났다.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 신경과학부 대학원생으로 동료 데이비드 문쉬와 함께 나카지마 뉴로그래프를 이용한 치료법을 연구했다. 2015년 4월 28일 시험 삼아 문쉬와 함께 서로의 뇌를 스캔했고, 이 스캔본들은 훗날 사이먼의 것과 함께 레거시 스캔으로 남게 되었다. 2069년 8월 2일에 사망했다.
게임개발단계에서는 폴 버그의 역할인 조교수가 사이먼의 역할이었다고 한다.
1.1.6. 에린 피크
Erin Peake.
세인트 메리 병원의 의사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사이먼을 담당했다. 사이먼은 그녀의 주선으로 데이비드 문쉬와의 뇌 스캔 세션에 참여하게 되었고 실험을 통한 새로운 처방도 그녀가 직접 승인해 준다.
1.2. PATHOS-II
아래 서술되는 캐릭터들 중 일부는 WAU에 의해 변형된 괴물들에게 목숨을 잃고, 스캐닝 된 정신만이 로봇의 몸체에 옮겨져 고통받는 모습을 보여준다.[19] 이런 식으로 뇌 스캔본이 깃든 로봇들은 모킹버드(mockingbird)라고 불린다.
이러한 로봇들은 플레이어가 근처 동력원을 건드려 생사를 좌우할 수 있다. 하지만 살려주건 남은 의식마저 죽여버리건 어차피 그들에게는 딱히 이렇다 할 차선책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겨놓고 떠나면 영원히 홀로 심해에 남게 될 것이며, 오히려 의식을 끊어주는 것이 그들의 입장에서도 좋을지도 모른다.
1.2.1. W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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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알파에 위치한 WAU의 심장
Warden Unit. 보통 WAU[20] , Warden, Alpha[21] 등으로 불린다. 카르타고 공업(Carthage Industries)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시스템."WAU는 모든 기계, 모든 생명체들에 손을 뻗어 조종하려, 제어하려 하고 있다. WAU는 그저 프로토콜의 요구대로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의 창조자들을 도우려, 구하려 하고 있지만, 정말, 무엇이 만족스러운가? 무엇이 인간이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한 선은 어디에 그어져 있는가? 걸어다니는 시체로 충분한가?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기계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요한 로스의 음성 기록 "Termination" 중에서
WAU의 심장이 놓여 있는 사이트 알파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카르타고 공업의 멤버였던 요한 로스, 줄리아 달, 마크 사랑 등 셋뿐이었다. 마크 사랑의 노력으로 WAU의 영향력은 PATHOS-II 전체로 확장되었고 로스는 아무런 방해 없이 WAU를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었다. 로스가 사이트 오미크론의 서비스 엔지니어 헤더 월첵을 설득하여 모든 외부의 제어 시스템이 정지되면서 PATHOS-II의 실질적인 관리자가 된 WAU는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린다.
2103년 1월 12일 혜성 충돌로 지구 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 후, WAU는 여전히 온도와 생명 유지 기능을 계속하면서 저에너지 상태로 돌입하여 프로토콜을 재정립했다. 인류의 보존이 최우선 목표였던 WAU는 스트럭쳐 젤을 사용하여 PATHOS-II 전체에 스스로 물질적인 영향력을 확대했고[22] 모든 기계와 생명체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또한 조종석을 개조하여 사용자들의 뇌를 스캔했는데[23][24] , 문제는 WAU는 도덕성과 감정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그저 인간을 보존시키는 것을 우선시하는 프로그램에 불과했기 때문에 ''' '무엇이 인간인가' ''' 에 대한 정의가 결여된 상태였고 그저 인류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하여 복사된 스캔들을 로봇에 업로드하면서 모킹버드(Mockingbird)가 양산되었다.[25] 이로 인하여 작중에서 자신이 아직도 인간으로 착각하는 로봇들 뿐만이 아니라 변해버린 자신의 존재를 견디다 못해 미쳐버리는 로봇들이 계속 발생했으며, 이후에 사이먼을 막는 로봇들도 WAU의 이러한 행동으로 만들어진 셈이다. 비록 의도한 셈은 아니였지만 만악의 근원 중 하나.
WAU를 곁에서 지켜보던 요한 로스는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기 전에 WAU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사이트 오미크론으로 향했으나 12월 27일, 심해 승강기 안에서 뇌사 상태로 발견되었다. WAU는 스트럭쳐 젤로 로스를 부활시키려 하면서 강력한 전자기장을 형성했고, 시스템 오류, 블랙박스[26] 통신 장애 같은 기현상이 일어났다. 한편 로스는 혼수상태 속에서 WAU의 스트럭쳐 젤을 통해 오미크론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롤리 허버와 접촉하는 데 성공한다. 로스의 의중을 파악한 허버는 해야 할 일을 깨닫고 WAU의 심장을 파괴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스트럭쳐 젤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기도 전에 WAU가 블랙박스에 과부하를 걸면서 그녀를 포함한 오미크론의 크루가 전부 머리가 터져 목숨을 잃게 된다.[27][28]
2104년 5월 9일, WAU는 레거시 스캔으로 남아 있는 사이먼의 템플릿과 사이트 업실론에서 다이빙 슈트가 입혀진 이모젠 리드의 시체를 이용하여 사이먼-2를 탄생시킨다.[29] 이는 그동안의 '괴물'들과 달리 "온전한 몸에 온전한 정신"을 갖춘, WAU의 유일한 작품이었다.
일각에서는 WAU야말로 진정한 인류의 구원책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WAU가 결국 사이먼-2를 만들어 냈고, 그저 전자 데이터로 변환된 인류를 수천 년 정도 보존 가능한 도구에 불과한 ARK에 비해 WAU에게는 비록 속도는 느릴지언정 물질적인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논지이다. 하지만 괴물들이 '시행착오'인 것, 사이먼-2가 '성공작'인 것은 전부 인간의 관점이며 WAU에게는 그들 모두가 완전한 '인간'이다. 사이먼-2가 모킹버드들보다, 스트럭쳐 젤로 부활한 시체들보다 더 인간답다고 WAU가 생각할 근거는 없으며, 로빈 바스-2의 경우와 같이 WAU는 사이먼-2가 탄생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존과 같은 모킹버드를 만들었다. 물질적인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도 WAU를 잘 알았던 요한 로스는 끝내 어떠한 희망도 볼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WAU는 인류가 멸망한 이후에 끝까지 인류를 지키기 위하여 노력했고, 본의는 아니였지만 결국 사이먼을 만들어내 ARK를 우주로 발사시키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WAU는 그로 인하여 미쳐버린 로봇들과 태어난 괴물들을 책임질 생각조차 하지 않는, 더욱 정확하게 말하면 신경조차 쓰지 않는 프로그램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인류의 흔적을 몇십년간 연장시키는 것에 불과했을 뿐이였다.[30] 사실상 인공지능 시스템이였기에 결국 인간을 이해할수도 없었고, 이해받을수도 없었던 존재.
본 게임 공개 전에 풀린 ARG 관련 파일을 보면, WAU는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아가 거의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해당 파일은 어떤 사람이 파도치는 해변을 걷는 모습을 찍은 한 사람의 발만 보이는 영상인데 WAU는 그것을 본인의 경험으로 착각하고 언제 일어난 일인지 기억하려 애쓰고 있다는 설명이 있다. 즉, 인공지능인 자신과 인간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고 한 인간의 경험을 자신의 경험인양 착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혹은 자아가 없어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이해를 하지 못해 일어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WAU는 인간이 정확히 어떠한 존재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또는 착각하고 있으며 왜 수많은 모킹버드들을 양산해 냈는지 설명이 가능하다. 이러한 WAU의 모습은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게임 내에서 중요하게 시사되는 주제들 중 하나를 다루게 만든다.
1.2.2. 캐서린 천
Catherine Chun."나는 애초에 인간이었던 것이 전혀 편하지 않았어. 이게(자신의 몸이 없이 옴니툴에 갇혀 있는 것) 더 나쁠 건 없지." - 캐서린-2와 사이먼-2의 대화 중에서
국적은 대만. 2103년 11월 1일 기준으로 37세였다. PATHOS-II의 사이트 세타에서 인텔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펫 프로젝트(개인적인 흥미로 말미암은 프로젝트)"로 가상 현실 캡슐을 연구하고 있었던 캐서린은 2103년 6월 6일, 그녀의 동료 이모젠 리드가 발견한 바이베리엄(Vivarium)을 살펴보다 WAU가 그녀의 캡슐을 모방하여 가상 현실을 만들어 낸 것임을 깨닫는다. 그녀의 프로토타입은 2차원적인 사람들만을 담을 수 있었지만 바이베리엄 속에서는 완벽한 복제가 가능했다. 캐서린은 반대로 WAU의 기술을 모방하여 PATHOS-II의 모든 사람들을 수용할 가상 현실 캡슐을 만들어 인류를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렇게 시작된 ARK 프로젝트는 7월 3일 공식적으로 승인되었고 캐서린은 다음날부터 자기 자신을 필두로 PATHOS-II의 사람들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크 사랑을 비롯한 7명의 자살이 이어지며 프로젝트는 보안책임자 존 스트로마이어에 의해 두 달 만에 무기한 중단되어 버린다. 11월 1일, 스트로마이어는 의사 나딘 마스터즈에게 캐서린에 대한 정신 감정을 의뢰했고, "성격이 없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좌지우지되고 마음대로 휘둘리기에 딱 좋은 제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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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 팀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와 같은 지지를 다시는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캐서린은 그동안 모아 놓은 스캔만을 담아 ARK를 우주로 날려 보내기로 결심했고,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스캔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한 남은 사람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12월 25일, 캐서린, 사라 린드월, 이언 페더슨, 니콜라이 이바슈킨, 재스퍼 힐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ARK 팀'은 사이트 세타를 떠나 심연으로 향하는 승강기에 올랐다. 사이트 타우에서 ARK 팀은 그곳의 남은 생존자들인 요한 로스, 스티브 글라서, 닐 치올콥스키, 안치 쿠체, 빅 오클레어 등을 만났고, 캐서린은 가상 세계 속 "내세"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한 그들을 스캔한다.
12월 27일, ARK팀은 오메가 스페이스 건이 있는 사이트 파이에 도착했지만 발사를 앞두고 멤버들 간에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이언 페더슨은 ARK가 대기권을 돌파하지 못하고 파괴될 거라 예상하여 발사를 포기할 것을 주장했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망치고 싶지 않았던 캐서린은 ARK를 당장 날려보낼 것을 고집했다. 이는 끝내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페더슨이 휘두른 렌치에 머리를 얻어맞은 캐서린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만다.[32][33] 결국 ARK 팀은 발사를 연기하고 캐서린의 시체를 뒤로한 채 타우로 돌아가게 되었다. 상기한 캐서린에 대한 정신 감정 결과가 옳았던 셈.[34]
한편, ARK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졌던 그녀의 스캔이 사이트 람다에 있는 로봇에 업로드되면서 캐서린-2가 탄생했다.[35] 그녀는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본인이 2103년 7월 4일에 만들었던 스캔으로 복제된 존재임을 정확히 인지했으며, 인간 캐서린(캐서린-프라임)이 아직도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정신이 캐서린-프라임이 스캔되는 순간에서부터 연속적으로 이어졌기에 그녀는 그 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알 수 없었다.[36][37]
2104년 5월, 사이트 업실런의 원자로가 재가동되기 시작한 직후 캐서린-2는 터미널을 통해 그곳에 있던 사이먼-2와 접촉한다. 우여곡절 끝에 사이트 람다에 도달한 그는 그녀가 로봇이라는 사실에 실망했지만, 그녀를 자신의 옴니툴(Omnitool)에 옮기고 그녀가 궁금해하던 ARK 프로젝트의 행방을 알아본다.[38][39] ARK가 발사되지 못한 채 심연에 잠들어 있는 것이 확인되고,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었던 그는 옴니툴에 담긴 그녀와 함께 ARK를 우주로 날려 보내기로 결심했다.
심연으로 내려가기 위해, 그들은 사이트 세타에서 보안코드를 알아내어 심해용 잠수정 DUNBAT의 격리조치를 해제하였으나 DUNBAT은 가동되자 마자 캐서린을 비난하면서 스스로를 파괴해 버렸다.[40] 남은 방법은 승강기를 이용하여 직접 심연으로 내려가는 것뿐이었고, 심해의 수압을 견디기 위해 캐서린-2가 사이트 오미크론에서 사이먼-2를 스캔하여 파워 슈트를 입은 사이먼-3가 만들어진다. 두 명의 사이먼이 공존하리라는 것을 알았던 그녀는 스캔 직후 사이먼-2를 잠들게 하여 그의 존재를 사이먼-3로부터 숨기려 했으나 한발 늦었고[41] , 사이먼-2의 목소리를 들은 사이먼-3는 충격 속에서 자신이 '이동'이 아닌, 그저 '복제'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사이먼-2를 영원히 잠들게 해야 할지 고민했고, 그의 선택에 맡긴 캐서린-2는 그 후의 일을 지켜보고 싶지 않았다.
승강기를 타고 심연으로 내려와 사이트 파이에 도달한 사이먼-3는 ARK를 수용할 발사체 근처에서 캐서린-프라임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는 블랙박스를 통해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알게 되었고 이를 전해들은 캐서린-2는 심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42] 그녀는 ARK에 오르기 위해 그들 자신을 스캔하는 일과 ARK를 실은 위성이 발사되는 일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하나의 버튼으로 묶었고[43] , 마침내 캐서린-2와 사이먼-3를 뒤로하고 ARK가 성공적으로 우주를 향해 날아갔다.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받아들였던 것처럼 그녀는 자신이 제자리에 있는 것을, 캐서린-3가 아닌 캐서린-2라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녀는 캐서린-3와 사이먼-4가 ARK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 것에 기뻐했고 사이먼-3도 그녀와 같은 생각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지금껏 '정신'이라는 기억 객체가 카피본으로밖에 전달된다는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그동안 '동전 던지기'라는 잘못된 논리로 상황을 합리화하고 회피하던 사이먼-3은 이를 받들이지 못하고 캐서린-2한테 분노를 쏟아내게 되며, 캐서린-2은 결국 이를 어리석다고 비난하면서 스스로를 논쟁으로 과열시킨 결과, 결국 고장을 일으키게 된다.
ARK의 가상 세계에서 캐서린-프라임의 몸으로 눈을 뜬 캐서린-3는 그녀가 바랐던 대로 구름이 굴러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다시 만난 캐서린과 사이먼은 그들이 해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44]
ARK에 존재하는 캐서린은 두 명일 가능성이 높다. 캐서린은 2103년 7월 4일, 2104년 5월 11일 두 번의 스캔을 했고 이들은 모두 ARK에 업로드되었다.[45] 또다른 캐서린이 이미 다른 PATHOS-II의 사람들과 함께 ARK에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캐서린-2가 한 번 더 자신을 스캔한 것은 사이먼과 그녀 자신을 위해서였을 것으로 보인다.[46] 두 명의 자신이 공존하는 것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캐서린이었을 것이다.
사이트 파이에서의 캐서린-2와 사이먼-3의 대화를 통해 ARK에서 존재하는 캐서린은 일종의 관리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것이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녀가 가상 세계에 "완전하게 몰입"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사이먼-3: "ARK에 들어가게 되면 너는 무얼 할 거니? 처음 할 것이 뭐야?"
캐서린-2: "'''ARK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비행경로를 안정화하고, 태양전지판을 작동시키고--'''"
사이먼-3: "아니, 처음 할 인간의 일이 뭐야?"
캐서린-2: "아... 구름이 굴러가는 것을 지켜보는 거? 그것도 돼?
사이먼-3: "된다고 봐."
여담으로 파이 기지의 발사장에 있는 캐서린의 시체를 발사장에서 ARK를 조립하고 옴니툴을 콘솔에서 분리한 뒤에 데이터마이닝하면 옴니툴이 콘솔에서 분리되었는데도 캐서린이 말을 하는 기현상을 볼 수 있다. 캐서린이 콘솔에서 분리되었으니 반응을 하지 못 하는게 설정상 맞는 일인데, 제작진에선 대놓고 데이터마이닝 해보라고 눈에 띄게 갖다놓은 시체를 보자마자 데이터마이닝 하지 않을 거라곤 생각을 못해봤던 모양이다.
1.2.3. 사라 린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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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Lindwall.
지나오는 문서와 음성 파일들에서 나름 비중있게 등장하다가 타우 의료실에서 처음 조우하게 되며, 생명유지장치에 의해 목숨을 부지해가고 있다. 지표면의 모든 인간들은 절멸한데다가 인류 최후의 보루인 PATHOS는 거의 모든 살아있는 인간들이 젤에 오염되서 이성을 잃어버리고 반죽음 상태 내지는 기계화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인류라는 종의 마지막 생존자나 다름없다.
동료들이 하나둘씩 WAU에 침식되어 기계화 되어가거나 죽는 도중에도 지금까지 쭉 ARK를 지키고 있었으며 사이먼이 WAU 휘하에 있는 크리쳐들과 달리 사람다운 이성을 갖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ARK를 넘겨준다. 괴물들보다는 조금 나아도 그녀 역시 실날같은 목숨을 간당간당 유지하고 있으며, 괴물 천지인 심해 깊숙한 PATHOS에 영원히 생매장당한 신세나 다름없기 때문인지 사이먼한테 자신의 생명 유지장치를 꺼달라고 부탁한다. 이때의 선택에 따라 삶을 마감할 수도, 조금이나마 더 살아갈 수도 있다.
생명유지장치를 끄게 되면 마지막에 유언같은 대사들을 뇌까리다가 편안히 죽는다. 사라의 유언 중 서른 살이 되는 걸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는 대사가 있는데, 목 마를 걱정은 없겠다고 오역되었다.[47] 이로서 엄밀한 의미에서의 인간이라는 종은 지구에서 멸종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진 요시다를 만나게 되는 복도에서 방들을 잘 찾아보면 치료실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여기서 치료실로 전화하면 "지금은 로봇하고 이야기할 기분이 아니야"라고 쿨하게 끊어버린다. 또한 생명유지장치를 끄게 되면 숨을 거둘 때까지 잠시 같이 있어달라고 하는데 린드웰을 기준으로 앞에 있는 침대에 앉을 수 있다.
1.2.4. 이언 페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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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Pedersen.
캐서린과 함께 ARK를 발사하러 내려온 세타의 기술자 중 한 명. 타우의 거주 구역 중 한 객실에 그의 시체가 있다. 블랙박스를 데이터 마이닝하면 캐서린이 죽은 이후 ARK의 발사를 미룬 것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 있는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캐서린이 죽은것과 ARK를 발사하지 않은 것 때문에 스스로 자괴감에 빠진 듯하다.
1.2.5. 니콜라이 이바슈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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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i Ivashkin.
캐서린과 함께 ARK를 발사하러 온 세타의 기술자 중 한 명. 이후 타우의 거주구역에서 WAU에 연결된 채로 숨만 쉬는 모습으로 발견된다. '알렉...세이... 아들...'이라는 말만 중얼거리고 있고 근처에 소년의 사진이 떨어져 있다.
1.2.6. 재스퍼 힐
Jasper Hill.
페데르센과 마찬가지로 타우의 객실에 그의 시체가 있다. 데이터마이닝해보면 아크를 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던 모양이다. 병에 걸렸는지 기침 소리도 들린다.
1.2.7. 칼 샘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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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Semken.
사람은 죽어있는데 기계가 그 사람인 듯 행동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서 플레이어에게 SOMA의 세계관이 어떤지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인물.
인간으로서의 칼 샘큰은 컨스트럭트에게 당한 모양이다. 그의 블랙박스를 데이터마이닝해보면 그가 로봇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로봇은 창고에서 어두운 구석에서 데이터마이닝할 수 있는데 정비 중에 갑자기 공격한 것같다. 칼이 숨도 못쉬고 컥컥거릴 때 에이미가 "당장 꺼지지 못해!" 라는 말과 함께 얻어맞고 정지된 듯.
로봇으로서의 칼 샘큰은 하반신이 날아간채로 통로에 놓여져있는데 대화를 시도하면 사이먼에게 치료약을 갖다 달라는 등 본인이 인간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사이먼이 너는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라고 진실을 얘기해줘도 '''내 피부 모두 멀쩡하게 달려있는데 무슨 헛소리냐'''면서 오히려 사이먼을 바보 취급하는건 덤. 통신실을 열기 위해 전력을 차단할 때 칼 샘큰의 인격이 탑재된 로봇이 있는 조립실 B로 와서 전력을 내려도 통신실을 열 수 있다. 대신 로봇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한다.[48] 직원ID로 로그인 하고 전력 제어를 위해 유량 제어실의 전력을 차단하면 컨스트럭트가 나타나지만, 로그인 이전에 조립실 쪽의 전력을 끊고 통신실을 열면 컨스트럭트가 오지 않는다. 이는 유량 제어실 쪽 전력을 차단하면 계단층의 문이 전력 끊김으로 열리게 되기 때문.
1.2.8. 에이미 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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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Azzaro.
WAU의 촉수에 생명유지를 간신히 하고 있는 인물, 촉수 두 개를 뽑지 않아도 되기에 플레이어는 에이미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 근데 촉수 한 개는 무조건 뽑아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그냥 두 개 다 뽑아 안락사를 주는 게 나을 것이다.
1.2.9. 빅디스 "존지" 존스도터
Vigdis 'Jonsy' Jonsdottir
1.2.10. 바네사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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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essa Hart. 배우는 Wonder Russell.
세타에서 근무하던 직원. 세타에서 프록시들한테 쫓기던 중 배수기능을 작동시켜서 탈출하면 빠져나온 곳 바로 앞에 그녀의 유해가 있다. 데이터마이닝할 경우 그녀가 자신의 산소를 폭파시켜 괴물들이 오미크론까지 동료들을 따라오지 못하게 막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1.2.11. 존 스트로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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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Strohmeier.
세타의 보안담당 책임자, 마크 사랑을 비롯한 일련의 자살 사건들 때문에 아크 프로젝트를 중지하려고 했다. 게임 중 스트로미어의 사무실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주변인들에게 평판은 안 좋았어도 책임감은 있었던 인물로 추정할 수 있는 문건들을 볼 수 있다.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탈출하지 못하고 연구실 지하에서 에이커스에게 붙잡혀 와우와 연결된 채로 숨만 쉬고 있는상태로 발견된다.
1.2.12. 피터 스트라스키
Peter Strasky.
세타에서 근무하는 직원. 통신 담당이라서 초반부터 이곳 저곳의 음성 로그에서 자주 등장한다. 델타에 혼자 남기로 한 에이커스 영감한테 명절 안부를 보낸다든지 또다시 일어난 자살 사건으로 당황하는 캐서린을 달랜다든지 성격은 싹싹하고 좋았던 듯.
그의 시체는 오미크론 입구 근처의 부속건물 바로 아래에 있는데, 다른 시체들과는 달리 혼자만 잠수복 헬멧을 벗고 맨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기지의 문을 열 방법은 없고, 자신의 잠수복엔 산소가 거의 안 남아서 몇 초 내로 이산화탄소 질식이 시작될 상황이 되자 자포자기해서 스스로 벗은 것.
초반 웁실론의 통신 장치에서 세타로 연결하면 스트라스키가 대답을 한다![49] 하지만 스트라스키는 오미크론 근처에서 죽었으니 대답한 인물은 스트라스키의 모킹버드일 가능성이 크다.
1.2.13. 메기 코모레비
Maggie Komorebi.
세타 기지의 직원. 동료 한 명과 재플린을 이용해 람다 기지 근처를 순찰하던 도중, 혼자 귀환을 거부하며 WAU 소굴이 된 델타 기지에 남아있던 에이커스가 귀환을 희망한다는 연락을 받고 그를 데리러 갔다. 그러나 이미 스트럭쳐 젤을 사용해 인간이기를 그만둔 에이커스에게 공격당해 동료는 치명상을 입고 재플린은 빼앗긴 채 델타 기지에 버려진다. 이후 에이커스가 위험하다는 걸 세타 기지에 알리려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수신만 멀쩡하고 송신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기에 실패. 마지막 시도로 음성은 포기하고 사진 데이터만 보내보지만 세타 기지의 사람들이 에이커스의 모습을 보고 치료 설비를 찾는 걸 볼 때 그마저도 도달하지 못한 듯. 그녀의 시체는 델타 기지의 통신 센터에 있다.
1.2.14. 마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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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Sarang(마크 사랑)'''
세타의 인공지능 분석가. 좀 이상한 작명이긴 하지만 '''한국인'''이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유일한 한국계인데 '사랑'을 성(surname)으로 쓰다 보니 아무래도 어색하다. 즉 한국식으로 하면 '사랑 마크'가 되는 셈. 물론 현실의 한국에서도 2자 성씨가 없는건 아니지만 일단 한가지 확실한건 '사랑'이라는 성씨는 없다. 한편 '사랑'이라는 이름은 복제와 그 인격을 다룬 유사한 주제 의식을 가진 영화 더 문의 오마쥬일 가능성도 충분하다.'''만약 제 죽음 뒤의 진실을 여러분들이 알아주신다면, 애도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저는 승리자이기 때문입니다.''' - 세타 구역에서 찾을 수 있는 마크 사랑의 편지내용 中
2102년 4월, 사랑은 카르타고 산업 관리 위원회의 보안 메시지를 받는데, 연구시설 전역에 걸쳐 WAU를 존재하게 한 것에 대한 업무달성의 축하 메시지였다. 메세지에서는 또한 요한 로스가 알파에서 간섭을 받지 않고 WAU에 대해 반드시 "키를 잡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요하는 내용이 있었으며, 사랑에게 줄리아 달을 오미크론에서 만나 필요하다면 반대 세력을 강제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추천했다. 사랑, 요한 로스, 줄리아 달은 파소스 2에서 카르타고를 위해 직접적으로 일하는 3명이었으며 이를 비밀에 부쳤다.
아크 프로젝트가 시작되자 브레인 스캔 직후 죽으면 ARK의 자신이 이동하게 되어 살게 된다는 소위 '현실의 연속성'을 주장하며 청산가리가 함유된 껌을 씹고 자살을 하였다. 이런 그의 생각을 보여주는 녹음 기록이 그의 방 책상 서랍 안에 존재하는데, 인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들이 계속해서 죽어도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는 방식으로 인간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육체가 아닌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성의 본질임을 설명하는 내용이 그것이다. 즉 마크 사랑이 죽어도 그 인간성은 ARK를 통해 계승되므로 마크 사랑은 살아있는 것이라는 이야기. 작중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브레인 스캔이 되었기 때문에 그토록 바라는 ARK로 전송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브레인 스캔의 특성상 중간에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본인은 자각을 하지 못하게 되기 떄문에[50] 본인은 자신의 이론이 맞았다고 여길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살을 권유하는 유서를 남기자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여러사람이 자살하는 결과를 낳으며 결과적으로 ARK 프로젝트가 스트로미어에 의해 조기 중단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본인은 나름대로 좋은 의도에서 그랬겠지만 여하튼 본의 아닌 만악의 근원 중 하나.
매우 동떨어진 여담이지만, 이 인물은 암네시아 시리즈를 매우 다이내믹하게 즐겨준 유명 유튜버 Markiplier에 대한 제작진 나름대로의 오마쥬인 것인지도 모른다. 일단 이름 부터 '''Mark'''iplier이고 마키플라이어는 '''한국계'''/독일계 혼혈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위에 첨부된 이미지로 알 수 있는 인게임 생김새와 마키플라이어의 생김새를 비교해보면 상당히 닮았다는걸 인식할 수 있다. 다만 유튜버 본인은 그 사실을 SOMA를 플레이 하는 내내 전혀 의식하지 못한듯 하다... 세타 기지 안에서 마크 사랑의 방을 들를때도 "아 이사람 자살한 사람이구나" 한마디 짧게 던지는게 전부였다.
1.2.15. 로빈 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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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 Bass.
마크 사랑이 자살하고 나고 며칠 뒤, 그의 연속성에 대한 내용을 믿는다며 자살한 연구원. 그녀가 죽은 뒤 또 누군가가 자살을 하면 ARK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스트로마이어가 선언했고, 실제로 또 한 사람이 자살하자 가차없이 중단됐다.
세타 기지에 막 도착했을 때 입구에서 그녀(의 뇌스캔 데이터가 들어있는 로봇)를 만날 수 있다. 사이먼은 그녀와 대화하다가 여기가 ARK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녀에게 진실을 알려주려 하지만 마음이 약해져 포기하고 나중에 또 보자며 헤어진다. 만약 그녀에게 안락사를 선사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라면 에이미와 마찬가지로 코드를 뽑아 생명을 끊을 수 있다.
1.2.16. 브랜든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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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n Wan.
작중 던벳 격납고의 보안 코드를 몰라 스트로하이머의 부하였던 이 사람의 스캔 데이터를 보관함에서 꺼내 가상 시뮬레이터로 불러오고 캐서린이 원격[51] 대화를 시도하게 되는 것으로 첫 조우한다. 이유인 즉슨 그는 스캔 당시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에[52] 이 또한 알아낼 수 있으리라 여긴 것. 하지만 그는 천성적으로 의심이 많아 자신이 있는 곳이 가상 환경이고 거짓말을 들키는 즉시 시스템 과부하로 자동 정지된다.[53] 그래도 (칩과 데이터 연동 없이 단순히 불러오기만 하는 것이기에) 재부팅 때마다 기억도 초기화 되므로 시뮬레이션 환경을 바꿔가며 대화를 이어나가려 하지만 여전히 완강한 태도를 보이자[54] 둘은 그의 연애사까지 파해쳐[55] 결국 알아내는데 성공하게 된다.[56]
여기까지 보면 답답한 사람 한명에 불과해 보이지만 이후 건너편 시설로 가기 위해 그의 주검을 찾아낼 때 영웅적인 최후[57] 를 맞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지만... 한편으론 이런 대인배가 그땐 왜 계속 꼬장을 부렸냐며 또 '''쌍욕'''(...)을 할지도 모른다.
1.2.17. 앨리스 코스터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링크 처리.
Alice Koster.
브랜든 완과 연인 사이로 추정되는 연구원. 그녀와 다른 연구원들을 살리기 위해 브랜든이 희생했지만, 결국 세타를 벗어나지 못하고 에이커스에게 붙잡혀 시설에서 자라난 육벽과 융합되어 버린다. 세타 시설 곳곳에서 앨리스와 같은 상태가 되어버린 이들을 볼 수 있다. 여담으로 던뱃을 먼저 보게 되는 창을 깨고 들어가는 방에서 컴퓨터로 직원들의 블랙박스 위치를 탐지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데 화면에 나오는 블랙박스들이 에이커스가 스트럭쳐 젤에 붙여버린 직원들이다. 정확한 위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셔틀 안쪽에 붙어있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직원증이 있어서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
1.2.18. 이모젠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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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미션에서의 모습. 배우는 Trin Miller.
Imogen Reed.
소마 발매 이전, 그리고 이후에 프릭셔널 게임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단편 동영상의 주연 인물이다. 게임 상에서는 백년 전 죽기 전에 했던 사이먼의 레거시 스캔이 그녀의 몸에 이식된 것을 기점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캐서린에 의하면 자신에게 잘 대해주었다고 한다.
1.2.19. 나딘 마스터즈
온 몸이 썩어문드러진 시체 같은 모습. 혐오스럽기 때문에 링크처리.
Nadine Masters.
세타 시설에서 발견 가능. 얼핏 보면 그냥 시체같지만, 자세히 소리를 들어보면 '''숨을 쉬고 있다.''' 앨리스 코스터를 비롯한 다른 세타 시설의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에이커스에 의해 강제로 스트럭처 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1.2.20. 줄리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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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Dahl.
요한 로스, 마크 사랑과 함께 카르타고 소속 직원이며 WAU에 대한 연구에 차질이 없도록 방해되는 인물을 처리할 수 있는 보안권한이 있었던 인물.
시체는 오미크론 상단층의 연회장에 노트북과 함께 머리가 터진채로 있다. 혜성이 지구에 충돌한 이후에도 카르타고에 연락을 보내던 때처럼 기록을 남겨두었는데, 이 기록으로 블랙박스에 의해 머리가 터지기 전의 오미크론의 상황을 간략히 들을수 있다. 마지막 기록을 들어보면 WAU가 요한 로스를 되살려내려 하는 과정에 대한 말과 롤리 허버가 알파에 대한 얘기를 꺼낸 것을 녹음하다 블랙박스의 과부하로 머리가 터져 죽었다.
1.2.21. 롤리 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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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eigh Herber.
오미크론에 있었던 연구원으로, WAU를 죽일 수 있는 스트럭쳐 젤이 캐비닛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만 WAU의 비명과 함께 머리가 터져 사망하게 된다. 시체는 목 없이 강화 잠수복 속에 들어있게 되어 사이먼의 새로운 몸의 매개체가 듼다. 롤리 허버는 죽은 요한 로스의 메세지를 듣고 WAU를 죽이려 했었다. 오미크론의 중단층 연구실과 재배실에 녹음 테이프가 있는데, 요한 로스의 메세지를 듣고 WAU를 죽이기 위해 알파 기지에 대해 캐묻는 등의 행적을 들을수 있다. 또 롤리 허버의 직책은 전보 담당인데, 실로 전보실에 알파에 비교정 젤을 들고가야 한다는 등의 기록들이 붙어있다.
1.2.22. 스티브 글라서
Steve Glasser.
TAU 기지에서 요한 로스와 함께하던 인물.
오미크론으로 향하다 바이퍼피쉬나 레비아탄에게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58] 이 자의 시신에서 바이퍼피쉬에 대한 대처법을 알 수 있는데, 바로 설치된 조명등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것. 안타깝게도 목적지를 앞에 두고 사망하였는데, 그 시신의 상태가 게임 내에서도 역대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처참하다.[59]
1.2.23. 닐 치올콥스키
Neil Tsiolkovsky.
타우 기지에서 ARK를 발사하기 위해 옮기는 터널 도중 무너진 돌더미 아래에서 발견된다.
블랙박스 스캔을 해보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터널에 대해 다른 인원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고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하지만, 정작 그 자신이 그 말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진 돌더미에 깔려 죽는다.
1.2.24. 안치 쿠체
Antjie Coetzee.
게임상에는 등장하지 않고 단편소설 산을 오르는 법에 나온다. 스페이스 건을 제어하는 기술자였지만 혜성 충돌 이후 이제 다들 얼마 살지 못할 거란 생각에 혼자 몰래 7킬로미터가 넘는 스페이스건의 포신을 타고 올라가 수면의 오메가 스테이션에 도착한다. 헬멧을 벗고 독성 대기를 마시며 햇빛을 쬐고 산책을 하며 음식을 요리해 먹고 의자에 앉아 조용히 시집을 읽다가 죽는다.[60] 사실 조금 애매한 사항이 있는데, 안치 쿠체는 타우 기지에 있던 인물이며 요한 로스가 뇌사하기 전에 같이 고립되어 있던 팀원 중 한명이다. 요한 로스의 기록에서 보면 안치 쿠체가 고립된 상황에서 식량을 찾으러 갔다고 하는 걸로 보아서 사이먼이 깨어나기 전에는 파토스 기지에 있었던 인물이다.
1.2.25. 빅 오클레어
Vic Auclair.
타우에 있는 캐빈 B의 뒤편에 있는 침상에서 발견된다. 자신을 가리기 위해 쓰고 있는 피 묻은 담요와 젤이 결합하여 벌레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1.2.26. 앨런 월덱
Alan Waldeck.
오미크론에 주둔하고 있는 기술자로 델타에서 사이먼이 제플린 216에 통신을 하면, 제플린이 오작동하여 응답을 중단하기 전에 물에 둘러싸여 익사하는 것에 대해 공황하는 앨런의 뇌스캔과 접촉하게 된다.
2. 적
11 종류의 적이 존재한다. WAU에 의해 뇌 스캔을 이식받은 기계나 컨스트럭처 젤에 의해 변이된 인간과 동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괴이하게 생겼으나 대체로 감각이 굉장히 한정되어 있어 방법을 알면 회피하는 것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다.
또한 모든 적들은 플레이어를 추격하고 수색 중인 상태일 때는 소름돋는 소리가 나온다. 뭐라 설명은 안 되지만 슈이이잉~같은 소리(들어보면 안다)가 계속 지속적으로 들려온다.
또한 시야 범주 안에 있으면 장애물에 가려져 보이던 안보이던 화면이 약간 지지직거린다.
2.1. 컨스트럭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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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ruct. 웁실론에서 등장한다. WAU의 컨스트럭터 젤에 의해 변형된 공업용 로봇. 오직 시야만으로 추적하기 때문에 카메라 라이트만 피하면 절대 들키지 않는다. 심지어 바로 뒤에서 점프하고 오브젝트들을 던져대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61] 물론 시야 내로 물건을 던지면 반응을 하긴 한다. 또한 계속해서 비명소리와 굉음을 내기 때문에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쉬운 편. 문제는 극초반부터 등장하는지라 게임 플레이에 아직 감을 잡지 못한 초심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여담으로 굉장히 멍청하다. 잘만 유도하면 끊어져 있는 2층 통로로 올라가는 계단의 기둥 사이에 끼워서 계속 뛰게 만들 수 있는데, 기둥에 막힌 채로 잡으려고 계속 뛴다.
프로모션 아트 - 거울에서는 (거울을 통해) 갈색/검은머리 여성으로 묘사된다. [62][63] 아마 뇌 스캔으로 이식된 듯.
2.2. 스캐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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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venger. WAU의 컨스트럭터 젤에 의해 변형된 로봇. 업실론에서 람다로 가는 길(심해 바닥)에 등장한다. 이동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도망가기 쉽다. 람다로 가는 중에 한 번은 무조건 발각당해서 달리기로 피해야 하는 구간이 있으니 참고. 가만히 서 있을 때 시야를 피해 측면으로 걸어가다가 발각되어 쫓아오면 그냥 앞만 보고 냅다 뛰면 된다.
엇비슷한 자리에 오래 머물 때가 있는데, 딱히 시야가 넓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엄폐물 하나만 껴 놓고 가까이 접근하면 대사를 들을 수 있다. 각 구간마다 말하는 대사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결국 혼잣말의 연속이다. 대사들이 하나같이 플레이어를 향해 증오섞인 말들을 내뱉는 게 가관.
발각되면 기다렸다는 듯한 대사 를 읊으며 접근한다. 물론 이동속도는 앞서 서술했듯 시망급이라 백스텝을 밟으면서 걸어도 따돌릴 수 있다.
공격은 몸체에 붙은 촉수와 비슷한 장치로 스트럭쳐 젤 을 뽑아내는 듯 하다. 대사로도 추정 가능.[64]
2.3. 플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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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sher. 람다 및 큐리호에서 등장한다. 첫 등장은 전자기 펄스로 캐서린을 개박살 내면서 등장. 지속적으로 주위로 전자기파(EMP)를 발산시켜 사이먼의 의식을 몇 초씩 차단하는 식으로 이동하는지라, 사이먼의 입장인 플레이어가 시선을 마주쳐서 볼 때는 마치 텔레포트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며 시각이 엄청나게 뒤틀려서 화면이 요동치게 된다, 시각과 청각은 극도로 퇴화하였지만, 플레셔를 정면으로 쳐다보게 되면 즉시 인식을 끌어 사이먼을 끔살시키러 다가온다. 사이먼을 죽이는 방법도 강력한 펄스로 전자회로를 바싹 태워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화면이 조금씩 지직거리면 플래셔가 주변에 있단 것이므로 이땐 바짝 긴장하고 조심스럽게 플래셔를 찾아야 한다.간혹 가다가 문앞에서 대기 타고있다가 까꿍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마주치는 곳이 좁은 방과 복도이긴 하지만, 플래셔를 맞닥뜨렸을 때엔 고개를 돌리고 반대 방향으로 뛰기만 하면 쉽게 따돌릴 수 있다. 시선을 마주치면 텔레포트를 하듯 접근 속도가 빨라지고 화면이 요동쳐서 굉장히 어지럽기 때문에, 시선만 마주치지 않아도 절반은 해낼 수 있다. 더불어서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플래셔의 머리만 보면 전부 시선이 마주쳐지는 판정이 떨어지기 때문에, q, e키로 기울여서 그냥 위치만 슬쩍 확인하고 뛰어다니면 된다.
앞서 서술했듯 눈만 마주치지 않으면 이동속도는 그냥 보통 걸음걸이와 같지만, 구명정을 이용해서 선박(큐리 호)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박 내 비상상황을 유도해야 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 때 원자로의 냉각을 유지하는 코드를 3개 뽑으면 주인공이 충격을 받으며 바닥에 엎어지고 그 때 플래셔가 어느샌가 옆으로 와서 주인공을 쫓기 시작한다. 이 코드를 뽑을 때 겁에 질린 나머지 입구를 닫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 코드를 뽑을 땐 안 나오니 닫지 말고 뽑도록 하자. 문 여는 거 은근 골때린다.
이 때는 이전까지 마주쳤던 플래셔들과는 이동속도가 차원이 다르며, 구명정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걷거나 멈춰서는 안 된다.''' 분명 시선도 마주치지 않고 냅다 달리는데도 거의 똑같은 속도로 플레이어를 추적한다. 물론 구명정까지 되돌아가는 길만 잘 외워두고 삑사리만 안 낸다면 따돌릴 수 있다. 소소한 팁으로 원자로부터 구명정까지 바닥에 붉은 등이 있어 잘 따라가면 된다. 등이 중간에 끊기긴 하지만, 바로 옆으로 돌아서 가면 된다. 그리고 계단층에서 속도 조절도 잘해야 하는데, 그냥 냅다뛰면 계단에서 붕 뜬채로 천천히 내려오기 때문.[65]
이 구간에서 공포게임 초보들은 대부분 esc를 누르고 좌절한다.
여담으로 소마가 나오기 전 데모에서는 강시라고 묘사되었다고 한다.
2.4. 프록시
혐짤 주의
Proxy/Coral Puppet [66] . 본래 세타 구역에서 근무하던 인원들로, 상반신에 징그러운 종기가 바글바글 돋아나 부풀어오른 듯한 외형에 팔은 종기에 파묻힌 데다가 비명을 지르는 표정의 얼굴이 제 위치가 아닌 곳에 붙어 있는 끔찍한 외형을 가진 괴물. 소리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각은 좋지 않아 바로 앞에 플레이어가 있어도 못 볼 때가 있지만 플레이어가 가까이에서 움직일 경우엔 들킨다. 주변의 사물을 던져 유인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며 [67] 뛰어서 돌아다니면 대번 들켜 달려오기 때문에 앉은 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너무 가까이에서 움직이면 눈치채니 주의.
그냥 소리를 내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프록시가 등장하는 구간[68] 에서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소리가 날 수밖에 없는 오브젝트가 적어도 한 번은 반드시 등장하기 때문에[69][70] 소리가 나는 오브젝트를 조작하고 나면 빠르게 오브젝트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프록시의 동태를 살펴야 한다. 빠르게 오브젝트를 조작하고 도망갈 수도 없는 것이 서버실의 라우터는 한 번 전원을 껐다가 수십 초를 기다린 후 다시 켜야 하고, 배전반은 뜯은 뒤 레버를 여러 번 당겨야 하기 때문에 프록시에게 따라잡힐 확률이 높다.
라이트를 키면 반응하는데, 빛을 보고 감지하는 게 아니라, 라이트를 켜는 소리에 반응한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에도 반응한다. 사실상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가까이에서 여러번 볼 기회가 있는데, 사이먼이 가까이 있으면 머리를 까닥까닥 흔들듯이 움직여 공포감을 조성한다.
여담으로 실제 인게임에서 쓰이지 않은 환풍구에서 돌아다니거나 착지하는 모션들의 모델링이 있다.
2.5. 테리 에이커스
혐짤 주의
Terry Akers. 프록시의 네임드 버전[71] .
대부분의 적들이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WAU의 시행착오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에이커스는 스스로 구조 젤을 들이마시고 변이된 케이스에 해당한다.
본래 델타 기지에 있던 인물로 컴퓨터와 체스를 둬서 1000번 이긴 양반. [72] 본래 델타 기지의 관리인이였지만, 비상사태로 인하여 세타 기지로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하지만 자신의 직위를 잃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에이커스는 그 말에 불복하여 델타에서 틀여박혀 있었고, 그 와중에 WAU가 델타 기지를 뒤덮는 것을 흥미를 갖고 지켜보았다. 그 후에는 윗선에 대한 증오와 WAU에 대한 선망으로 미쳐버리고서는 동료들을 살해한 뒤에 자신의 두 눈을 파내고 구조 젤을 들이밀었다.[73] 이후에 홀로 재플린을 타고 세타 기지로 오가는 화물선에 탔으며, 그의 습격을 받은 뒤에 살아남은 델타 기지의 생존자들은 에이커스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보내려고 수 차례 시도했지만 통신 장애로 인해 모두 실패했다.
결국 진상을 모르던 세타 기지의 사람들은 에이커스의 이상한 상태가 심각한 부상 때문이라고 착각하여 그를 치료하기 위해 세타 기지 내부로 들여보냈는데, 이후는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정황상 의료실에서 진료를 받다가 급격하게 변이해서 의사를 습격한 것으로 보인다.
세타의 지하 연구실에서 처음 등장하며, 프록시와 마찬가지로 소리에 엄청나게 민감한데 탐지범위는 더 넓고 무엇보다 이제까지의 적들과는 비교를 불허할 만큼 이동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빠르다. 때문에 근거리에서는 에이커스를 주력으로 절때 뿌리칠 수 없고[74] 그중에서도 특히 직선거리에서 마주할 경우[75] , 아무리 도망치더라도 숨지 않으면 십중팔구 따라잡히게 된다. 대신 눈을 파내서 그런지, 프록시처럼 시야가 절망적일 정도로 좁기 때문에 인기척만 내지 않는다면 플레이어가 바로 옆에 앉아있어도 모른다. 따라서 들키더라도 최대한 거리를 벌린 뒤[76] , 가까운 방에 문을 닫고 들어가서 가만히 있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난이도와 더불어 그냥 몬스터 치고는 꽤 많이 할당되어 있는 스토리 내 복선, 2개나 되는 전용 BGM 및 여러 개의 전용 이벤트 때문에 여러모로 세타 구역의 얼굴마담 내지는 보스격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에이커스가 등장하는 층에서 스트로미어의 사무실 쪽으로 유인한 후 스트로미어의 사무실 컴퓨터를 이용해 근처의 방에 들어갔을 때 문을 잠가서 가둬놓을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꼼수를 못부리게 하려는 개발자들의 의도인지 일정거리 이상 가둬놓은 방에서 멀어지면 에이커스는 탈출해서 다시 해당 층을 돌아다닌다. 탈출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프록시들처럼 환풍구 사이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어떻게 들어가고 나오는지는 볼 수 없다. 가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고개만 돌렸는데 환풍구에서 뜬금없이 스폰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실에서 에이커스를 털어내고 아랫층까지 내려오는 동선까지 진행했다면 그곳의 한 일자형 복도 입구까지 거의 다다랐을 쯤에 정말 뜬금없이 변이 크리쳐 특유의 괴성과 함께 맞은편 방에서 엄청난 속도로 계단을 내려오는 에이커스에게 잡히는 이벤트를 마주하게 된다. 이때는 사이먼을 잡아 기절시킨 뒤에 벽과 바닥에 자라난 육벽덩어리에다가 속박해둔 채로 사라져버린다. 사실 지나오면서 복선 격으로 이렇게 죽지 않고 육벽에 속박되있거나 젤에 침식된 채로 '''살아는''' 있는 세타 관계자들은 꽤 많이 나온다. 대부분 그야말로 목숨'만' 붙어있는 것일 뿐 차라리 죽는게 나았을것 같은 흉측한 몰골을 하고서 말이다[77] . 이후에 사이먼이 세타를 탈출하기 직전의 파이프 구역에서도 한번 더 등장하여 추격전이 벌어지는 듯하지만, 그냥 무시하고 도망간다면 직후에 바로 그 구역 전체가 침수되기 때문에 정황상 물에 잠겨서 죽었거나 무력해졌을 듯 하다.
삭제된 파일에 의하면 비록 미쳐버렸지만 말도 할 줄 알고 사이먼에게 자신의 목적을 설명하는 지성적인 크리쳐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을 그 몰골로 만들어 놓은 이유도 WAU에 의한 축복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사이먼의 구조젤을 빨아먹고 속박해 놓은 것도 그를 행복하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 그래서인지 삭제된 음성 파일에서는 희생자들이 행복한 환각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헛소리를 하는 것도 있다. 여담으로 이 파일 중에는 에이커스의 단말마가 들어 있는데, 원래 사이먼의 눈앞에서 최후를 맞을 예정이었다가 완성본에서는 이 부분을 삭제했던 것으로 보인다.
2.6. 로봇 소녀
혐짤 주의
Robot Girl. 오미크론에서 등장한다. 레포데의 윗치같은 존재. 울고 있는 상태에서 가까이 이동할 경우 슬슬 경계하기 시작하며 몸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뒤에서 몰래 접근하면 괜찮지만 정면에서 플레이어가 급격하게 움직이면 인지하고 공격한다. 재료를 구한 뒤 다이빙 룸으로 가는 복도에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쫓아오기 때문에 달려야 살 수 있다. 스트럭처 젤과 코텍스 칩을 구하는 곳에선 등장하지 않으니 이 두 재료는 안심하고 구하자. 참고로 평상시에는 흐느끼고 있다가 경계 태세에 들어가면 랜덤하게 가까이 오지 말라[78] 는 말을 한다.여담으로 BGM이 나오는 적대 모킹버드중 가장 섬뜩하고 소름끼친다는 평가가 많다.이 브금에 위축돼서 될것도 말아먹을 판국.
2.7. 요한 로스
원래 모습
괴물이 된 모습(혐짤주의)
Johan Ross. 성우는 앤서니 하웰(Anthony Howell). 심해로 가기 위해 로봇 소녀를 피해 부품을 모으고 나서 심해로 내려가는 승강기를 타고 캐서린과 대화를 하다보면 갑자기 문을 열고 나타난다. 사실 전에도 모습을 나타냈지만 희미할 뿐 승강기에선 적나라하게 몸매 자랑을 하신다(...). 처음 볼 땐 놀랄 수도 있지만 요한 로스는 다른 괴물과는 달리 굉장히 주인공에게 호의를 베푸신다. 오미크론에 들어갈 수 없어서 전전긍긍하던 사이먼에게 보안코드를 알려주기도 했고, 심연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 길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무엇이 인간이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한 선은 어디에 그어져 있는가? 걸어다니는 시체로 충분한가?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기계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우리는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기계가 알고, 이해하리라 믿을 수 없다. 우리는 WAU 프로젝트를 끝내야 한다." - 타우의 로스의 방에 있는 음성 기록 "Termination" 중에서
다만 이때까지는 그가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가 없기에 플레이어 입장에선 갑자기 나타나는 그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에 공포감만이 들 뿐이고, 사이먼은 '유괴범의 밴 뒤로 유인당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연에서 길을 잃었다가 의식을 잃으면 친히 길 근처까지 옮겨주시기도 하고, 타우의 거주 구역에 있는 자신의 방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어 기록을 볼 수 있게 해 준다.[79]
그의 정체는 WAU를 만든 개발자 중 하나이며, WAU가 인류를 자신의 방법으로 지키기 위하여 모킹버드를 양산하는 등 도가 지나친 행동을 하자 그것을 정지시키기 위하여 심연으로 향했다가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부모를 지키기 위한 심정인지, 아니면 그저 인류를 보존하기 위한 행동 중 하나였는지 WAU는 젤을 이용해 로스를 되살렸고 지금과 같은 상태가 된 것. 그 이후 뇌사 상태에서 살아난 로스는 젤을 통해 롤리 허버에게 WAU를 파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그의 메시지에 설득당한 허버는 WAU에게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하는 변형된 구조젤을 제조해서 알파 기지로 무단으로 향하려 한다. 그러나 이에 위기감을 느낀 WAU는 오미크론 기지의 모든 사람들의 블랙박스에 과부하를 일으켜서 허버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머리를 폭발시켜 죽인다. 그 이후 뒤늦게 살아난 로스는 오미크론 기지로 다가오는 사이먼에게서 가능성을 보고, 그에게 접근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주인공을 이용한 것일 뿐이기에 사이먼이 WAU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80][81] 를 먹게 한 뒤엔 '너까지 죽어야 WAU를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다'면서 사이먼을 죽이려 하지만 레비아탄에게 순삭 당한다. 어떻게 보면 WAU 때문에 목숨을 잃다가 WAU로 인하여 다시 태어나고 그것마저 WAU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기묘한 인물.
여담으로 에이미와 로빈 바스-2로 만들어진 모킹버드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었듯이, WAU도 안 죽이고 갈 수 있긴 하다. 물론 무엇을 택하든 요한 로스가 레비아탄에게 먹히는 것은 변함이 없고 사이먼은 다시 파이 기지로 갈 수 있게 된다.
위의 WAU 구세주론에 입각해 생각해보면 이 분 역시 외양은 흉측할지언정 WAU가 멸망한 세계에서 인간성을 보존하는데 성공한 몇 안 되는 개체 중 하나였을 수도 있다. 그리고 별로 부각되지는 않지만, 다시 태어난 이후에는 괴상한 능력이 생긴 것인지 사이먼의 앞에서 사라졌다가 나타나거나 텔레파시마냥 소리를 보내기도 하며, 강화복으로 의식을 옮겨야만 심해의 수압에서 견딜수 있던 사이먼과는 달리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초반 웁실론에서 오미크론으로 전화를 걸면 다음과 같은 한마디만 하고 통신을 끊는다. "그냥 자살하라고. 여기에 남은 것이라고는 없으니까."(...) 적어도 게임 초반인 그 당시에는 사이먼의 잠재성이나 능력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내뱉은 말일 것이다.
2.8. 바이퍼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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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erfish.
4000m 심해에서 전선을 따라 이동하는 경로를 이탈했을 시에 출물한다. 전선을 잘만 따라가면 이론상으로는 이 녀석을 볼 일은 거의 없지...만, '''전선을 따라가는 중에도 수시로 뒤따라오기 때문에''' 만나고 싶지 않다면 계속 달리거나 잠시 멈춰야 할 때에는 상자에 숨어야 한다. 만나게 되면 가차없이 쫓아와서 공격하며 전선에 따라 배치된 전등에 가까이 붙어있으면 물리쳐낼 수 있다. 이 녀석도 앵글러피쉬 같이 사람 얼굴이 붙어있다. 4개의 눈 중에 위쪽 두개의 눈과 입 위에 붙은 코를 대치해 보면 앵글러피쉬 만큼 뚜렷하진 않지만 사람의 얼굴같은 형상이 된다.
2.9. 앵글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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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lerfish.
심해동굴에서 나오자마자 어떤 빛이 보인다면 바로 이 녀석이다. 보통 초롱아귀는 자신의 빛을 이용해 먹이를 유인하는데 플레이어들이 딱 그 꼴이다. 어둡고 먼지가 휘몰아치는 환경상 이전까지 빛을 이정표로 삼았던 플레이어들은 여기서 잘 낚인다.
이 녀석도 바이퍼피쉬와 마찬가지로 공격해온다. 다만 떼로 몰려오는 바이퍼피쉬와 달리 이 녀석은 한마리만 있는데다가 크롤러 수준으로 느려서 금방 따돌릴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같은 게 붙어있는데, 이토 준지 단편인 "조상님"에 등장하는 머리들처럼 얼굴 가죽이 붙어있다.
2.10. 진 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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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Yoshida. 타우 기지에서 등장하는 적이며 강화복 안에 사람의 시체가 담긴 상태로 WAU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타우 기지보다 시간적으로 상당히 앞선 오미크론 기지에서부터 이미 등장에 관한 복선이 있다. 오미크론 강화복 보관소에서 강화복 위치추적을 해보면 오미크론에 하나, 심연 승강기에 하나, 그리고 저 멀리 타우 기지에 하나, 이렇게 3개의 신호가 잡힌다. 또한 게임 막바지에 타우기지 첫 진입시 입구 바로 옆 방에서 타우 소속의 강화복 4개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3번 강화복인 HPS3만이 '''현재 사용중'''이라고 뜬다. 기록을 보면 최근 사용자가 /4subj'''WAU'''r/ 이며 마지막 사용자는 '진 요시다'라고 기록이 남아 있다. 즉 요시다가 알고 착용했든 모르고 착용했든 간에 WAU에 의해 잠식된 강화복을 그가 입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복선들로 요시다의 출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정말 얼마 안 가서 잠금 장치가 많은 문을 열자마자 그 앞에서 사이먼을 반갑게 맞이해준다.
에이커스처럼 인지력과 이동속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꽤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플래시를 비추거나 정면으로 응시하면 잠시 주춤거리지만 이 상태는 오래가진 않으며 주춤거린 직후, 혹은 시선을 돌리면 플레이어를 빠른 걸음으로 쫓아온다. 또한 숨어도 소용이 없는데, 이 적은 플레이어가 갔던 행적을 기준으로 추적하기 때문에 조용히 움직이거나 저 멀리 어딘가에 숨어도 결국엔 그 장소로 온다. 즉 이제까지 적들에게 존재했던, 주변을 방황하며 주인공을 찾는 탐색패턴이라는게 아예 존재하지 않고 언제나 추적만 하는 상태. 안 그래도 타우는 통로가 좁기 때문에 중간중간 미리 문을 열어 도망갈 우회 루트를 만들어놓고 계속 움직이며 상대하다가 다음 구역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게 상책이다. 만약 막다른 방이나 길로 빠질데가 없다면 여지없이 게임오버.
특히 이 적이 더 이상 출현하지 않는 경계점으로 가려면 잠금장치가 많은 문을 한 번 더 열어야 하는데, 이 문은 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만큼 제대로 떨쳐내지 못하고 문이 열리는 것만 가만히 기다리다간 무조건 잡히게 된다.[82] 잠금장치가 많은 문의 버튼을 한번 클릭하고 다른 방을 경유해 한두바퀴 빙빙 돌며 따돌리다가, 열린 문으로 돌아와 더 전진한 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이후엔 등장하지 않는다. 이 사다리가 있는 문까지의 길은 좁고 어둡고 복잡하기 때문에 맵이 눈에 익기 전에는 매우 헤메게 된다. 거기다 소마 최강급 적과 마주했으니 마음 단단히 먹도록 하자.[83] 최소 2번은 출현했던 이제까지의 적들과는 다르게 단 한번만 출현한다.
여담으로 사이먼을 죽이는 장면이 가히 압권이다.한팔로 사이먼을 들어올리고는 헬맷안쪽에서 촉수를 뽑아 그대로 사이먼의 얼굴을 뒤덮는다.잡아먹어서 스트럭처젤을 갈취하려는건지 그냥 공격방식인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2.11. 레비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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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
WAU의 스트럭처 젤에 의해 심히 변형된 대왕오징어로, 4000m 심해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심해괴물이다. WAU의 심장을 처리하라는 로스를 먹어치우며 스페이스 건에 진입하려는 주인공을 방해한다. 파이로 가는 길목에서 지속적으로 플레이어 주변을 배회하면서 위협하는데 레비아탄이 플레이어를 공격하려고 할 때 특유의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이 깔리기 때문에 불길한 배경음악이 들린다 싶으면 주변의 바위 아래로 뛰어가서 몸을 숨겨야 한다.
게임 내에서 지표면을 뚫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참고로 프릭셔널 게임즈의 이전작인 페넘브라 시리즈에서도 적으로 나오는 거대한 애벌레가 이런 역할을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