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ng Theocracy

 


1. 개요
2. 가사
3. 해석


1. 개요



'''Full ver. MV'''

'''OP ver. MV'''
음악 프로젝트 그룹 Mili의 곡. 작사 작곡 모두 밀리에서 하였다.
Project Moon에서 2020년 5월 15일 출시한 인디 게임 Library of Ruina의 오프닝 테마곡이다. 2020년 5월 20일 공개.

2. 가사


Open the curtains
커튼을 열어젖히고
Lights on
조명을 켜
Don't miss the moment
이 실험을 단 한 순간도
Of this experiment
놓치지 말고 지켜봐
Oh, the book is strange
아, 참으로 이상한 책이로구나
Like clockwork orange
시계태엽 오렌지와 같이
Keep your eyes buttered till the end[1]
끝까지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봐
Which “you“ are you going to be?
넌 어떤 “네”가 될 셈이야?
Hmm
Inside the mirror do you see
거울 속을 보면 네 모습을 한
Someone else in that body?
또 다른 누군가가 보이니?
Dance for me
날 위해 춤춰줘
One
하나
And two

And three

And turn around
그리고 뒤돌아
Sit like a doggy
강아지처럼 얌전히 앉아
Till I finish my read
내가 읽기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
Cut it off, cut down your loss[2]
잘라내, 너의 상실을 쳐내버려
All that stubborn loyalty is gonna get you killed
네 고집스러운 충성심에 매달렸다간 결국 죽고 말 거야
In a world built on convenient theories
편리한 이론들 위에 세워진 이 세상에서
For the puppets on TV
TV에 나오는 인형들은
There is comfort in the strings
자기들을 매다는 실에 안도를 느끼지
If you're gonna control me
날 조종할 셈이라면
At least make it interesting theatrically
적어도 재미있는 인형극을 연출해줘

Library of Ruina 오프닝에서 잘린 가사 보기
How does it feel to be free?
자유란 어떤 느낌이지?
Hmm
Why don't you try it yourself?
스스로 시험해 보는 건 어때?
The gate opened on me
문은 나를 위해서 열리고
So I leaped
나는 뛰어내려
Down, down, and down I go
깊숙이 깊숙이 떨어져 가
I tell myself I'm a tough girl
나는 내가 거친 아이라고 혼잣말해
Down, down, and down I go
깊숙이 깊숙이 떨어져 가
I could never, ever, ever touch the soil
하지만 어떻게 해도 바닥에 발이 닿지는 않아
My heart goes right
마음은 오른쪽으로
My head goes left
이성은 왼쪽으로
And end up on your '''bed'''[굵게]
끝내 당신의 침대 위에 있어
Huh
Sure I'll be your marionette
당신의 마리오네트가 되어도 상관없어
Here, tug on my thread
자, 나의 실을 당겨
'''Spread me open for dolly pink, snow white artificial beauty'''[굵게]
사랑스러운 분홍빛, 백설 같은 인공미(人工美)를 위해 나를 펼쳐줘
Maybe we're all cold machines
우리는 모두 차가운 기계일지도 몰라
Stuffed in the human skin
인간의 피부 속에 쑤셔넣어져
With a human sin
인간의 죄를 범하고
Sewed up by the gods of city
도시의 신들에 의해 꿰메어져
Cut it out, you've already lost
그만둬, 이미 져 버렸으니
All that precious bravely is gonna get you hurt
그 소중한 용기가 언젠가 당신을 깊게 상처입히고 말 거야
In a world that feeds on the minority
소수자들을 먹어치우는 이 세계에서는
May that self-centered belief lead you to peace
그런 자기중심적 사고가 당신들을 안식으로 이끌기를
If you're gonna replace me
만일 네가 나를 대체할 거라면
At least have the audacity to kill me thoroughly
적어도 나를 철저히 소멸시킬 배짱을 보여주지 않을래?


When does it end for me?
언제쯤 끝나는 걸까?
Hmm
I think I am done with everything
아무래도 내 할 일은 모두 끝마친 것 같아
Now I'm ready to leave
난 이제 떠날 준비가 됐어
Dragging out
실을 끄집어내
One line
한 가닥
Two lines
두 가닥
Three lines
세 가닥
Connect our hands
서로의 손을 이어
When I no longer can live on knowledge alone
내가 더 이상 지식만으론 살아갈 수 없게 되었을 때
You gave me strength[A]
넌 내게 힘을 북돋워 주었지
Hopeful curiosity[A]
희망적인 호기심을
Maybe there are still happy answers left for my discovery
어쩌면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행복한 답들이 아직 남아 있을지 몰라
What's the colour of the electric sheep you see?
네게 보이는 전기 양은 어떤 색을 띠고 있니?
And if you love me
그리고 네가 날 사랑한다면 [3]
Can you love your everything too, for me?
날 위해서라도 네 모든 것을 덩달아 사랑해줄 수 있겠니?

3. 해석



'''※ 공식적인 해석이 아닌 팬들의 해석임에 주의할 것'''
가사의 화자는 카르멘, 혹은 최소한 앤젤라와 융합된 카르멘으로 보인다. 앤젤라도 섞였다는 의견도 있다. 가사의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사상은 카르멘이 생각한 것들과 유사하며[4], "나를 대체할 거면 철처히 소멸시키든지"라는 대사는 화자가 앤젤라 속에 잠든 C임을 나타낸다. 또한 호크마층 완전 개방에서 카르멘이 아직 살아있는데다 앤젤라를 비롯한 이들에게 개입했다는 것이 드러나 이 가설은 거의 사실이 되었다.
아래는 추정되는 의미.

커튼을 열어젖히고

조명을 켜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의 연극을 의미한다.

이 실험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

작중에 나오는 코기토 실험 혹은 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실험에 비유.

아, 참으로 이상한 책이로구나

시계태엽 오렌지와 같이

시계태엽 오렌지에 나오는 루도비코 요법[5]에 대해 가리킨다. 혹은 실험한 결과들에 대면하라고 속삭이는 걸 수도 있다.

넌 어떤 “네”가 될 셈이야?

거울 속을 보면 네 모습을 한

또 다른 누군가가 보이니?

거울 속의 카르멘이 보이는 걸로 보아, 앤젤라에게 묻는 말. A에게 외면받은 앤젤라는 C의 조각이란 사실과 자신 사이에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날 위해 춤춰줘.

하나

그리고 뒤돌아

강아지처럼 얌전히 앉아

내가 읽기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

롤랑을 부리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잘라내, 너의 상실을 쳐내버려

네 고집스러운 충성심에 매달렸다간 결국 죽고 말 거야

추정상 너의 상실은 A에게 버려졌다는 사실, 혹은 C에게 아직 속박된 그런 마음을 나타내는걸로 보인다. 앤젤라는 50일 이후 죽기 전에 카르멘이 살 길을 제시하는 것을 들었다. 이 경우, 충성심은 연극대로 시나리오 이후 앤젤라가 죽는 것을 의미.

편리한 이론들 위에 세워진 이 세상에서

TV에 나오는 인형들은

자기들을 매다는 실에 안도를 느끼지

둥지에서 점점 퇴폐적으로 변해가는 도시와 외곽의 사람들.

날 조종할 셈이라면

적어도 재미있는 인형극을 연출해줘

화자에 따라 해석이 갈리는데, 만약 화자가 C라면 조종의 의미가 두레박이 되며 앤젤라라면 연극, 즉 대본의 의미가 된다. 인형극은 A의 만년의 루프 과정이다.

자유란 어떤 느낌이지?

「스스로 시험해 보는 건 어때?」

드디어 자유로워진 앤젤라. 혹은 자유를 찾아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 카르멘.

문은 나를 위해서 열리고

나는 뛰어내려

깊숙이 깊숙이 떨어져 가

'땅'에 닿지 않고 계속 떨어져가는 걸로 보아 코기토 실험을 하여 우물이 된 카르멘을 나타낸다는 추측이 있다. 무의식으로 떨어지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나는 내가 거친 소녀라고 혼잣말해

깊숙이 깊숙이 떨어져 가

하지만 어떻게 해도 바닥에 발이 닿지는 않아

두레박이 되어 무의식에서 코기토를 깉는 카르멘.

마음은 오른쪽으로

이성은 왼쪽으로

끝내 당신의 침대 위에 있어

이성과 마음에 대립.

당신의 마리오네트가 되어도 상관없어

자, 나의 실을 당겨

사랑스러운 분홍빛, 백설공주 같은 인공미(人工美)를 위해 내게 펼쳐줘

카르멘이면 마리오네트가 두레박이 되어 빛의 씨앗 프로젝트에 이용되는 걸 의미할테고, 앤젤라면 위에 나온 해석과 일맥상통한다. 롤랑을 뜻한다기에는 애매하다.

우리는 모두 차가운 기계일지도 몰라

인간의 피부 속에 쑤셔넣어져

인간의 죄를 범하고

도시의 신들에 의해 꿰메어져

도시의 신들은 머리를 의미한다. 저기서 기계라는 의미는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기계가 되어버린 세피라들, 혹은 영혼이 망가져서 점점 희망을 잃어가는 로보토미 세계관의 사람들에 대한 C의 사상이다.

그만둬, 이미 잃었어

그 소중한 용기가 언젠가 당신을 깊게 상처입히고 말 거야

소수성을 먹어치우는 이 세계에서는

그런 자기중심적 사고가 당신들을 안식으로 이끌지도 모르지

도시.

만일 네가 나를 대체할 거라면

적어도 나를 철저히 소멸시킬 배짱을 보여주지 않을래?

카르멘이 앤젤라에게 건네는 말. 아시다시피 앤젤라의 뇌에는 카르멘의 뇌도 섞여있다. 그러니 대체할거라면 차라리 철처히 없애달라는 것.

언제쯤 끝나는 걸까?

빛의 씨앗 프로젝트는 끝났어야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앤젤라가 통수를 쳐버려서 프로젝트로써도 앤젤라로써도 반쪽짜리 빛만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도서관을 만들고 세피라들을 지정사서들로 부활시킨 것. 실제로 빛의 씨앗을 완성시키겠다고 공언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내 할 일은 모두 끝마친 것 같아

난 이제 떠날 준비가 됐어

카르멘의 두레박 역할로 빛의 씨앗은 발아했으니 카르멘도 안식을 취할 떄가 되었다.

실을 끄집어내

한 가닥

두 가닥

세 가닥

서로의 손을 이어

내가 더 이상 지식만으론 살아갈 수 없게 되었을 때

넌 내게 힘을 북돋워 주었지

희망적인 호기심을

지식만으로 살 수 없다. 앤젤라가 절대적인 책을 찾는 게 목적임을 보면 의미심장하다. 앤젤라에게 카르멘은 희망을 주었다.

어쩌면 나의 발견에는 아직 행복한 답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

코기토 발견과 해피엔딩에 대해 희망하는 카르멘. 세피라들도 본래는 죽어야 했지만 카르멘은 구태여 살려내라고 지시했다.

네게 보이는 전기 양은 어떤 색을 띠고 있니?

가사의 전기 양은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 나오는 전기 양(Electric sheep)을 의미한다. 작중에선 전기양으로 대표되는 인조동물과 진짜 동물을 구별하는 문제가 소설 전체에 걸쳐 묘사된다.

그리고 네가 날 사랑한다면

날 위해서라도 네 모든 것을 덩달아 사랑해줄 수 있겠니?

자기혐오를 겪는 앤젤라에게 카르멘이 묻는 말일거다.
가사와는 별개로 라오루 OP영상의 경우 조커 카드로 표현 된 롤랑이나 실에 묶인 롤랑과 앤젤라[6]가 나오는데 이 실들이 딱 10개여서 세피라들을 상징한다는 분석도 있다. 1개의 만 구속하지 않는다. 종교의 층 완전개방에서 이후 깃털 옷과 유사한 옷을 입은 선지자 앤젤라와, 비슷하게 실로 묶인 검은 날개가 등장한다. 또한 앤젤라마저 결국 카르멘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되었음이 드러나 실의 신권정치의 의미도 연관이 깊어지게 되었다.
앤젤라가 보는 거울에 비춰진 카르멘, 라오루 시점의 앤젤라과 대비되는 로보토미 시점의 앤젤라,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책에[7] 적힌 나를 울게 하소서라는 아리아의 일부분과 첫번째 뒤틀림인 '피아니스트'에 푸른 잔향 아르갈리아가 나오는 등[8] 떡밥으로 보이는게 여러가지 많이 나온다.
[image]
처음에 나오는 카드를 든 3인방은 후에 모두 손님으로 등장한다. 가운데의 인물은 해결사인 필립이고 왼쪽의 인물은 엄지의 언더보스 칼로다. 오른쪽은 철의 형제 조직원 아놀드다.

[1] 숙어로, 뜻은 아래와 같으며, 유튜브 영상에는 "눈에 버터를 발라둬"라고 잘못 직역되어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해당 영상의 각국 자막들은 유튜브 커뮤니티 자막 지원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2020년 9월 28일에 유튜브 커뮤니티 자막 지원을 중단한다고 유튜브 측에서 밝혔으며, 그 때가 가까워지자 불특정 악성 이용자들이 "눈을 똑바로 뜨고 바라봐" 라고 정상적으로 번역되어 있는 걸 계속해서 "눈에 버터를 발라 둬" 라는 식으로 이상하게 작성해 두고, 다른 이용자가 그걸 보고 정상적으로 수정하면 다시 그렇게 써두는 걸 유튜브 커뮤니티 자막 지원 종료일까지 반복했으며, mili 측에서 방치를 했다면 자막이 그대로 사라졌겠으나, mili 측에서 커뮤니티 자막을 직접 작성하는 자막으로 그대로 옮겨넣어 두며 이 자막이 고정되게 되었다.[2] cut down your loss의 본래의미는 피해나 손실을 최소화하라는 뜻이다. 공식 번역이랑 약간 상이하는 부분.[A] A B 여기서 Ga1ahad and Scientific Witchery 비슷하게 다음 가사가 도중에 같이 나온다.[3] 프문 오프닝 영상에선 '그리고 네가 널 사랑한다면' 으로 오타가 나있다. [4] "우리는 모두 기계일지도 몰라." 영혼 치료를 시작한 카르멘은 사람들에 대해 인간성을 잃어버렸다고 평을 내린 적 있다.[5] 강제로 눈을 기계로 고정시키고 사상을 주입시키는 작중의 장치.[6] 이 노래의 제목이 String Theocracy(실의 신권정치)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롤랑은 몰라도 앤젤라까지 실에 묶여있다는건 굉장히 의미심장한 부분이다.[7] 책에 있는 책갈피도 딱 세피라 색깔대로다.[8] 그 주변의 실루엣들은 후에 밝혀지길 아르갈리아가 음악을 하기 위해 모은 뒤틀림들로 이루어진 조직인 잔향악단의 조직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