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ntasy Trip

 

1. 소개
2. 역사
3. 특징
4. 기타


1. 소개


GURPS의 전신이 되었던 메타게이밍社의 TRPG로, 제작자 역시 스티브 잭슨으로 동일하다.
2020년 현 시점에선 부활해서 스티브 잭슨 게임즈의 새 정규 라인업 중 하나다.

2. 역사


메타게이밍에서 만든 소규모 보드게임 시리즈로 "마이크로게임즈" 라인업이 있었는데, 이들 중 3번째와 6번째가 TFT의 전신인 Melee (1977년 발매)와 Wizard (1978년 발매)로 각각 기본 전투 룰(즉 현대 GURPS의 전투룰)과 마법 룰(이하생략)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각 마이크로게임 하나로도 게임이 성립되었지만, 이후 반응이 좋아 발매한 In The Labyrinth (1980년 발매)라는 GM용 룰북과 합쳐 사용하면 완전한 TFT 게임이 되는 구조로 발매되었다. 이후 기본 전투/마법 룰은 각각 Advanced Melee와 Advanced Wizard라는 확장 룰북에서 TRPG용으로 크게 업데이트되어 재발매된다.
그렇게 그럭저럭 원로급 TRPG로 팔리다 1980년 스티브 잭슨이 메타게이밍을 떠나게 된다. 이 때 즘 당시 메타게이밍의 오너였던 하워드 M. 톰슨이 TFT의 불편함 등에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3년 뒤인 1983년 메타게이밍이 망해(...)버리고 만다. 이 때 잭슨은 자신의 작품인 TFT의 저작권을 다시 사 오려고 했으나, 톰슨이 25만 달러를 내라고 꼬장(...)을 부리고 잠적해버리는 바람에 TFT는 발매도 중단되고, 저작권마저 붕 떠버리는 안습한 "결말"을 맞게 된다. 그래서 미련도 남고 하기 때문에 3년 뒤인 1986년, TFT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GURPS가 그 시스템 대부분을 이어받아 당시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던 다른 범용 TRPG 시스템과 경쟁을 시작한다.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 2017년 12월이 되어 잭슨은 미국 출판법의 한 조항[1] 덕분에 TFT의 판권을 온전히 회수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약 7개월 뒤, 킥스타터에서의 성공적인 모금을 통해 TFT는 (몇가지 밸런스 조정 등을 포함한 채) 정식으로 부활, 스티브 잭슨 게임즈의 정식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최근에 GURPS를 도외시(...)하고 먼치킨을 주력으로 밀어줘서 그런지 자사에서 새로 발매하는 정규 서플먼트는 카드덱의 형태로 역경, 괴물, 보물, 던전 등을 생성하는 류 위주로 나오는 듯 하다. 다만 정통파 시나리오 역시 외주를 줘서 느려도 꾸준히 발매하는 모양새다.

3. 특징


특성치는 Melee 시절 '''ST''' (''HT'' 의 기능도 하고 있다)와 '''DX'''가, 그리고 Wizard에서 '''IQ'''가 추가되었다. 현대 GURPS의 능력치 가격과 D&D의 능력치별 불평등(...)을 생각해보면 꽤나 적절한 비중의 밸런스를 갖춘 편이다. 마법을 사용하고자 하는 캐릭터도 ST가 FP의 기능을 겸하기 때문에 DX와 IQ에만 몰빵하면 위험해지므로 능력치는 대체로 평등하게 소중한 편이었다.
세계 최초로 주사위를 굴리는 게 아니라 포인트 바이 형식으로 캐릭터의 스탯을 정하는 게임이다. 후속작처럼 10이 인간 평균이라는 기준치는 여전한데, PC 제작은 3개 능력치를 각각 8점을 갖고 시작하며, 여기에 8점을 자유로히 배분해 1개 능력치에 인류 최강급으로 몰빵할 것인지 아니면 밸런스를 적당히 맞출 것인지는 플레이어 나름이다.

4. 기타


일단 저작권이 한때 붕 떠버린 바람에 룰북 등은 인터넷에서 pdf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이다 (물론 합법은 절대 아니다). 대부분 해당 사이트에서 개인 참고용으로만 받으라고 권고문과 함께 게재되어있다.
''현재는 스티브 잭슨 게임즈에서 정식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 비정규 루트는 더 이상 권장하지 않는다!''


[1] 한 작품이 35~40년 이상 발매되지 않는다면 원작자가 직접 판권을 회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