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usted Love
1. 개요
2. 앨범 설명
3. 설명
2005년 11월 23일 발매된 정규 4집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 판매량은 130,765장을 기록했는데 한터차트 기준으로는 11만장에 그쳐 전작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전까지는 한터차트에서 계속 1.5배 가량 높은 판매량을 보였지만 음반산업협회의 기록이 더 높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기도 했다.[1]
1집 이후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성공가도를 이어나갔던 리즈 시절인 덕분에 역시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다. 그룹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 색을 보여준 타이틀곡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 거죠'는 발매되기 무섭게 음원 차트, 음반 차트 수위권을 기록하였고 음악 방송에서도 어렵지 않게 1위를 수상했다. 후속곡으로는 '아쉬워서'를 선보였는데,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데다 이전 후속곡들과는 달리 의외로 상당히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으면서 흐지부지 조용하게 방송 활동을 접었다.
전체적으로 2, 3집의 폭발적인 인기와 비교하면 반응은 시원찮았다. 판매량도 한터차트 기준 40% 수준에 그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는 SG워너비로 대표되는 소몰이 열풍에 가요 시장에서의 락발라드 열기가 주춤했던 것과, 버즈라는 신성 밴드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엠씨더맥스가 가지고 있던 파이의 상당수를 잡아먹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1년 내내 음원차트를 폭격했던 두 그룹에 수많은 가수들이 인기에 피해를 보았으며, 엠씨더맥스 역시 이 시점에선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매니아적 인기로서의 느낌이 상대적으로 강해졌다. 특히, 이 앨범 직전에 나온 리메이크 앨범 논란으로 피로감을 느낀 대중들이 대거 이탈했던 것도 4집에서의 하락세에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음악적으로도 백영묵의 횡포가 절정에 이른 시기다. 앞서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앨범도 역시나 '''모든 곡이 발라드'''로만 수록되었으며, 멤버들의 자작곡은 없는데다가 점점 높아지던 앨범 세션 연주를 '''전 곡에 걸쳐''' 수록하는 등 완전히 아이돌 가수 수준으로 음악 참여도가 현저히 낮아졌다. 명색이 M.C the MAX 앨범인데 보컬 빼고는 참여하지 않은 거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때문에 멤버들도 라디오 등에서 소속사에게 공공연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였고, 이 사실을 안 많은 팬들이 당시 소속사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앨범 구성은 3집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잔잔한 분위기의 발라드 곡들이 많고, 행복하지 말아요나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처럼 높게 지르는 노래는 찾기 힘들다. 백영묵의 손길이 두둑히 들어간 앨범이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 앨범이지만 전체적인 선호도는 높지 않은 앨범들 중 하나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의 엠씨더맥스표 발라드가 가득해 기존의 색깔을 이어갔다는 정도에 의의를 찾는 정도이다.
초판과 재판의 자켓이 다르다. 보통은 초판이 더 희귀한 게 맞으나, 정말 '녹슨' 것 같은 초판 자켓때문에 오히려 재판된 앨범이 먼저 절판됐다. 유일하게 멤버들의 자작곡이 들어가 있지 않은 앨범인데, 이 역시 백영묵의 소행이라는 말이 많다.
팬들에게는 노래 때문이 아닌 백영묵 때문에 최악으로 평가받는다. 노래는 다 좋다는 의견이 다수. 다만, 1~3집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구입할 수 없다.
이외에도 백영묵은 엠씨더맥스 시즌 2와 엠씨더맥스 걸즈라는 각종 아류 유닛을 결성시켜 어떻게든 엠씨더맥스의 앞길을 가로막으려고 애를 썼지만, 엠씨더맥스는 백영묵의 소속사에서 빠져나오고도 크게 흥했다. 이에 백영묵은 Curtain call을 발매하여 다시 보복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크게 폭망하면서 비로소 엠씨더맥스는 백영묵의 마수를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1] 이후 발매된 5집은 음협 기록이 한터차트보다 근소하게 낮았고, 6집 이후로는 음협 판매량 기록이 중지되어 한터차트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