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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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run'''
발매일
2012년 11월 15일
길이

레이블
'''안테나 뮤직'''

''티저 영상'''
1. 개요
2. 수록곡
2.1. 계절의 끝에서
2.2.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2.3. Furniture
2.4. 신도시
2.5. 검은 우주


1. 개요


2012년 11월 15일 발매된 페퍼톤스의 Ep 앨범이다. 2012년 정규 4집 beginner's luck과 같은 해에 발매되었다.

2. 수록곡


#
제목
제작
보컬
세션
엔지니어
1
계절의 끝에서
프로듀싱: 페퍼톤스
작사, 작곡, 편곡: 페퍼톤스
-
베이스: 이장원
기타, 프로그래밍: 신재평
페퍼톤스
드럼: 신승규
일렉트릭 기타: 양재인
피아노: 양태경
레코딩, 에디팅, 믹싱: 지승남
마스터링: 황병준
2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드럼: 신승규
일렉트릭 기타: 양재인
피아노: 양태경
3
Furniture
드럼: 신승규
트럼펫: 서대광
4
신도시
드럼: 신승규
일렉트릭 기타: 양재인
오르간: 양태경
5
검은 우주


2.1. 계절의 끝에서



2018 GMF 버전
공연에서는 신재평의 아이리쉬 휘슬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가사

흘러가는 시간들을 멈출 수는 없으니

다만 우리 지금 여기서 작은 축제를 열자

사랑하는 사람에게 짧은 인사를 남기며

숨가쁜 날 잠시 쉬어갈 환한 창가를 찾길

흩날리던 벚꽃 잎 위로

그 설레이던 봄날이 끝나고

뜨겁디 뜨거웠던 여름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서

가슴 시리던 찬바람에

눈부신 가을 햇살이 저물어

다시 또 겨울이 찾아오면

또 다른 시작

덜컹대는 2호선에 지친 몸을 싣고서

서둘러 온 이른 계절의 끝에서 만나자

많은 날이 흘렀지만 변하지 않았기를

힘겹던 날 활짝 웃어준 한 장의 사진처럼

홀로 걷는 외로운 이여,

이 먼 길을 떠나온 여행자여

뜨겁게 불렀던 노래는

영원토록 가슴속에 남기를

사나운 비바람의 날들

무덥고 목마른 계절이 흘러

다시 또 겨울이 찾아오면

또 다른 시작

돌아보면 다시 그곳, 다시 빈손이지만

어렴풋이 즐거웠다면 그걸로 된 거야


2.2.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




가사

달려가고 있었어 작은 결심을 품고

숨찬 언덕길 끝에 선 두 발자국 그때 시작된 나의 노래

도망치고 싶었던 겁이 많았던 시절

한참 망설인 걷잡을 수 없는 마음

내 두 손에 꼭 쥔 약속 운명을 믿지 않았던 너에게로

이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마주침의 뜨거운 순간을 한없이 기다리고 있던

그날의 우리를 찾을 수 있기를

한 번쯤 들었겠지 노래는 한밤의 불빛처럼 달려

쉼 없이 이 길을 거슬러 마침내 도착한 곳에서

오랜 약속처럼 너를 만나기를 오-

아무 말도 없었지 고개 숙여 웃던 너

문득 낚아챈 너의 손을 꼭 잡고서

이 길 끝까지 달리자 그것이 나의 고백이 될 수 있게

마음과 마음은 한껏 부풀어 터질 듯한 가슴의 떨림

쏟아질 듯했던 하늘과 그때 저 멀리서 울렸던 피아노

한 번쯤 들었겠지 노래는 한밤의 불빛처럼 달려

수많은 날들이 흘러도 잊을 수가 없던 뒷모습

서툰 첫 인사로 다시 만나기를 또 빛나기를 눈부시기를

아름다운 만큼 짧았던 그날처럼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다시 운명에게 묻는다

너의 손을 놓지 않았다면 우린 어디쯤을 달리고 있을까

한 번쯤 들었겠지 노래는 한밤의 불빛처럼 달려

쉼 없이 이 길을 거슬러 마침내 도착한 곳에서

오랜 약속처럼 너를 만나기를 오-

달려가고 있었어 작은 결심을 품고


2.3. Furniture


가사

황혼을 뒤쫓는 짐차 길을 재촉하는 시간

남겨진 소파는 쓸쓸히

뒤를 돌아보지 말아 떠날 땐 그렇게

오랜 작별들로부터 배운 것

먼지 쌓인 방안에 석양이 스미고

빛 바랜 벽지만 앙상한 채로

차창 넘어 익숙한 골목길의 공기 한 모금 들이마셔 본다

간신히 올려놓은 짐들 자리 잡지 못한 책상

어떻게 해도 어색한 기분이야

몰래 공터에 옮겨 심은 텅 빈 화분들은

어쩐지 비를 기다리는 것 같아

어설프게 펼쳐놓은 낡은 매트리스

뭐 일단은 이렇게 시작해볼까

이상스레 조용한 낯선 동네의 밤

오늘 나 잠들 수 있을까

삶은 다시 낡은 가구들과 범벅이 되어가겠지

어떤 날엔 새 의자를 사게도 될 거야

지난 날의 번민과 고독 쌓인 추억까지도 이젠 안녕

어설프게 펼쳐놓은 낡은 매트리스

뭐 일단은 이렇게 시작해볼까

지친 눈을 감으니 참 이상하게도 두고 온 소파가 걱정돼


2.4. 신도시


가사

언젠가 차가운 벌판이던 이곳을 기억하고 있나?

창백한 구름이 걷히며 자줏빛 동이 트던 그곳

나른했던 잠이 번쩍 깰 만큼

불길한 바람이 옷깃 속을 스치는 거리 오-

숨차게 아무리 달려도 같은 자릴 맴도는 풍경

날카로운 클락션의 울음 낯선 이방인들의 마을

괜찮아요 모두 꿈이라고

귓가에 속삭이던 너의 웃음 떠나질 않아 오-

모든걸 버리고 찾아왔던 서글픈 사람들

벗어날 수 없는 이 도시에 잠이 들 것 같아

괜찮아요 모두 꿈이라고

귓가에 속삭이던 너의 웃음 떠나질 않아 오-


2.5. 검은 우주




가사

생각해 우리가 마주친 그 순간이 기적이었음을

아무도 없었던 끝없는 이 공간에서 난 헤매이고 있어

어디쯤인 걸까 오늘은 무슨 날일까 이제는 의미 없이

흐릿한 머릿속 오래된 내 이름마저 잊혀지고 있어

엇갈린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닿을 수 있을까

단 한 번 너에게 이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면

가장 차가운 끝없이 광활한 우주의 저 너머로

상상할 수도 견딜 수도 없는 영원이란 시간 속을

다시 또 나에게 주어진 끝까지 가겠지 검은 우주

가만히 생겨나 눈앞에 떠오르는 그대의 모습에

모든걸 압도한 거대한 침묵을 깨고 말을 걸어본다

엇갈린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닿을 수 있을까

단 한 번 너에게 이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면

(가장 차가운) 끝없이 광활한 우주의 저 너머로

상상할 수도 견딜 수도 없는 영원이란 시간 속을

다시 또 나에게 주어진 끝까지 가겠지 검은 우주

돌이킬 수 없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은 흘러가고

뒤틀린 기억 기나긴 밤 속을 언제까지라도 달려

그 언젠가 닿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이곳은 검은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