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부정사

 

1. 개요
2. 용법에 따른 분류
2.1. 명사적 용법
2.2. 형용사적 용법
2.3. 부사적 용법
3. 여담


1. 개요


to-infinitive.
영어 문법에 관련된 용어. to+동사원형의 형태를 가진다.
부정사(infinitive)는 동사원형와 같은 뜻으로, to 부정사는 to+동사원형의 형태를 가지므로 이와 같이 부른다. to 부정사는 흔히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는데, 이는 예를 들어 "To play"라는 구를 보면 인칭이나 수를 나타내는 문법요소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문법 자질들이 형태적이나 통사적으로도 구현되어 있지 않다.
아래에 용법같은게 나오긴 하지만, 문법적 분석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 한, 실생활에서는 큰 의미는 없다. 실생활에서 "어 그거 명사적 용법이네요"나 "이거 부사적 용법인가요 형용사적 용법인가요?" 하진 않는다. 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만 알고 실생활에서 느낌을 익히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왜냐하면 to 부정사자체가 문장의 일부를 대체 혹은 추가하는 문구이므로, 가장 자연스럽게 해석하면 되기 때문이다. 주어부분에 오면 주어처럼 해석한다. I want to eat이면 먹고 싶다라든가....

그런데 영어의 고립어적 요소에 비춰 본다면 부정사에 대한 위 설명은 엄밀한 의미에서 맞다고 볼 수는 없다. to 부정사 뿐만이 아닌, 상당수의 단어가 영변화를 통해 여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 가령 cut의 경우 자르다(동사)/잘린(형용사)[1]/벤상처(명사)으로 세 개의 역할을 한다.
to부정사의 부정은 부정문의 부정과는 다르다. 이것은 의미를 반대로 바꾸는 것이다.

2. 용법에 따른 분류


to부정사는 70~80%가 하기 위해, 즉 부사적용법으로 사용된다. to 자체가 어딘가로 항하는, 방향성을 띄고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to부정사가 부사절, 형용사절, 명사절로 쓰여도 결국 모두 'to 이하의 동사하려는' 또는 'to 이하로 가려는' 뉘앙스로 귀결된다. 왜냐하면 본래 부정사가 형태가 정해지지 않아 동사적 특성을 띤 명사이기 때문이다. to 이하 문장구조와 내용에 따라 그 뜻은 천차만별이다.
to 부정사에서 중요한 것은 그 용법의 분류라기보다는, to 부정사를 어떻게 활용하고 이해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to 부정사가 오는 위치에 따라서 그러한 차이가 난다.

2.1. 명사적 용법


'~하는 것' 의 의미로 볼 수 있다.
1) 주어[2][3]
  • 예문 ㅡ To raise children is hard.
이 문장에서는 to raise children이 주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to 부정사가 주어로써 사용된 문장은 <>의 형태로 변환이 가능하다. 현대 영어에서는 대부분 가주어 it을 사용해 표현하며, 굳이 to 부정사를 주어로 쓰는 경우는 격언이나 불변의 진리 등을 표현하고자 할 때, 혹은 위 문장처럼 (특히 문어체에서) hard 등의 서술어를 문장 뒤편으로 빼서 강조하고자 할 때 등이다.
  • 예문 ㅡ It is hard to raise children.
2) 목적어
  • 예문 ㅡ He found to play computer games fun.
이 문장에서는 to play computer games가 목적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어로 쓰인 to 부정사와 마찬가지로 목적어로 쓰인 to 부정사의 경우에도 문장 변환이 가능한데, 이때는 문장의 구조가 <<주어 동사 it 보어 to 부정사~.>>로 바뀐다.
3) 2형식 문장의 주격보어
  • 예문 ㅡ His dream is to make the earth peaceful.
이 문장에서는 to make the earth peaceful이 His dream의 보어 역할을 하고 있다. 형용사적 용법의 be to 용법과 혼동될 수 있으니 조심.
4) 의문사 + to 부정사
  • 예문 ㅡ I don't know what to do.
형태는 <<의문사 + to 부정사>>로, 의미는 "~를 ㅡ할 지"이다. 그러니까 의문사에 what이 온다면 무엇을 ~할 지, where가 온다면 어디서 ~할지의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단, 전치사 뒤에는 to부정사를 쓸 수 없다. 당연한 것이 to도 일단은 전치사니까 전치사 2개가 연달아 오면 이상하지 않겠는가.

2.2. 형용사적 용법


1) 앞 명사의 수식: ~할, ~하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해 주면 된다.
  • 예문 ㅡ He wants something to drink.
to drink가 something을 수식해주는 형태.
2) be to 부정사 용법: 이 용법의 의미는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예'''정, '''의'''무, '''의'''도, '''가'''능, '''운'''명)[4][5]
  • 예정 ㅡ He is to visit his aunt's house next Friday.
  • 의무 ㅡ He is to finish his homework by 10.
  • 의도 ㅡ Mama is not to bother you.
  • 가능 ㅡ Nothing was to be moved.
  • 운명 ㅡ All man is to die.

2.3. 부사적 용법


1) 목적: '~하기 위해서'로 해석한다. [6]
  • 예문 - He went to Busan to visit his grandfather.
2) 감정의 표현(감정의 원인): '~해서'로 해석한다.
  • 예문 - Nice to meet you.
3) 판단의 근거: must be, can't be ~ to V
  • 예문 - You must be crazy to say so.
4) 결과: grow up to be(자라서 ~가 되었다), lived to be(~살까지 살았다) / (그 결과 안좋은 쪽으로)~하게 되었다
  • 예문 - She grew up to be 80 years old. /I criticize for his big fear and to give up.
5) 조건: ~ 한다면, ~라면
  • 예문 - To hear her speak, you'll think she is not a foreigner.
6) 형용사 수식: ~하기에
  • 예문 - The article was hard to read.

3. 여담


stop은 동명사to부정사를 모두 취할 수 있는 동사다. 여기서 한 문장을 던지면...
He stopped smoking.과 He stopped to smoke.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첫 번째 문장은 "그는 담배피는 것을 멈추다."로 해석되지만, 두 번째 문장은 "그는 담배피기 위해 멈췄다."라는 문장이 만들어진다.(..) 쉽게 말하면 동명사 Smoking을 사용하면 '''금연하다'''라는 뜻이 되고, to 부정사인 to smoke를 사용하면 '''길빵한다'''(...)는 뜻이 된다.
2 번째 문장은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하기 위해)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I remember playing the violin. 과 I remember to play the violin도 뜻의 차이가 있는데 첫 번째 문장은 "나는 바이올린을 쳤던 것을 기억한다." 이고, 두 번째 문장은 "나는 바이올린을 칠 것을 기억한다."이다. remember이라는 동사에서 to부정사는 미래의 뜻을, 동명사는 과거의 뜻을 나타낸다. remember 뿐만 아니라, to 부정사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약간 미래의 뜻을 나타낸다. 이는 to 부정사 자체가 '''약간 미래'''의 시제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다. 쉽게 말하면 to 부정사는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리킨다. 반면, 동명사는 형태 자체가 '''과거 또는 현재완료'''의 시제가 약간 포함되어 있다. 즉 동명사는 '''이미 한 일'''을 가리킨다. forget도 똑같이, to forget는 ~할 것을 까먹다 이고, forgetting은 ~했던 것을 까먹다 로 해석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try to fix it은 '조금 고쳐보려다가 말았음'을 암시하며, try fixing it은 '어느 정도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고쳐보려고 했음'을 암시한다.
동사 start는 대개 to부정사와 동명사를 둘 다 취할 수 있으며 뜻도 거의 같으나, 항상 그렇지는 않다. 예컨대, I started to feel sorry라는 문장은 문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I started feeling sorry는 어색하게 느껴진다. start와 동명사를 함께 쓰면 '길게 이어지거나 '''습관적'''인 행동이 시작된다'는 느낌을 주는데, 해당 문장에서는 동사 feel이 일회적인 감정(미안함)을 느낀다는 맥락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반면 to부정사는 주어의 기분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음을 암시한다. 예컨대, 영어권 화자 중에서도 어감에 민감한 사람은 It started to rain과 It started raining을 서로 미묘하게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다. 전자는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언제 그칠지 모르며, 본격적으로 내리지는 않았다)'라는 느낌을 주지만, 후자는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음'을 암시한다.
'반복되는 표현을 가급적 피한다'는 영어의 특성상, 현재진행형 뒤에는 동명사보다 to부정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He is beginning to see reality는 괜찮지만, He is beginning seeing reality는 어색한 표현으로 인식된다.
Going, Trying 등의 동명사와 결합하면 to가 /na/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7]
[1] 정확히는 과거분사[2] 동명사와 같은 쓰임새로 쓰인다. 이때 to 부정사와 동명사를 목적어로 사용하는 단어가 따로 있다. hope, want, wish, decide, plan 등은 to 부정사를, keep, avoid, give up 등은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한다.[3] 다만 hope, want, wish, decide, plan 등에 목적어로 취해지는 to 부정사는 '~할 것이다'라는 의미가 강한 반면 enjoy, finish, mind, keep, avoid, give up 등에 목적어로 취해지는 동명사는 '예전에 ~했었다.' 또는 '지금도~하고 있다.'라는 의미가 강하다. 이는 to 부정사라고 해도 to는 전치사 개념이기 때문이고 따라서 '앞으로 나아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동명사는 현재분사랑 형태가 같은데 현재분사가 과거로부터 진행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4] 입시학원 등에서는 괄호 안의 첫 글자를 따서 "예의의 가운", 즉 예의상으로 가운을 입으라는 식으로 외우게 하기도 한다.[5]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는 '''예'''정, '''의'''무, '''가'''능 3가지만 등장하였는데, 예의가 삐뚜루(be to 부)하다고 설명하였다.[6] 대부분의 수능/텝스 등의 부사적 용법은 이렇게 해석된다.[7] 아예 gonna, tryna라는 축약 표기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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