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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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예고편, 본 예고편에서는 둘 다 내용을 전달한다기 보다는 좀 더 메세지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본 예고편의 범죄자들의 변명은 명백히 한국 근현대사를 담은 것이다.
1. 소개
2. 노무현 대통령 헌정 영화
3. 흥행참패
4. 줄거리 및 평가


1. 소개


김기덕 감독의 20번째 영화. 부제가 따로 있는건 아니지만 영화 제목이 나올때 밑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막이 뜬다.

2. 노무현 대통령 헌정 영화


언론 시사회에서 김기덕 감독은 영화 일대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고백이자 자백인 영화라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나름 상당한 이슈가 됐고, 적어도 비슷한 성향의 관객들을 통해 어느 정도 흥행이 될 수도 있겠다 예상했으나...

3. 흥행참패


김기덕 감독이 시사회에서 10만 명의 관객이 들어야 노개런티로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개런티를 지급하고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10만 관객이 들 때까지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고 해외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1]
하지만 전국 50여개 극장에서 개봉하였으나 개봉 일주일이 되도록 1만 관객도 채우지 못하였고, 결국 개봉 8일째 되던날 VOD 서비스로 돌렸다. 시사회에서도 2차 판권이 풀리면 바로 불법복제가 돌기 때문에 2차판권을 최대한 미루기로 한거였는데 결국 김기덕 감독의 우려대로 VOD 서비스 당일 토렌트 파일이 풀리게 되었고, 이때 일대일이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개봉 종료 후 베니스 영화제의 베니스 데이즈 작품상을 수상했다.

4. 줄거리 및 평가


주연은 마동석. 그리고 김영민[2]
오민주(박보영 분)라는 여고생이 살해당하고 용의자 7명과 그들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그림자 7명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간결한 복수극. 한명씩 잡아올때마다 군인, 조폭, 경찰로 코스프레(?)하는 그림자 7인의 모습은 묘한 볼거리. 대사를 보건데 잡혀오는 놈들은 국가기관 소속의 하수인들 같고 잡아오는 놈들은 민간인들이[3] 모인 듯하다. 일단 잡혀온 놈들 중 윗대가리 쪽 한놈은 군인인 걸 보면 군조직일지도 모른다.
근데 애당초 영화에서 왜 국가기관씩이나 나서서 여자애 한명 죽이는지 설명이 안 된다. 아무리 상징적인 메타포라지만 영화가 이래도 되나 싶을 지경.
영화 내적으론 왠지 이름 있는 배우들 말곤 죄다 발성 포함해서 연기가 어설프기도 하고, 대사도 너무 나이브하다. 요즘 관객들 눈 높은 거 생각하면 이런 신파극 대사치기로는 10만 넘기려는건....

[1] 그래서인지 보통 개봉전에 해외 영화제에 출품되는 김기덕 영화와 달리 영화제에 출품하지 않았다.[2] 1인 다역이 정말 대단하다.[3]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잡혀오는 놈들은 중요한 게 아니다. 되려 이 민간인들의 평소 삶에 더 영화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나쁜 놈들 잡아와서 정의로운 짓이랍시고 하고 있지만 자기들 생활터전에 가면 남자한테 두드려맞으면서도 돈 때문에 묶인 여자라든지 형 돈으로 유학까지 갔다온 고학력 백수라든지 자기도 소소하게 더러운 짓도 하는 자동차정비공이라든지 아무튼 많다. 그림자 대장의 말로 표현하고 싶은 바는 분노는 하지만 그냥 병신처럼 참고 사는 가해자 자리에 서면 똑같이 할 놈들 정도로 말하고 싶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