ㅝ
1. 개요
한글의 이중모음이다. 표준 발음은 [wʌ][1]
2. 자형
ㅓ의 획이 안쪽으로 들어가있기 때문에, 'ㅝ'라는 글자를 적을 때에는 ㅜ의 획이 ㅓ의 안쪽 획 위로 가거나 아래로 가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붙어버리면 'ㅟ'처럼 보일 테니까. 대부분의 폰트에서는 주로 ㅜ의 가로획을 ㅓ의 가로획보다 좀 더 높게 두는 경우가 많다. 손글씨에서는 간혹 ㅜ의 가로획을 ㅓ의 가로획 아래에 쓰는 경우도 보인다.
3. 로마자 표기법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wo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으로는 wŏ로 표기된다.
[w] + ㅗ(o)가 아니라 [w] + ㅓ(eo)인데도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2000년~현재)에서 weo가 아니라 wo가 선택된 이유는 현대 한국어에서 [w] 뒤에 ㅗ가 오는 경우가 없어서 wo로 써도 혼동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정확한 발음은 '우오'를 빠르게 발음하는 것이다. 영어에서 won이 [wʌn]으로 발음되는 것도 영향을 주었을 지도 모른다.
반면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은 [w] + ㅓ(ŏ)를 그대로 반영하여 wŏ로 적는다.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변형한 남한의 1984년~2000년 로마자 표기법은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마찬가지 이유로 그냥 wo로 적었다.
예일 체계에서는 ㅓ를 e로 표기하므로 ㅝ를 we로 적는다.
4. 외래어 표기법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한국어에서는 [wʌ]와 [wo]를 둘 다 'ㅝ'로 적는 데에 비해, 일본어에서는 [wʌ]는 ワ로([wa]와 같음), [wo]는 ウォ로 적어서 둘을 구분한다. 일본어는 한국어에 비해 모음이 조금 적은 편인데 '''일본어에서 모음을 한국어에서보다 더 세분화해서 적는 드문 사례'''. 그런데 이 때에도 일본어 특유의 '''[ʌ]는 대체로 ア단으로 적지만 한국어의 [ʌ]는 オ단으로 적는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어의 'ㅝ'[wʌn]은 ウォ[wo]로 주로 적는다. (ex. 한국 원(ウォン)) 이는 한국어의 ㅓ가 평순모음임에도 원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1] 정확히는 조금 더 원순모음화되어 [w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