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방어
1. 개요
여러 가지 가격전략(Pricing strategies) 중 특정 제품의 판매가의 하락세를 판매 초기보다 심하게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행위를 대한민국에서 일컫는 말.
2. 상세
제품출시 당시에는 제조사에서 가격을 지정하면 판매업체들이 지정된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는데 이러한 패턴이 지나치게 빠르다든지 하는 이유로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막기위해서 실시하는것이 바로 가격방어.
보통 가격방어는 제조사/수입사 차원에서 직접 나서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이 단계에서 총판/대리점으로 제품을 넘기는 단계의 출고가를 낮추지 않고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갈 경우 총판/대리점에서 소매점에 공급하는 가격, 최후에는 소매점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까지 통제하는 일명 '지도 가격'이 나오게 된다. 새로 나온 제품의 가격이 판매점에 상관 없이 일률적으로 같다면 지도 가격의 통제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지도 가격은 오픈 프라이스 제도를 부정하는 행위이기에 위법 사항이 된다. 지도 가격은 컴퓨터 관련 제품에서는 자주 볼 수 있지만 다른 가전 제품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운 편이며, 이러한 제품들은 오히려 제조사에서 직접 출고가를 조정하고 직영점/대리점을 통제하는 형식으로 전체 가격 방어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2.1. 장단점
가격방어의 장점이라면 회사에게는 이윤이 어느정도 보장이 되고, 초기 구매자들이 빠르게 떨어지는 가격에 충섬심이 떨어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초기 구매자들이 중고 판매를 할 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충성심이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나쁜점으로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가격 방어가 심하여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늘어나지 않을 때는 가격을 낮춰 팔기 어려워져 재고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중고 제품을 찾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되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더 좋은 신제품이 비슷한 가격에 나오기만 해도 의미가 없어지며, 더 낮은 가격에 나온다면 오히려 가격방어가 기업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3. 가격방어로 유명한 기업들
가격방어의 달인으로는 코원과 애플이 있다. 제조사 보조금이 없는 iPhone 시리즈의 가격방어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1] 카메라 가운데는 니콘의 가격 방어가 유명한데, 심할 경우 카메라 커뮤니티 안에서 중고 제품의 가격 담합에 가까운 보이지 않는 통제가 이뤄지기도 할 정도. 라이카(회사)도 가격방어가 상당하다. 반대로 흑역사가 된 제품들에게 가격방어는 페러럴 월드의 이야기. 버스폰도 어떠한 의미로는 가격방어에 실패한 분야.
게임계에는 액티비전이 유명하다. 콜 오브 듀티의 모던1 이후 시리즈는 몇년이 지나도 절대 20달러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한편, 딱히 관리를 안해도 가격방어가 되는 레고 같은 사례도 있다. 모든 모델이 언젠가는 단종된다는 점과 비인기 모델이라도 부품이 어떻게든 재활용 될 수 있는 레고의 특성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