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름(소녀전선)
1. 개요
Deep Dive 이벤트 2-4지역부터 등장하는 보스 철혈 유닛. 다만 다른 보스들처럼 1기만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6-4E의 알케미스트마냥 맵에 여러 기가 돌아다닌다. 정식 명칭은 따로 있지만, 철댕이(디너게이트)와 장댕이(타란튤라)가 그렇듯 유저들에게는 통칭 커다란 철댕이라는 의미에서 빅댕이로 통칭된다.디너게이트의 초특급 강화판. 덩치는 물론, 장갑과 화력까지 엄청나게 강화된 데다 인형의 마인드맵까지 어느 정도나마 탑재할 수 있다. 하지만 양산이 어렵고 가성비도 떨어지며, 전술적 역할도 명확하지 않다. 개발 기록마저 베일에 가려져 있어, 전장에서 마주치는 일은 손에 꼽을 것이다.
2. 작중 행적
드리머의 언급에 따르면 기체의 정식 명칭은 케르베로스형 가름. 명칭을 봤을 때 가름 자체가 단일 모델을 칭하는 게 아니라 여러 파생형 모델들도 통틀어 칭하는 분류인 모양이다. 디스트로이어에게 밝힌 정보에 따르면 철혈의 최신 프로젝트 모델 중 하나이며, 화력과 장갑, 기동성을 모두 갖춘 병기라고 한다. 외형이 별로 멋있지가 않아서 그렇지 디스트로이어의 본체 소체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디너게이트 처럼 생긴 원화만 봐서는 사이즈가 짐작이 안되지만, '''크다.''' 그것도 더럽게 크다. 게임상에서 포트레이트를 보자면 거의 '''거신'''만한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스토리상에서도 제조공장을 부수고 튀어나오는 어마어마한 모습을 선보인다. 게다가 거신 이상의 무지막지한 덩치의 보행병기가 점프도 하면서 폴짝폴짝 뛰어다니기까지 하니 내구성은 물론 운동능력도 굉장하다. 드리머가 이동속도 하나는 최고라고 보증했으며, G11도 보기보다 굉장히 빠르다며 당혹스러워 했을 정도다.
또한 화력덕후인 디스트로이어가 운용하도록 배당된 모델인 만큼 화력 시스템 역시 출중하다. 몸체 중앙의 눈 부분은 거대한 레이저 포이며, 등에는 거대한 대포를 두 문 탑재하고 있고, 또한 뒷다리의 허벅지 부분에는 로켓 발사기가 내장되어 있다. 외형이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 하나하나 뜯어보면 가름도 굉장한 테크놀로지로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우 급박한 순간 공포감을 조성하며 튀어나온 것이 철댕이를 거대화시켜놓은 놈이라는 게 매우 웃기는 상황이지만[2] , 막상 제대로 붙어보니 생각보다 빠르다며 404 대원들을 고전하게 했다. 특히 장갑이 매우 두터워서 G11의 저격을 씹어버리기까지 했다.[3] 단 연산능력은 매우 떨어지다보니 움직이면서 이것저것 생각하는 게 안됐다는게 유일한 단점. 이것저것 시덥잖은 생각을 하다가 연산능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잠깐 주저앉는 순간 DSR-50[4] 과 G11의 합동 저격에 약점 부위를 파괴당해 패배한다. 그것도 드리머한테 "너 멈추면 바로 저격 당하니까 절대로 쉬지 말고 계속 움직여라" 하고 충고를 들은 직후였는데도...
3. 인게임 성능
실제로 붙어봐도 2-4지역의 가름은 진형만 잘 갖추면 잡을만한 난이도의 보스다. 나름 보스라고 행세할 만큼 아프게 때리고 맷집도 센 것은 맞지만, 못 잡을 수준은 아니다. 키패드 기준 7193 배치와 와리가리 회피를 숙지하면 더미들이 땅바닥에 눕고(특히 탱커) 제대의 작능이 급감하는 것을 감수하면 한두 번 정도는 눈 감고 잡을 수 있다. 하지만 2-4의 문제는 그나마 상대를 할 수 있는 빅댕이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데 붙는 순간 사망 확정이기까지 한 골리앗 플러스 부대다. 2지에서는 실질적으로 2-4 말고는 상자 파밍하기가 애매한 편인데, 가름 잡다가 딜러들 링크 터지면 검콩 따위한테 끔살당할 수도 있다. 아니면 가름에게 탄식을 낭비해버려서 막상 검콩이 나와도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거나, 탄약 1칸 상태에서 검콩과 가름을 양갈래에 두고 자살 메타를 강요당하게 되거나, 가름을 피해서 굴러들어간 자리에 검콩은 없고 빨콩 천지거나...여하튼 한번 당하고 나면 기도 메타라는 게 어떤 건지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2-4 자체도 가름을 정면승부로 뚫으며 진행할 경우 맵 크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 내로 클리어할 수 있는 구성이 되어 있다. 한 맵에 여러 마리가 등장해서 그리폰 부대를 쫓아다니기도 하지만, 전역 클리어에 반드시 필요한 헬리포트의 바로 앞칸을 알박기로 지키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가름과의 전투를 아무리 피하더라도 최소 한번은 싸워야만 한다.
파괴광선의 범위, 키패드 자판 기준으로 456에는 화력의 60% 피해를 주는 레이저를, 123 또는 789 에는 화력의 4배의 피해를 주는 로켓을 발사한다.
공격 패턴은 평타를 발사하다 뛰어오르는 모션을 취하면서 중앙 세로 라인[5] 에 화력의 4배의 대미지를 주는 로켓을 발사하는 것을 반복한다.
스킬 공격의 이름은 '''HYPERBEAM (파괴광선)'''. 체력이 66%, 33% 남았을 때 발동한다. 가로 라인 중 중앙 라인 + 위 아래[6] 중 한 라인을 랜덤으로 6칸 범위에 공격을 하는데 위, 아래 라인은 일반 패턴과 동일한 로켓을 발사하고 가운데 라인에는 눈에서 빔을 쏴 화력의 60% 대미지의 다단히트 공격을 한다.
로켓은 AR이나 RF는 링크가 안 까이고 한번 씹을 정도로 약한 편이지만 레이저의 화력이 샷건 미만은 죄다 한번에 중상이 날 정도로 절륜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 레이저 패턴에 들어가면 준비 모션에서부터 다음 미사일 발사 패턴까지 꽤 긴 시간에 걸쳐 제대의 공격이 씹히므로 유탄이나 소이탄 같은 스킬은 그대로 날려먹을 수도 있다.
타 보스의 패턴과 마찬가지로 스킬 시전 중 움직일 수 없기에 가름에 앞서 잡몹을 잡을 동안 미리 키패드 13479 형태의 배치로 유닛을 펼쳐놓고 패턴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5인 제대 특성상 한명은 와리가리로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 레이저 패턴일 땐 키패드 기준 8이나 2에, 그 외에는 4에 위치하는 식으로. 당연하지만 그 한명은 이속이 빠를수록 유리하다. 또 통상 패턴에서도 일단 전열 공격을 하긴 하므로 탱커는 전방 딜러는 후방이라는 원칙을 지켜주면 좋다.
가장 좋은 대응법은 잘 키워놓은 요정의 백업을 받는 2SG 2MG 1HG의 샷망 제대로, 1/7에 MG, 3/6/9에 SG, 4에 HG를 배치한 뒤 레이저 패턴 발동시 바로 HG를 퇴각시키면 그 이외에는 제대 소모를 최소화 시키면서 처리할 수 있다. 6번에 샷건을 놓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는데 레이저의 다단히트 공격에 장갑이 적용되어 히트당 1대미지만 들어간다.
3-4에서도 1기가 등장하는데, 가이아로 갈아탄 디스트로이어가 가름이 나름 마음에 들었는지 호위용으로 끌고 나왔다. 최종보스였던 2-4와 달리 중간보스라 디너게이트를 동반하지 않고 혼자 등장. 능력치도 동일해 그리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고 인질 2기 구호가 조건인 3-4에서 인질 2기는 빨콩이 달려들어 구호가 불가능하니 사실상 매번 유저들에게 털리는 신세가 된다.
방어전에서도 등장하며 일반 스테이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전투력과 체력을 자랑한다. 평타 피해량이 '''60'''인데 명중, 공속까지 높아서 일반 SMG 소대로 상대할 경우 버틸 수가 없다! 로켓은 무려 240의 피해량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적인 AR, RF, SMG 소대로 상대하려면 최소 탱커들이 중상으로 갈려나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네게브, MG4 등을 이용하여 샷건에 장갑 버프를 떡칠하여 샷건의 장갑을 60에 최대한 근접하게 편성하여 잡는 방법[7] 등이 연구되고 있고, 이걸 어떻게 최소한의 피해로 잡는지가 방어전 랭킹 최상위권 진입의 관문격이다.
전술했다시피 스토리에서 가름에 탑재된 AI의 정체는 '''디스트로이어'''. 디스트로이어가 제조설비 운영 권한을 지닌 드리머에게 불만을 품고 뿜뿜하자 드리머는 지금과 다른 강한 소체에 이식시켜줄 수 있다며 디스트로이어를 꼬드겼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에 응한 디스트로이어의 AI를 거대 철댕이 소체에다가 냅다 심어버린 것. 드리머 통수에 한두번 당해본 디스트로이어가 아닌지라 "말은 이렇게 하면서 완전 이상한 소체에다가 넣어버리는 건 아니겠지?" 하고 묻자 드리머는 "아냐 객관적으로 봐도 엄청 귀엽고 사랑스럽단다 너도 만족할거임ㅎㅎ" 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G11도 뿜게 만든 철댕이...물론 디스트로이어는 불만이었지만 이미 이식된 이상 어쩔 수 없이 가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막상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거 생각보다 빠르다면서 생기발랄하게 돌아다니는 게 개그 포인트. 드리머의 주장으로는 Gaia와 Garm 모두 G자로 시작해서 실수한 것이라고 한다. 둘 다 자주 뽑을 일이 없는 모델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가이아 대신 가름을 골라버린 거라는데... 직후 가름 상태에서 터지고 돌아온 디스트로이어를 가이아에 집어넣기 전에 '''이번에는 빨리 달려갈 필요는 없으니까.'''라고 말한 걸로 봐서 그냥 404소대 빨리 잡아오라고 일부러 저기다 집어넣은 게 확실하다. 이후 디스트로이어의 AI는 후술할 소체로 옮겼으나 그 후에도 더미로서 디스트로이어가 직접 운용했다.
딥 다이브 이벤트의 스토리가 너무 어두워질까봐 분위기 환기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맵상에서 돌아다니는걸 봐도 잘 모르는 처음에나 무섭지 나중에는 짜증나거나 웃기거나 둘 중 하나다. 나름 유저를 위한 배려이긴 한데 오피셜 차원에서 개그 요원이 되어버린 디스로리는 그저 안습일 뿐...
[1] 실제로 도감 항목에 있는 설명[2] 심약하기론 탑급인 G11이, 그것도 어려워하는 UMP45 상대로 보고를 하는 와중인데도, 가름의 본모습을 보고 깔깔대느라 상황 전달을 제대로 못했다.[3] 각종 대형 이벤트에서 G11이 저격하는 장면이 꼭 한두 번씩은 나오는 클리셰가 있는데 가름 상대로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걸 거꾸로 보자면 가름의 장갑 성능은 여타 철혈 보스급 인형들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것. [4] 재미있게도 당시 이벤트에서 얻을수 있었던 DSR의 스킬에는 장갑 타입 적에게 추가 데미지를 주는 저격스킬이 있다. DSR을 육성해서 철댕이를 원킬시킨다면 나름 스토리 고증.[5] 키보드 자판 기준 258[6] 키보드자판 기준 456 레이저, 123 or 789 미사일[7] 당시 60 이상을 맞출 수 있는 건 소창급 유저들 뿐이었다. 샷건들의 평균 장갑 수치는 만렙 기준으로 20~24 언저리에서 놀고 있다. 여기다가 풀강 방탄판을 얹어줘도 11 늘어난 31~35가 되며, 여기에 네게브와 MG4의 진형 버프(합연산)을 더해준들 40.5(=30 + (30 X 0.2 + 30 X 0.15)) ~ 47.25(= 35 + (35 X 0.2 + 35 X 0.15))가 고작이며, 아예 3MG 1SG로 간다 쳐도 45 ~ 52.5까지 밖에 못 맞춘다. 때문에 60을 맞추기 위해서는 인형의 자체적인 스킬이나 방어 요정이나 방패 요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정말 대미지 1로 그 턴을 클리어하고 싶다면 자체적인 장갑 증가 스킬을 갖고 있는 샷건을 사용한 제대에 방어 or 방패 요정 스킬을 걸어준 다음, 제한시간이 끝나면 샷건 스킬을 켜는 식으로 운용하여야 한다. 물론 3성 이상 방어 요정 or 방패 요정이 있다면 기본 버프 장갑 수치만 믿고 그냥 들이대어도 되긴 하지만, 당시에는 요정이 추가된지 세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인지라 그게 가능한 게 정말 극소수였다. 즉 요약하면 '''희귀종 of 희귀종 중 하나인 네게브'''와 '''그 외에 장갑 버프를 끼얹을 수 있는 MG 2기'''를 들고 있어야 하고, '''중형 제조'''로만 나오는 '''방어 요정'''이나 '''방패 요정'''을 '''3성 이상'''으로 갖고 있거나, '''자체적인 장갑 버프 스킬이 있는 샷건'''을 갖고 있어야 했다는 소리다. 다행히 지금은 장갑 버프를 주는 MG의 숫자가 늘어나고 요정 시스템이 추가되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라 수치 맞추는 게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