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개구리 왕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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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평가


1. 개요


개구리 왕눈이의 등장생물이자 중간보스. 투투의 오른팔이자 투투 부하들인 물장군 병사들을 지휘하는 행동대장의 위치에 있다. 이놈이 휘두르는 무자비한 폭거앞에서 왕눈이의 선의와 비폭력 신념이 한계까지 시험받게 되며, 왕눈이의 부모는 외아들이 가재를 계속 거스르다가 언젠가는 정말로 끔찍한 꼴을 당할까봐 내내 속앓이를 한다.
일본판 이름이 자리(ザリ)인데, 일본어로 가재를 뜻하는 자리가니(ザリガニ)에서 따왔다. 쭉 찢어진 삼백안, 1930년도에 서양의 조폭들이 썼던 중절모, 커다란 집게발 등으로 대놓고 "나 악당이오!"라고 온몸으로 어필한다.
성우는 다나카 야스오/김새영(KBS).김환진(SBS).

2. 작중 행적


투투의 심복인 만큼 주요 임무는 투투가 내리는 법을 무력으로 집행하는 것, 그리고 투투의 비밀 지령을 통한 사적제재 시행이 있으며 부수로 무지개 연못 주민들로부터 공말 수금(이라고 말하고 수탈)도 거둔다. 때때로 심술이 패거리와 같이 행동하기도 한다. 겉으론 흉악해보여도 알고 보면 가슴아픈 사연과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투투와는 달리 극악무도한 성격의 흉한(凶漢)으로 일말의 죄의식 없이 집게로 마구 생물을 쳐 죽이는[1], 인성 따윈 개나 줘버린 사이코패스로 나름대로 힘 좀 쓰고 왕눈이를 그렇게나 괴렵혀대는 심술이과 그 일당마저도 가재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며 그 투투가 오히려 성군으로 보일 정도[2]의 악랄함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무지개 연못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며, 아롬이로서는 아버지를 보필하는 가신임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존재. 정의심이 강한 왕눈이는 이녀석한테 단단히 찍히는데, 왕눈이 일가의 집을 파괴하거나 왕눈이 아버지의 장사를 방해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물어 꼬투리를 잡아서 왕눈이를 수시로 고문 수준으로 두들겨패지를 않나, 왕눈이가 알게 되어 존경하게 된 우상을 죽이는 등 왕눈이와 그의 가족을 집요하게 괴롭힌다.[3] 마지막에 투투가 개심할 쯤에 자기 형제들과 동족들[4]을 모아 통수를 치면서 메기 편을 들어 권위를 얻지만, 경관의 반격에 의해 패배하고 전기뱀장어에 의한 '''엄청난 지진효과로 인해 결국 가재는 자신의 형제들과 함께 돌에 깔려 바로 그 자리에서 전신이 으깨져 즉사하고 만다..''' 그야말로 인과응보.

3. 평가


  • 방영 당시 어린 시청자들에게 메기, 도롱뇽과 투투, 심술이 이상으로 엄청난 미움을 받은 악역이다.[5]
  • 개구리 왕눈이판 아사쿠라 타케시라는 평이 많다.[6][7] 하지만 둘은 차이점도 있는데, 아사쿠라 다케시는 권력에 빌붙는 가재와 달리 극단적인 아나키즘 성향의 추구자로 권력같은 속세의 규칙을 따르는걸 일체 거부하고 자기 감성과 폭력에 충실하게 사는 인물이다.
  • 그 당시 어린이 애니 치고는 기존의 고전애니속 악당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말의 찌질한 허당끼나 유머, 개그씬도 전혀 없는 냉혈한인데다[8][9] 명령 수행 이상으로 흉행을 남발하며 주저없이 생물들을 학살하고 세금 착취에 주인공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등 요즘 일본 애니 악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성과 순수악 속성을 지니고 있다.
  • 옛날 70~90년대 애니에서 드물게 악당이 허구한날 주인공에게 항상 쉽게 무너지거나 당하는 역할이 아닌 악당이 주인공을 에피소드마다 항상 개패듯이 패는 역할을 하게된 셈이다. 사실 실제 자연을 보면 청개구리가 크고 단단한 껍질과 집게를 가진 가재를 이길수 없고 오히려 가재가 청개구리의 천적인 셈이다.
[1] 대표적인 피해자는 알을 지키고 있던 거북 아주머니. 심지어는 빈사상태로 만들어놓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투로 '''"미안,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니가 덤비는 바람에 그만..."'''이라고 한다. 문제는 나중에 이 알이 사실 탁구공이란 게 밝혀진 것.[2] 사실 투투는 최종전에서 가재와 대치할 때, 가재에게 뉘우칠 기회는 아직 있다며 회유했다.[3] 왕눈이에게는 특히 험하게 구는데, 가재에게 두들겨 맞아 만신창이가 되는 왕눈이가 거의 일상화. 이렇게 얻어맞고도 골병들지 않는 왕눈이의 생명력과 회복력이 놀라울 따름.[4] 가재 못지않게 잔혹하고 표독스러운 무뢰배들이다.[5] 사실 투투는 자신의 슬픈 과거사와 메기의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해 성격이 뒤틀린것일뿐이고, 도롱뇽은 그저 순수하게 본능에 충실한 맹수로 나올 뿐이고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왕눈이를 해치려하지 않고 오히려 친구가 된 아들 도롱뇽과 결국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꾸어서 왕눈이의 도움을 받은 도롱뇽 엄마 등 그나마 어린 시청자들도 감정이입할 수 있는 경우가 나오기도 했으며, 메기는 코스믹 호러급 연출을 보여준 괴수에 가깝지만 가재는 실제 갑질하는 깡패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볼 듯하니...[6] 이 아사쿠라 타케시라는 인물도 가재 못지않게 극중에서 만악의 근원인데다 연쇄살인범인지라 죄의식없이 사람들을 죽이는건 당연하고 심지어는 자기 친동생인 아키라까지도 아무 망설임없이 자기 몬스터의 먹이로 줘버리는 진짜 말하기 입아플정도로 엄청난 악행과 싸이코패스의 극치를 보여준 악인이다. 오죽했으면 가면라이더 류우키의 모든 인물들이 아사쿠라는 사람이 아니라 몬스터라고 평가했을 정도. 그래서 개구리 왕눈이의 가재를 보고,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가재는 정말 개구리 왕눈이 버전의 아사쿠라 타케시라고 칭할 정도다.[7] 놀랍게도 가재와 아사쿠라 타케시 둘 다 마지막에서의 최후도 약간 비슷한데, 아사쿠라 타케시가 마지막에서는 경찰들에게 쇠몽둥이 들고 돌격하다가 경찰들에게 총을 여러방 맞고나서 결국 그 자리에서 바로 즉사한다. 이 말은 즉슨, 놀랍게도 가재와 아사쿠라 두 악역 둘 다 결국 끝에서 어떤 사고를 당해 제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점이 공통점이다.[8] 또한 보통 옛날 애니나 특촬물 등을 보면 악당들은 작전에 실패할 경우 꽁지빠지게 도망가거나 하는데 가재는 그런 찌질한 대사나 행적, 추태도 전혀 보이거나 하지 않는다.[9] 사실 이 작품의 주제나 스토리가 상당히 암울하고 진지한 애니라... 다만 투투나 얌술이, 심술이 등은 미워할 수 없는 소악당이라 개그씬도 어느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