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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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가창오리 암컷.
1. 개요
가창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한국의 겨울 철새다. 가창오리란 이름이 붙게 된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가창'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오리속(''Anas'')에 속하지만 가창오리속으로 재분류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2. 상세
몸길이는 약 35~40cm 정도로 수컷은 얼굴 앞쪽 절반이 노란색이고 중앙의 검은 띠를 경계로 뒤쪽은 녹색으로 윤이나는 화려한 색상을 띄고 있지만,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이며 배를 제외한 몸 전체에 붉은 갈색 무늬가 있으며 뺨과 멱, 눈 뒤쪽은 노란색이고 검은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봄과 가을에 한국을 거쳐가는 철새로 시베리아 동부에서 번식하며 4~7월에 한배에 6~9개 정도에 알을 낳는데, 암컷이 약 26일 동안 알을 품는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밀렵으로 인해 수가 줄어서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의 취약종의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 수가 증가하여 관심 필요종으로 멸종 위기 등급이 낮아졌다. 현재 개체수는 회복중이며, 불법으로 밀렵이 금지되어 있다.
한국 겨울 철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오리과 조류들로, 특히 전북 군산시 금강호에 오는 가창오리 떼는 그야말로 장관. BBC의 살아있는 지구라는 다큐멘터리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이 금강호에 오는 가창오리떼의 규모가 '''전 세계 모든 가창오리들이 모인 것'''[1] 라고 하니 충격과 공포. 그 군무를 보고 싶다면 1박 2일 시즌 1 '찰나의 여행' 편에서 보면 된다.
[1] 약 3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