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모형제
1. 의미
형만한 아우 없다와는 반대로, '''아우가 형(맏이)을 능가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 ‘갈모’는 비가 올 때에 갓 위에 덮어 쓰는, 기름 먹인 종이로 만든 물건으로, 펴면 고깔 비슷하게 위는 뾰족하며 아래는 동그랗게 퍼지고 접으면 쥘부채처럼 홀쭉해지는데, 이렇게 위보다 아래가 넓은 갈모의 모양에 빗대어 형보다 아우가 잘난 경우에 쓰이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정작 이 말을 들을 정도면 형도 어느 정도 능력자였거나 반대로 안 좋은 쪽으로라도 어쨋든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라는 의미도 된다. 왜냐하면 형쪽이 아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일 경우 단지 그 사람이 특출난 것일 뿐, 형하고 굳이 비교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1]
창작물에서는 형제의 관계가 능력과는 괴리가 큰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즉, 객관적으로는 누가 봐도 동생이 더욱 뛰어나지만, 정작 동생은 형에게 진심으로 고개를 숙이고 형으로서 존대해주며 어려워하는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