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1. 強力
1.1. 일반적 의미
힘이나 영향, 작용이 강함. 예를 들어 강력본드는 강한 힘으로 접착시켜 주는 본드라는 뜻이다.
1.2. 물리학에서의 기본적인 힘 중 하나
strong force
강한 상호작용 (strong interaction) 이나, 강한 핵력 (strong nuclear force) 이라고도 한다.
'''게이지 보손인 글루온'''이 매개하고 있는 힘이며 자연계의 네 가지 기본 상호작용 중 하나이다. 양자색역학에 의한 쿼크와 글루온 사이의 힘을 일컫는다. 상호작용 중 가장 강력하다. 중력, 전자기력과는 다르게 짧은 거리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20세기가 되어서야 발견되었다. 원자핵을 결합시키는 힘은 그 힘 자체가 강력은 아니지만 강력에 의한 현상이므로 이를 핵력, 또는 잔류 강한 핵력이라고 한다. 입자물리학의 강입자는 강한 상호작용을 하는 입자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중력과 전자기력이 역제곱 법칙을 따르는 반면 강력은 입자 간 거리가 멀어질수록 강해진다. 마치 입자가 서로 고무줄로 연결된 듯이 행동하는데 이를 점근적 자유성이라 한다.
1967년 와인버그, 글래쇼, 살람이 양-밀스 이론으로 약력을 설명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에 영향을 받아 1973년 그로스, 윌첵과 폴리처는 양자색역학을 개발하여 양-밀스 이론으로 강력의 세기를 계산하는데 성공한다.
양자색역학이 등장하기 전인 1970년대 초에는 강력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끈이론이 각광받기도 했다. 그러나 끈이론은 26차원의 시공간을 필요로 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결국 강력의 이론은 양자색역학으로 대체되었다. 그렇게 끈이론은 과거의 이론이 되었지만 끈이론 처럼 강력을 끈으로 근사하는 모형은 유용하기 때문에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다.
1.2.1. 핵력
1919년 러더퍼드는 질소나 가벼운 원소들에 알파 입자를 충돌시키면 양성자(당시엔 수소 원자핵이라고 부름)가 나오는 것을 보고 원자핵 내에 양성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양성자들이 전자기력의 반발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핵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강한 힘이 필요하다고 여겨졌고, 그래서 이 모종의 힘을 '강한 핵력'(Strong Nuclear Force)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930년경 베릴륨이 알파 입자와 충돌하면 미지의 방사선을 낸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1932년 채드윅은 이 방사선의 정체가 중성자임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원자핵이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음이 밝혀졌다.
1935년 유카와 히데키는 양성자와 중성자 사이의 강한 핵력은 스핀이 0인 입자에 의해 매개된다는 이론을 세운다. 1947년 유카와 이론의 입자는 파이온임이 확인된다. 핵력은 핵자들 사이에서 파이온을 주고 받으면서 나타나는 힘이다. 양성자-중성자 간 힘이 가장 세고 양성자-양성자나 중성자-중성자 사이의 힘은 그에 비해 약하다. 작용 범위는 수 펨토미터(페르미, 10-15m) 수준이다.
1957년 난부 요이치로는 파이온 말고도 로($$\rho$$) 메손이 존재하여 핵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1961년에는 로 메손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를 확장하여 1960년대에는 핵자들 사이의 힘은 파이온 이외에도 로($$\rho$$) 메손, 에타($$\eta$$) 메손, 오메가($$\omega$$) 메손 등을 주고 받아서 나타난다는 One-Boson-Exchange (OBE) Model 이 등장했다. 해당 모형은 적은 수의 변수로 핵력을 효과적으로 근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양자색역학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가 불확실하다는 단점이 있다.
2. 剛力
굳센 힘. 단단하고 억척스러움을 나타내는 말로 强力과 뉘앙스가 조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