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 문자

 



1. 개요
2. 거란 대자
3. 거란 소자


1. 개요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에서 통용되던 문자. 또한 거란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했다. 태조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만든 대자(大字)와 그의 동생 야율질라(耶律迭刺)가 만든 소자(小字)로 나뉜다. 둘 다 한자를 참조한 흔적이 보이며, 대자는 한자처럼 표의문자이고, 소자는 한자의 요소를 짜맞춘 표음문자이다. 남아 있는 기록도 별로 없고, 한자와 거란 문자 둘을 병기한 기록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해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거란족의 요나라가 여진족의 금나라에게 밀리고 후에 몽골의 침입을 받으며 거란족이 거의 씨가 마르게 되자 기록이 전부 말살되어버려 문자를 해독하는 게 매우 힘들어진 것이다.
해독해 낸 부분에 따르면 거란 소자의 경우 각 음소를 담은 문자들을 한글 자모처럼 합쳐서 정사각형의 틀에 모아써서 1개의 음절을 구성하는 것으로 추측되어, 한글과의 관련성이나 창제시에 거란 문자를 참고했을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물론 거란 문자 자체가 해독된 것도 부분적이라 그냥 일개 설일 뿐이다. 소자만큼은 아니지만 대자 역시 일부 정도 해독이 되었다.
2019년 초에 한국에서 거란 소자 사전이 발매되었다.

2. 거란 대자


[image]
야율연녕(耶律延寧)의 비문. 986년에 거란 대자로 작성되었다.
요나라의 태조 야율아보기가 직접 창제에 착수한 문자로, 한자를 많이 참고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1글자가 1개의 뜻을 지니는 표의문자였다. 당연히 사용이 불편하였기 때문에 그의 동생 야율질라가 거란 소자라는 새로운 문자를 창제하기에 이른다.
1,600여 자가 발견되었지만 그중 해독된 문자는 188자밖에 안된다고 한다.

3. 거란 소자


[image]

'''𘭔𖿤𘭢 𘲽𘱸'''

'''𘰷𘭴 𘰝𘲚𘲦 𘲲𘯴𘱆 𘳍𘰄 𘰴𘳍𘰄'''

'''𘬜𘭞𘰷 𘬜𘭞𘰷 𘲀𘭞𘭟 𘲀𘭞𘭟 𘱓𘮯𘮡'''

'''𘬹𘯺𘮢 𘬥𘳍𘰄 𘲽𘲜 𘲫𘱮 𘮡𘱆'''

'''𘰺𘰂𘮅𘲚𘲴 𘬥𘱛 𘰭𘲣𘰥 𘭐𘰱 𘰺𘯜𘯺'''

'''𘮠𖿤𘱤 𘰺𘮢𘲆𘭢 𘯺𘮅𘭂𘯢 𘲜𘱤𘬚'''

'''𘰭𘱀 𘬜𘳍𘰄'''

'''mə-əl ʧi-ən sumu damun-n qamui jai diai'''

'''jurs jurs surbur surbur jæliu magan ʃia-i'''

'''ʧim irə ju-ɳ tabal-uʤi ʃia nugu-r ur-d'''

'''tugua buri tumwəl alha-as mini nəmə jai'''

거란소자 칠언절구 동경(契丹小字七言絶句銅鏡).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고려와 거란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야율아보기가 만든 거란 대자가 사용이 불편했던 관계로, 그의 동생인 야율질라가 만든 표음문자이다.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처럼 정해진 몇 문자를 옆과 아래에 조합해 하나의 네모난 글자를 만드는 방식이다. 모양은 위구르의 사자로부터 배운 위구르 문자를 참조하였다고 전해진다.
소자는 대자보단 해독상황이 나은데 여태껏 발견된 소자들중 절반이상 읽는법이 확인 된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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