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군
무협소설 《북궁남가》의 등장인물.
전대 제검세가의 가주 무적검제 검백의 둘째 아들이자 주인공 검무린의 동생. 제검세가 현 가주로 균천검주인 형 검무린에 대응하는 열지검주이기도 하다. 직역하면 칼의 임금, 좀 멋지게 말하자면 검의 군주라는 매우 오묘한 이름의 소유자. 나이는 20세지만, 어렸을 적부터 지나치게 영약을 많이 복용한 탓에 성장이 멈춰서 겉으로 보기에는 14살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그런 주제에 자기 키보다 큰 검을 메고 다닌다.
첫 번째 생사검투에서 검무린이 약혼녀 주시연을 죽였을 때 상대가 주시연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검무린과는 달리 검백과 함께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주시연을 죽인 충격으로도 모자라서 그다음 상대가 검군이라는 걸 안 검무린이 자신이 떠나면 생사검투가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해 가문을 떠나는 계기를 제공하지만, 검무린이 떠나자 바로 제검세가의 가주로 취임해 아버지 검백처럼 생사검투를 적극 장려하는 짓을 벌인다. 강호에서는 여자를 밝힌다는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있다.
강호오불범 중 밀천곡이 멸망하고, 신녀문이 천안의 회수를 명한 봉황신궁을 밀천곡 멸망의 용의자로 판단하고 천안을 가지고 있던 연취취와 진화려가 머무르는 객잔을 습격할 때 모습을 드러낸다. 신녀문 소문주 운예정과의 대화에서 검무린이 한 말과 비슷한 투로 자신은 하나뿐이니 다른 사람과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신녀문의 추격을 받던 진화려에게 비단옷에 진흙을 발라봤자 들통 날 게 뻔하다고 조언해주며 노인처럼 위장할 수 있는 특수한 약품과 헌 옷을 제공해주고 사라진다. 여기서 무공을 펼쳐 깜짝 놀란 진화려가 천하제일검이냐고 물어보자 천하제일검은 탄생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은 천하제이검 쯤 된다고 말하는데, 검무린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후, 검무린이 연취취와 함께 제검세가로 돌아오자 검무린을 환영해준다. 그리고 추억을 되새길 겸 생사검투를 보러 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고, 생사검투를 보러 가던 검무린을 무궁연옥의 진법에 가두고, 진법에 갇히지 않은 연취취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예전 약혼녀인 주시연과 연취취가 닮았다고 말한다. 직후 생사검투를 보고 미쳤다고 식겁하던 연취취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워하다가 검무린이 진법을 뚫고 생사검투가 벌어지던 비무장 사이로 끼어들어서 공격하자 검무린이 익힌 풍운심결과 이름만 다른 여의류를 사용해서 방어한다. 여의류와 무궁연옥의 진법으로 공진뢰를 재현하겠다고 말하는 건 덤.
그 뒤로는 시종일관 검무린과 대립각을 세운다. 천안을 회수하러 온 사대살마 일행을 붙잡아서 협박하고, 마찬가지로 사대살에게 끌려 온 진화려이 자신을 유혹하자 모멸감을 안겨주기도 하며, 최관이 검무린에게 된통 당해서 위기에 몰렸을 때 나타나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나중에는 식사할 때 고용인으로 위장한 사대살마에게 검무린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그걸 본인이 막았다. 그리고 이 식사에서 역모가 발각되었다면서 검무린의 할아버지나 다름없는 곽영충을 최관을 시켜 눈앞에서 살해한다. 이에 분노한 검무린이 연극을 그만두자고 제안하자 다음부터 재밌어질 거라는 말을 남긴 거가 무색하게 총관 최관이 살해당하고, 이에 검무린과 함께 천지검투를 벌이기로 약속한다.
검무린과의 천지검투에서 서로 대우주파극검을 사용해서 동수를 이루지만, 검무린은 원래부터 검군과 싸울 생각이 없었고 검백을 공격할 생각이었던지라 승부를 내지는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검무린이 검백을 공격하자 검백 대신 공격을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이때 남긴 말을 들은 검무린은 자기가 알고 있던 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도 무적검제 검백의 조치로 동굴로 옮겨져서 치료받아 죽지는 않았지만, 이윽고 벌어진 검백의 대우주파극검과 유벽군의 신녀강림에서 오직 하나의 검을 목격하고, 떠나라는 검백에 말에 백검대를 이끌고 나중을 다짐하며 제검세가를 탈출한다. 그리고 여기서 밝혀지는 바로는 생사검투를 통해 가문 내의 검수의 수준을 늘리고, 일부러 반발을 산 다음에 돌아온 검무린과의 대결에서 패배하여 세작이 침투한 제검세가을 검무린의 지휘하에 단합시킬 계획이었다. 한마디로 검군이 악역을 맡아준 것.
제검세가이 본거지가 쑥대밭이 된 후로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검무린이 독족문을 결성하고, 뇌정마교의 공격을 격퇴한 다음에 중반쯤에 연취취와 함께 검백이 머무르던 동굴에서 사라졌다가 비천독녀가 된 진화려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뇌정마교에게 속아 연호천을 검백이 죽였다고 착각한 주시연이 검백을 중독시켰다가 나중에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진해서 생사검투에 참여했다는 걸 밝히며, 그녀가 익혔던 앙천자하독강과 주시연으로써의 인성을 진화려가 이어받았다는 걸 밝힌다. 그 뒤로는 회성곡에서 벌어진 뇌정마교의 총단 공격에 참여했다가 간신히 살아남고 검무린이 실종된 사이에 뇌정군림마제 백옥상의 재배에서 대항 활동을 해왔다.
결말에서는 10년 정도 가주 자리를 맡고 있다가 검을 놓고 은퇴한 모양. 차대 가주 자리는 작중에서 간간이 조연으로 나왔던 군유명에게 물려줬다. 검무린이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검무린의 의사 때문인지 몇몇 친분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 사실을 숨겼다. 그리고 곽영충의 두부전골 솜씨를 재현할 만큼 요리실력이 는 거 같다.
가벼운 성격의 형 검무린과는 달리 가주라서 그런 건지 성격이 냉정한 편으로 그 점만 제외하면 성격은 검무린과 상당히 흡사하다. 다만 이쪽은 겉모습이 어려 보이는 탓에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해서 종종 안 그래도 헷갈리는 나이를 더 헷갈리게 한다. 여하튼 캐릭터성이 꽤 확고한 형에 비해 딱히 차별할만한 점이 없어 뚜렷한 캐릭터성이 없다.
곽영충과 검무린의 관계가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처럼 돈독한 것처럼 이쪽도 총관인 최관과 사이가 돈독하다. 아버지와 아들 같은 사이. 이쪽은 머리가 굳기 전에 어머니 죽었기 때문에 곽영충과 검무린보다 친근감이 더 높다. 강호에서는 여자를 심히 밝힌다는 소문이 퍼졌다. 실제 나이에 비해 육체가 어리다 보니 꽤 관심을 품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분히 의도된 소문이기도 하다.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 보이게 만든 원인이 영약이 하나같이 전설적인 물건들이다. 먹은 것만 해도 천년산삼, 백년하수오는 기본에 웬만한 무협소설에서 궁극의 영약으로 취급받는 공청석유까지 먹었다. 칠채붕란이라는 것도 먹었는데, 아마 작중에서 나오는 관음문의 수호영물이자 봉황신궁주 단자하가 타고 다니는 칠배봉황의 알인 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칠채붕란은 천뢰무한에서 육능운이 아내 연소하의 불치병을 치유하려고 찾아다녔던 물건이기도 하다.
1. 개요
전대 제검세가의 가주 무적검제 검백의 둘째 아들이자 주인공 검무린의 동생. 제검세가 현 가주로 균천검주인 형 검무린에 대응하는 열지검주이기도 하다. 직역하면 칼의 임금, 좀 멋지게 말하자면 검의 군주라는 매우 오묘한 이름의 소유자. 나이는 20세지만, 어렸을 적부터 지나치게 영약을 많이 복용한 탓에 성장이 멈춰서 겉으로 보기에는 14살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 그런 주제에 자기 키보다 큰 검을 메고 다닌다.
2. 작품 내 행보
첫 번째 생사검투에서 검무린이 약혼녀 주시연을 죽였을 때 상대가 주시연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검무린과는 달리 검백과 함께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주시연을 죽인 충격으로도 모자라서 그다음 상대가 검군이라는 걸 안 검무린이 자신이 떠나면 생사검투가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해 가문을 떠나는 계기를 제공하지만, 검무린이 떠나자 바로 제검세가의 가주로 취임해 아버지 검백처럼 생사검투를 적극 장려하는 짓을 벌인다. 강호에서는 여자를 밝힌다는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있다.
강호오불범 중 밀천곡이 멸망하고, 신녀문이 천안의 회수를 명한 봉황신궁을 밀천곡 멸망의 용의자로 판단하고 천안을 가지고 있던 연취취와 진화려가 머무르는 객잔을 습격할 때 모습을 드러낸다. 신녀문 소문주 운예정과의 대화에서 검무린이 한 말과 비슷한 투로 자신은 하나뿐이니 다른 사람과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신녀문의 추격을 받던 진화려에게 비단옷에 진흙을 발라봤자 들통 날 게 뻔하다고 조언해주며 노인처럼 위장할 수 있는 특수한 약품과 헌 옷을 제공해주고 사라진다. 여기서 무공을 펼쳐 깜짝 놀란 진화려가 천하제일검이냐고 물어보자 천하제일검은 탄생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은 천하제이검 쯤 된다고 말하는데, 검무린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후, 검무린이 연취취와 함께 제검세가로 돌아오자 검무린을 환영해준다. 그리고 추억을 되새길 겸 생사검투를 보러 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고, 생사검투를 보러 가던 검무린을 무궁연옥의 진법에 가두고, 진법에 갇히지 않은 연취취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예전 약혼녀인 주시연과 연취취가 닮았다고 말한다. 직후 생사검투를 보고 미쳤다고 식겁하던 연취취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워하다가 검무린이 진법을 뚫고 생사검투가 벌어지던 비무장 사이로 끼어들어서 공격하자 검무린이 익힌 풍운심결과 이름만 다른 여의류를 사용해서 방어한다. 여의류와 무궁연옥의 진법으로 공진뢰를 재현하겠다고 말하는 건 덤.
그 뒤로는 시종일관 검무린과 대립각을 세운다. 천안을 회수하러 온 사대살마 일행을 붙잡아서 협박하고, 마찬가지로 사대살에게 끌려 온 진화려이 자신을 유혹하자 모멸감을 안겨주기도 하며, 최관이 검무린에게 된통 당해서 위기에 몰렸을 때 나타나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나중에는 식사할 때 고용인으로 위장한 사대살마에게 검무린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그걸 본인이 막았다. 그리고 이 식사에서 역모가 발각되었다면서 검무린의 할아버지나 다름없는 곽영충을 최관을 시켜 눈앞에서 살해한다. 이에 분노한 검무린이 연극을 그만두자고 제안하자 다음부터 재밌어질 거라는 말을 남긴 거가 무색하게 총관 최관이 살해당하고, 이에 검무린과 함께 천지검투를 벌이기로 약속한다.
검무린과의 천지검투에서 서로 대우주파극검을 사용해서 동수를 이루지만, 검무린은 원래부터 검군과 싸울 생각이 없었고 검백을 공격할 생각이었던지라 승부를 내지는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검무린이 검백을 공격하자 검백 대신 공격을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이때 남긴 말을 들은 검무린은 자기가 알고 있던 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도 무적검제 검백의 조치로 동굴로 옮겨져서 치료받아 죽지는 않았지만, 이윽고 벌어진 검백의 대우주파극검과 유벽군의 신녀강림에서 오직 하나의 검을 목격하고, 떠나라는 검백에 말에 백검대를 이끌고 나중을 다짐하며 제검세가를 탈출한다. 그리고 여기서 밝혀지는 바로는 생사검투를 통해 가문 내의 검수의 수준을 늘리고, 일부러 반발을 산 다음에 돌아온 검무린과의 대결에서 패배하여 세작이 침투한 제검세가을 검무린의 지휘하에 단합시킬 계획이었다. 한마디로 검군이 악역을 맡아준 것.
제검세가이 본거지가 쑥대밭이 된 후로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검무린이 독족문을 결성하고, 뇌정마교의 공격을 격퇴한 다음에 중반쯤에 연취취와 함께 검백이 머무르던 동굴에서 사라졌다가 비천독녀가 된 진화려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뇌정마교에게 속아 연호천을 검백이 죽였다고 착각한 주시연이 검백을 중독시켰다가 나중에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진해서 생사검투에 참여했다는 걸 밝히며, 그녀가 익혔던 앙천자하독강과 주시연으로써의 인성을 진화려가 이어받았다는 걸 밝힌다. 그 뒤로는 회성곡에서 벌어진 뇌정마교의 총단 공격에 참여했다가 간신히 살아남고 검무린이 실종된 사이에 뇌정군림마제 백옥상의 재배에서 대항 활동을 해왔다.
결말에서는 10년 정도 가주 자리를 맡고 있다가 검을 놓고 은퇴한 모양. 차대 가주 자리는 작중에서 간간이 조연으로 나왔던 군유명에게 물려줬다. 검무린이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검무린의 의사 때문인지 몇몇 친분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 사실을 숨겼다. 그리고 곽영충의 두부전골 솜씨를 재현할 만큼 요리실력이 는 거 같다.
3. 성격
가벼운 성격의 형 검무린과는 달리 가주라서 그런 건지 성격이 냉정한 편으로 그 점만 제외하면 성격은 검무린과 상당히 흡사하다. 다만 이쪽은 겉모습이 어려 보이는 탓에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해서 종종 안 그래도 헷갈리는 나이를 더 헷갈리게 한다. 여하튼 캐릭터성이 꽤 확고한 형에 비해 딱히 차별할만한 점이 없어 뚜렷한 캐릭터성이 없다.
곽영충과 검무린의 관계가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처럼 돈독한 것처럼 이쪽도 총관인 최관과 사이가 돈독하다. 아버지와 아들 같은 사이. 이쪽은 머리가 굳기 전에 어머니 죽었기 때문에 곽영충과 검무린보다 친근감이 더 높다. 강호에서는 여자를 심히 밝힌다는 소문이 퍼졌다. 실제 나이에 비해 육체가 어리다 보니 꽤 관심을 품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다분히 의도된 소문이기도 하다.
4. 검군의 무공
- 철혈진기 - 제검세가가 달리 철혈검가라고 불리는 이유를 제공한 심법. 제검세가의 검수라면 필히 익혀야 하는 무공이다. 그런데 이 무공은 혁련광이 익힌 무공으로 1권에서 나온 적이 있다.
- 대우주파극검 - 검씨 일가가 그토록 추구하던 오직 하나의 검으로 천상오절의 일원이다. 천지검투에서 맞붙을 때는 검무린과 동급의 경지였지만, 그 후로는 쓰는 모습이 안 나와서 얼마나 발전했는지는 알 수 없다.
- 열지검법 - 검무린이 익힌 균천검법에 대응하는 검법. 무공의 의미는 땅을 찢는 검. 대우주파극검의 미완성 단계로 보인다.
- 여의류 - 상대방의 힘을 반사하거나 자신의 힘처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무공. 무궁연옥의 진법과 함께 공진뢰 재현이 기초가 되는 구결이라고 한다.
5. 기타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 보이게 만든 원인이 영약이 하나같이 전설적인 물건들이다. 먹은 것만 해도 천년산삼, 백년하수오는 기본에 웬만한 무협소설에서 궁극의 영약으로 취급받는 공청석유까지 먹었다. 칠채붕란이라는 것도 먹었는데, 아마 작중에서 나오는 관음문의 수호영물이자 봉황신궁주 단자하가 타고 다니는 칠배봉황의 알인 걸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칠채붕란은 천뢰무한에서 육능운이 아내 연소하의 불치병을 치유하려고 찾아다녔던 물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