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랄드 하란
1. 개요
하얀 늑대들의 등장인물.
울프 기사단의 일원. 쉐이든처럼 우락부락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상남자 스타일이며. 과거에 불의 용병이라 불리며 용병계에서는 제법 유명한 인물이었다. 이로피스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용병치곤 예의를 알고 철칙을 칼같이 지키지만 성격은 유들유들하고 주 포지션은 개그. 농담을 해도 아무도 웃어주지 않아 슬퍼한다.
주로 도끼를 쓰는데 강력한 파워가 일품. 그 무거운 도끼를 반동없이 기척없이 휘두르는게 그의 특기이며 그 1:1에서 강한 로일 레너조차도 두번에 한 번 정도밖에 못막고 설사 막았다고 해도 도끼가 워낙 무겁기 때문에 힘들다는 듯.
용병단 출신 때 아는 사람이 많고 캡틴 링케와도 옛 동료 사이. 서로를 경쟁 삼아서 실력을 기르고는 했는데 무거운 무기가 어울릴거 같다는 링케의 조언으로 도끼를 주력으로 쓰고 난 뒤 실력이 급상승 했다고 한다.
1부, 3부의 1/2 정도만 등장하기 때문에 하얀 늑대들 멤버 중에서 등장빈도가 가장 낮지만 가장 상남자답게 짧고 굵은 불꽃같은 활약을 한다. 양장본에선 분량이 살짝 추가되었다.
더불어 파피루스판엔 없었다가 양장본에 추가된 설정 중에 4부의 이로피스 기사단 전쟁 참전씬이 있는데, 그들이 전쟁에 참여한 이유는 게랄드와 관련이 있다. 다만 이걸 알려면 먼저 하얀 늑대들 외전을 읽어봐야한다. 이 외전의 내용을 보면 네이슨과 과거 이미 싸웠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
여왕의 수호기사 마스터 퀘이언에 의하면, 전쟁터에서 피로 자신을 다스렸고, 모든것을 실전으로 익힌 사내. 그래서 다소 거친 버릇이 있었지만 그 버릇만 교정해주니 뭘 가르칠 새도 없이 알아서 완벽해졌다고. 즉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스승인 남자. 그래서인지 울프기사단 1번째 시험인 "살기를 느낀 상태에서 검을 뽑을것"[1] 이라는 시험에서 다른 통과자들은 재빨리 전투태세를 취했을때 게랄드는 경험을 통해 살기의 위치를 알아내 살기를 내뿜는 시험관들을 역으로 째려봐서 합격한 케이스라고 한다.
2. 작중 행적
카셀이 처음 만난 세 명의 하얀 늑대들 중 하나다. 카셀에게 임시 캡틴직을 부여하고 고디머 백작의 저택에서 블랙풋의 공격을 받지만 두들겨패서 적을 쫓아낸다. 이후 일행이 검은 기사와 마주치는데 이때 도끼질 한 번으로 검은 기사의 팔을 날려버린다.
왕궁으로 들어간 뒤 블랙풋의 공격을 또 다시 받는다. 이때 정보를 캐기 위해 적을 생포하려는 던멜의 수화를 무시하고 도끼를 던져버려 암살자를 죽여버린다.
이후 붉은 장미 백작의 군대가 왕궁을 포위하자 카셀의 부탁에 의해 양군이 보는 앞에서 링케를 쓰러트린다. 적당히 봐주고 도발하다가 도끼질 한 번에 무기를 부러뜨리고 기절시켜버려서 강한 인상을 남긴다.
검은 기사들의 공격을 막고 붉은 장미 백작의 군대가 총공격을 가할 때 내성의 뒤를 지키는데 이때 몰래 들어온 12 쏜즈들을 다 박살내버린다. 링케와 부하들은 힘을 해방해서 검은 기사로 변하고 다시 한 번 힘겹게 버티다가 아즈윈이 합류하자 다시 한 번 그들을 부셔버렸다.
3부에서 하늘산맥에 있는 루티아의 원군 요청을 받아 쉐이든을 제외한 세 명과 함께 올라가는 도중 적의 습격으로 아즈윈과 함께 고립, 길을 잃고 헤메던 중 다른 레미프들에게 붙잡혀 있는 세르메이라는 레미프를 구출하고 그들의 목적인 사-크나딜을 만나기 위한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이 여행 중 아즈윈과 숨겨뒀던 진심을 털어놓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지만, 아즈윈은 그 전 네이슨이라는 자에게 죽게 된다는 기더(운명, 숙명과 비슷한 뜻의 레미프어)를 받은 상태였고 퇴로를 확보하기 위해 익셀런 기사단과 싸우다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게랄드는 세르메이를 크나딜에게 데려다 준 후 아즈윈을 구하기 위해 단독으로 적진에 난입하였다.
실력이 울프기사단과 맞먹는다는 익셀런 기사 하나와 카구아를 죽인 후, 적 진영 최강의 기사 네이슨[2]과 대결, 동귀어진하여 아즈윈의 기더를 깨트리게 된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작중 최강자인 하얀 늑대들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현 하얀 늑대들 중의 유일한 전사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3]
외전에 따르면 사실 용병시절 네이슨과 대련을 한번 한적이 있다. 잠깐이였고 통성명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기억은 하지 못한 듯.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발렸다고 한다.
3. 아즈윈과의 관계
사실 게랄드는 용병시절 아즈윈을 만나 하룻밤을 같이 보낸 적이 있었고 그 때부터 아즈윈에게 반해 있었다. 하지만 아즈윈은 계속 눈치채지 못하다 나중에 세르메이가 보여준 자신의 과거를 보면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첫 남자였던 용병대장의 얼굴을 보고 그제서야 그 남자가 게랄드였다는 사실을 기억해낸다. 좋아하는 여자가 자신을 기억해줄 때까지 계속 기다려 왔던 진정한 순정남. 이는 아즈윈이 수호기사의 자리를 받아들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4. 기타
게랄드의 죽음이 오히려 가넬로크 전투에서의 승리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게랄드가 살아있었다면 제이메르는 아란티아의 축복에 이끌리지 않았을 것이고[4], 인간병기 네이슨이 살아있었다면, 가넬로크 전투에서 네이슨 무쌍을 찍었을 지도 모른다. 결국, 게랄드가 죽었어야지 오히려 전략적으로는 유리했다는 소리. 게랄드 지못미... 물론, 이것은 하나의 가정이고 실제로 벌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