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티아
1. 개요
하얀 늑대들에 등장하는 국가. 마법사들의 국가이며, 강력한 마법을 바탕으로 한 위대한 국가다.
2. 상세
초대 그랜드 마스터 루티아[1] 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도시다.
사실 말이 좋아 국가지 그 실상은 작은 시골마을. 소규모 촌락정도의 규모에 그나마도 마을 한가운데 물이 흐르고, 숲 가운데 뻥 뚤린 공터에 불과하다. 도시 중앙에 거대한 마법사 양성소 케인스윅이 있고 그 주위를 주민들이 살며 농경, 수렵, 교역 등을 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루티아에서 교육받은 마법사들은 일개 선생이 타 국가의 최고 마법사 수준이며, 그런 마법사들 중에서도 특별히 강력한 마스터도 열 명 가까이 되는 데다가 루티아의 지도자급인 그랜드 마스터까지 합치면 웬만한 대국 이상의 전력을 자랑한다. 또한 강력한 화이트비의 능력으로 마법적으로 보호받아 하늘산맥의 맹수와 괴수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다. 이 탓에 보통 사람들은 사실상 제대로 들어가볼 수도 없는 하얀산맥 내부의 마을이라는 점과 합쳐져서 전설상에나 나올법한 묘사로 가득찬 소문들이 퍼지게 되었다. 데다인은 마법사의 도시라는 선입견과 소문과는 다르게 평범한 마을 같아 보인다는 로일의 말을 듣자 "그런건 다른 국가에 퍼진 아란티아의 소문과 마찬가지이며 사람들은 자기들만의 환상을 만든다"라고 저런 소문들을 꼬집기도 했다.
루티아에서 마법사라는 칭호의 의미는 위대한 기사와 동일시되기 때문에 실제로 마법사라는 칭호를 쓸 수 있는 자는 9명의 마스터와 1명의 그랜드 마스터 뿐이다. 10년 전 활약한 테일드 역시 이곳의 그랜드 마스터였다.
작중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화이트비의 힘이 통하지 않는 데다 마법조차 통하지 않는 괴물, 모즈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멸망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로인해 마스터 데다인이 아란티아에 찾아가 하얀 늑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사실 모든 것은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의 공포에 굴복한 그랜드 마스터 러스킨이 화이트비의 힘을 루티아를 지키는 게 아니라 모즈들의 수호를 위해 사용하여 벌어진 일이었다. 러스킨은 자신의 배반이 들통나자 마스터 데다인을 죽이고 화이트비를 파괴하였으며 카-구아닐을 타고 루티아를 벗어난다. 화이트비가 파괴됨으로서 모즈들에 대한 마법도 효력을 발휘하게 되고 아란티아에서 파견된 하얀늑대들의 활약으로 루티아는 가까스로 멸망의 위기를 넘기게 된다.
그러나 작품의 막바지에 들어서서는 이마저도 전부 거짓이었음이 밝혀진다.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를 방심시키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각오하고 배신을 연기했던 자들 중 하나가 러스킨이었던 것. 모든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화이트비를 대체하는 신성한 돌, 레드비가 루티아를 수호하게 된다.
여담으로 외전에서 도시 루티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초대 마스터인 루티아의 이름을 대대로 계승해가는 사람이 있단 게 밝혀진다. 언젠가 내려올 악마를 막기 위해 보검이 필요하다는 계시를 받고 아란티아 내의 실력 있는 대장장이들을 죄다 납치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찾아온. 당시 여왕 수호 기사였던 르고를 설득해 대장장이 기술을 배우게 만들고 하얀늑대들 본편의 어린 소년 모습을 하게 된 원인인 마녀가 바로 루티아.[2]
[1] 천년 전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와의 전투에서 활약한 여마법사. 그녀의 마법으로 위기에 빠져 있던 아란티아와 드래곤들을 도왔으며 자기가 서 있던 성벽이 내려앉을 정도의 마법을 날려 드래곤을 일격에 죽일 정도로 강력한 마법사였다. 그런 실력과는 별개로 전투가 끝난 후 하늘산맥의 드래곤이 보답을 하기 위해 그녀를 찾자 당시 울프기사단의 캡틴이던 스포일러의 등뒤에 숨을 정도로 수줍음이 많았다. 이때 보답으로 하늘 산맥에 국가를 세울 수 있는 권리와 함께 레-가넬-란도르로부터 도시를 지켜줄 화이트비란 보석의 위치를 들었으며 그 곳에 도시를 짓겠다고 했다.[2] 물론 앞서 말했듯 루티아의 이름을 계승해간단 거지, 초대 그랜드마스터 본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