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上男子'''
'''Real Man'''
1. 개요
'''남자 중의 남자'''. 진짜 남자 혹은 남성미가 넘치는 남자라는 의미의 단어. 짐승남도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해하기 쉽게 좀 낡은 느낌의 표현으로 설명하자면, '''싸나이''', 혹은 '''터프가이'''.
접두어 "상-"의 어원은 천생(天生)의 잘못 쓴 용법인 천상(天常)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원래대로 쓰면 '''천생남자'''. 단, 천상이라는 단어는 본래 방언이라는 말도 있다. 生을 충청 방언과 서남 방언으로는 '상'으로 발음한다. 예를 들면 '선상님'.
다른 추측으로는 윗上자를 접두사로 쓰는 경우인데, 상남자라는 유행어가 생기기 전에 신분이나 어떠한 존재를 나타내는 명사 앞에 접두사 상을 붙이는 경우가 하나 있었다. 바로 상거지. 이 때 윗上자를 쓴다. 저 상거지라는 단어가, 거지 중에서도 특히 몰골이 비참한 거지를 일컫는 말이라 '상-'의 접두사로서의 용례가 일치한다.
2011년부터 널리 사용되었다. 가수 김경호가 2011년 12월 14일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MC들이 김경호의 게이 의혹을 제기했을 때 이에 반발하며 자신을 '상남자'라고 주장했는데[1] 이것이 퍼진 것이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상남자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 거의 없던 단어나 마찬가지여서 상남자의 뜻을 上남자로 생각한 것인지 MC들이 '하남자', '중남자'같은 드립을 치기도 했다.
여담으로 강한자에겐 엄청나게 강한 면모를 보이나, 반대로 약한사람에겐 한없이 자비로워지는, 히어로의 강한 면모를 상남자라고 하기도 한다.
2. 드립화
Macho라는 말과 거의 비슷한 의미이지만 마초가 주로 꼴마초(꼴통+마초)로 부정적인 어휘인 반면 상남자는 일종의 방송용어로 순화된 듯 부정적인 표현은 아니다. 2018년 초부터 인터넷 같은데선 "상남자특)"류의 제목으로 '''미친짓을 하는 사람'''을 보여주는 유머글이 유행했다. 상남자의 나라 러시아같은 글이나 상남자의 낚시같은 예처럼 인터넷 상에서 상남자란 단어가 쓰이는 사례를 보면 지나치게 패기넘치는 허세를 부리거나, 혹은 앞뒤없는 막무가내식 해결방법이나 급발진, 자신의 안전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무모한 짓등의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비꼴 때 많이 쓰인다.
반대로 "게이특)"이나 "찐특)"도 같이 쓰이기도 한다. 쓰이는 경우는 상남자가 뭔가 무모한 방법으로 일을 해결해 나간다면 게이특은 그냥 평범한 방법으로 해결하는것을 게이같다면서 (상남자 관점으로) 까는 것. 보통 상남자스러운 캐릭터나 상황을 먼저 보여준 다음 대비하는 식으로 사용해서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서 더 확장되어서 아예 그냥 "xx특)" 형태로 쓰이기도 한다. 이 경우 상남자랑은 관계 없는 경우도 많다.
영미권에서는 비슷하게 Virgin vs. Chad라는 밈이 있다. 묘하게 찐스럽거나 옹졸하게 묘사되는 Virgin에 반대되는 '''Chad'''한 속성을 강조하는 것인데 정작 묘사되는 것은 Virgin의 모든 특징을 무조건 반대로 뒤집는데서 오는 더 병맛인 것이 특징이다. 이후 양지로 올라오면서 Chad의 저변에 깔려있던 병맛은 없어져버리고 Virgin과 비교되는 상남자로 주로 쓰이게 되었다.
'''상여자'''라는 말도 있다. 상남자스럽고 보이시한 여장부 스타일의 여자를 지칭하는 표현. 여성스러운 여자를 보고 상여자라고 부르지는 않고 보통 천상여자라고 한다. 상이라는 접두어의 뉘앙스 때문인 듯. 비슷한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인물에게 '여자여자'하다고 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또 남자에게 남자남자하다는 식으로는 표현을 안한다. 다만 상남자라는 뜻 자체가 남자다움이 부각된 남자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여자의 뜻 또한 천상여자처럼 여자다움이 부각된 여자로 써야 맞다.
3. 관련 문서
[1] 그런데 흔한 오해이지만 실제 게이는 여성스러운 성격보다 흔히 말하는 상남자스러운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딱히 이 말이 게이설에 대한 반박은 되지 못한다. 아무래도 게이는 같은 남자를 꼬시거나 사귀는 성향이라서 여성스러울 거라는 선입견을 많이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