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레스
1. 개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의 전 외국인 선수. 자주 팀을 옮겨 다니며 저니맨 생활을 한 선수다. 속구 평균 구속이 130km/h대로 느린 것을 절묘한 컨트롤과 수 싸움으로 보완한 기교파 투수였다.
2. MLB 시절
1994년부터 마이너 생활을 시작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활약은 98년 99년 총 8경기에 그쳤다. 계속 마이너 생활을 전전하다 2001년 해태 타이거즈와 손을 잡아 한국 무대로 오게 되었다.
3. 한국 프로야구 시절
전반기 종료 후 팀이 KIA로 바뀐 상황에서 27경기 방어율 4.34 7승 9패로 밋밋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다음해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된다. 두산에서는 31경기 202.1이닝 방어율 3.87 16승 8패 154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준다.
다음 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고 첫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다음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등 임팩트 있는 활약을 남기며 시작했다. 특히 두 번째 등판은 한신전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였다. 그러나 보크 문제[1] 로 무너지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13경기, 63이닝, 방어율 4.14라는 그리 좋지는 못한 성적을 기록하며 다시 두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레스는 2004년에도 방어율 2.60에 200.2이닝 17승 8패 4완투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그리고 다승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그러나 레스는 다시 일본 리그로 진출하게 되고, 팀에게 자신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맷 랜들을 추천한다. 그리고 랜들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해주게 된다.
2005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하며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보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시즌 5보크 기록), 결국 23경기 91이닝 방어율 6.33이라는 나쁜 성적을 기록한 데다 시즌 막판에 부상까지 당하며 계약 연장에 실패하고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다. 이후 2006년에는 베네수엘라 리그, 2007년에는 대만 리그에서 뛰었다.
2008년 다시 두산에 복귀하면서 랜들과 같이 뛰게 되었으나, 4월 27일 쌍둥이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간 뒤 5월 3일 부인이 위독하고 쌍둥이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결국 다음날 임의탈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