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지왕
1. 소개
금관국의 9대 왕. 김겸왕(金鉗王), 김겸지(金鉗知), 김겸(金鉗)이라고도 불렸다. 김해 김씨 족보에는 숙왕(肅王)으로 표기되어 있다. 30년 동안 즉위했고 각간 출충(出忠)의 딸 숙(淑)과 결혼했다. 알려진 아들은 구형왕과 김탈지.
김겸지에서 나타나는 지(知)는 가야와 신라인의 이름에 붙는 어미로서 “님”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본명은 지가 빠진 "겸"이다.
30년간 즉위했는데 이게 기록의 전부다. 물론 사반왕에 비하면 그나마 기록이 있는 편이다.
2. 기타
전설에 따르면 여의라는 이름의 여자와 결혼한 황세라는 장군이 있었는데 겸지왕이 둘을 파혼시키고 딸인 유민 공주의 부마로 삼았다. 여의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황세 또한 여의가 죽은 사실을 알자 그리워하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한편 황세의 배필이 되기로 예정되었던 유민 공주는 황세의 사후 비구니가 되어 속세를 떠나 임호산에 들어갔다고 한다.봉황대에 깃든 가야인의 슬픈 전설 아시나요? 김해 봉황동 유적 항목 참조.
3. 기록
3.1. 《삼국유사》 가락국기
김겸왕(金鉗王)으로도 불린다. 영명 10년에 즉위해 30년 동안 다스리다가 정광 2년 신축에 붕했다. 왕비는 출충 각간의 딸 숙인데, 왕자 구형을 낳았다.
3.2. 《삼국유사》 왕력
제9대 겸지왕(鉗知王)
아버지는 질지왕이고 어머니는 방원(邦媛)이다. 임신년(492년)에 즉위하여 29년 동안 다스렸다.
第九 鉗知王
父銍知王 母邦媛 壬申立 理二十九年
[1] 김해 김씨 족보에 기록된 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