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책
1. RPG 게임의 아이템
몇몇 RPG게임에서 레벨을 올리기 쉽게 하기 위해서 나오는 아이템. 이 아이템이 등장하는 경우는 보통 퀘스트 보상으로 주어지며, 일정 경험치가 한번에 올라가는 경우라든가 다음 레벨까지 자동으로 올라가는 경우라든가로 나뉜다. 물론 경험치책이 없이 그냥 퀘스트를 깨면 경험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로그라이크 게임인 NetHack에서는 저주받지 않은 상태에서 마시면 레벨업이 되는 potion of gain level이라는 포션이 존재하며[1] , 몬스터 중 wraith의 시체를 먹으면 레벨업이 되기 때문에 저 두 아이템이 경험치책 역할을 한다.
온라인게임 던전 앤 파이터에도 퀘스트 보상으로 경험치책이 있었다가, 퀘스트를 깨면 경험치가 차는 방식으로 퀘스트가 바뀐 뒤에는 경험치책이 사라졌다.
ALICE 소프트의 게임에는 경험치빵이라는 아이템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먹으면 경험치가 오르는 빵.
2. 포켓몬스터의 아이템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도 위 설명과 비슷한 이상한사탕이 존재하며, 먹으면 레벨이 오르는 사탕이다. 8세대부턴 아예 깡 경험치를 통짜로 대량 추가해주는 경험사탕 시리즈가 생겼는데, 쩌리가 될 뻔한 기존의 이상한사탕에게 실수로 미진화인 채 레벨 100을 찍은 포켓몬을 진화시켜주는 기능을 붙여 해결되기도 했다.
3. 워크래프트 3의 아이템: 경험치의 고서
워크래프트 3에서 영웅의 경험치를 올릴 수 있는 아이템. 소 경험치책(100exp)[2] 와 대 경험치책(500exp)이 있다. 또한 권능의 고서(Power Tome)라는 레벨을 즉시 올려주는 책도 경험치책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습득하는 순간 특정 능력치나 경험치가 올라간다. 초기 버전에서는 습득한 후 아이템 창에서 별도로 클릭해야 했으나, 후대의 버전에서 습득하는 즉시 능력치가 변화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다른 영웅에게 넘길 수 없다는 점은 단점.
래더에서는 모든 영웅들이 다 좋아해서 한번 먹어보고자 하지만 정말 안 나온다. 2 레벨 파워업 아이템을 주는 크립이 있어야 하며, 2 레벨 파워 업 아이템이 총 다섯개니까 20%확률로 등장한다. 휴먼의 경우 3렙 찌르기가 유효하던 시절 20%의 확률을 뚫고 경험치책이 나오면 한박자 빠른 3렙 찌르기가 가능했다. 획득 시 100경험치로 하향조정을 당한 이후에도 모든 유저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아이템. 선영웅이든 세컨영웅이든 경험치책의 유무에 따라 3렙이 찍히느냐 마느냐가 갈리기 때문에 중요도가 매우 높다.[3][4]
결국 게임에 너무 과도하게 영향을 준다 판단했는지 1.31 패치로 래더맵에서 드랍시키지 않도록 변경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이상에서도 주문각인사가 만드는 '모험가의 일지'라는 책으로 등장한다. 80레벨 미만의 유저가 이 책을 읽으면 일정 시간 동안 유용한 버프가 무작위로 주어진다.
인벤토리에 넣을 수 있는 책 시절에는 나왔다하면 서로 뺏고 빼앗으려고 공방전을 펼치는 일이 많았으며, 두 번째 영웅의 레벨업이 중요한 종족은 선영웅이 끝까지 가지고 있다가 두 번재 영웅에게 나눠줬다.
4. AOS종류의 유즈맵에서의 은어
소위 말하는 '조공' 유저들을 지칭하는 단어. 이 개념이 활성화된 게임인 워크래프트 3의 경험치책처럼 경험치를 퍼준다는 뜻으로 붙은 것. 또 다른 명칭은 '200원'(CHAOS에서 영웅 살해시 주는 돈이 200원이다) 혹은 둘 다 합쳐서 '200원과 경험치책'으로 부르기도 한다. 도시락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명칭을 가진 유저들은 아군에게 욕 먹는 게 싫어서 결국 AOS류 게임을 기피하게 된다.
경험치책의 명칭을 가진 초보자들을 위해 충고하자면, 어떤 AOS가 되었든 일단은 피를 올리는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 생존에 가장 도움이 된다.[5] 그리고 뭉치라고 할 때 뭉치고 흩어지라고 할 때 흩어지자. 즉 오더를 잘 듣자. 괜히 아군 적군 다들 뭉쳐다니는데 혼자서 돈 좀 벌겠다고 라인에 서 있다가 적군에게 레이드당해서 쓸쓸히 죽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힘캐가 아닌 다음에야 먼저 개돌하지 말고 아군을 보조한다는 느낌으로 싸우면서 적의 타겟 스킬을 덜 맞도록 하자. 괜히 체력도 안 되는 민캐나 지캐가 혼자 돌격하다가 죽어버리면 욕먹기 딱 좋고 적에게는 좋은 경험치책이다. 자신이 힘캐고 돌격대장 역을 해야 한다면 먼저 안티부터 먹고, 아바타 같은 스킬이 있다면 써 주고 돌격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온라인 게임의 PVP모드에서 하도 못해서 상대방의 전적만 올려주는 플레이어들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가끔 다른 플레이어들의 어뷰징을 위해서 돈을 받고 일부러 경험치책을 자청하는 플레이어들도 존재한다.
[1] 물론 로그라이크 특성상 먼저 감정을 하거나 먹어봐야 알 수 있다.[2] 1.03버전 이전까지는 경험치 200, 1.26버전 이전까지는 경험치 150을 줬으나 1.26버전에 100경험치로 하향당했다.[3] 3렙이 찍히고 교전이 시작되는 것과 교전 중에 3렙이 찍히는 것도 어마어마한 차이가 발생한다. 심지어 프로 선수들의 경지로 올라가면 경험치 1의 차이 때문에 3렙이 찍히냐 마느냐도 어마어마한 차이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하향을 당했어도 모든 유저들이 애타게 바라는 아이템.[4] 트위스티드 매도우 오휴전에서 경험치 책의 출몰 여부에 따라 초반 게임이 터지는 상황이 꽤 나왔다. 경험치량 하향 전에는 연구소 앞 사냥에 작은 사냥터 하나만으로 3레벨이 찍혀서 바로 3레벨 아크메이지를 동반한 타워 러시에 오크가 쭉 밀려버리는 경우가 나왔기 때문. WCG 2009 결승 3세트에서도 이 상황이 그대로 나와서 휴먼이 우승을 차지한다.[5] 초보자가 뎀딜캐를 기피해야 하는 이유이다. 다래 같은 캐릭터는 피가 낮아서 죽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