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부우로 구
1. 소개
《가면라이더 쿠우가》에 등장하는 고 계급의 부엉이종 그론기. 약 1개월 동안 잠잠하던 그론기들이 마침내 "게리자기바스 게겔"(세미파이널 게임)을 개시했고, 그 첫 번째 타자가 바로 이녀석이다. 인간태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있으며, 현대인의 문학작품도 읽을 줄 아는 지성파이다. 극중에서는 프랑스 소설 '페스트'를 비롯한 알베르 카뮈의 전집을 읽고 있었다.
시속 300km로 고속 비행이 가능하며 그 속도는 경찰의 헬리콥터로도 못 쫒아갈 정도이다. 게다가 이전의 그론기들(고오마, 바디스)과 달리 날개짓에서 초음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 쪽에서 그 위치를 미리 파악할 수 없었다. 전용 무기는 바람총으로, 이걸 이용해 아득히 높은 상공에서 지름 수mm의 부엉이 펠릿[1] 을 발사한다. 이 펠릿 화살이 심장에 닿으면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식간에 사망하게 된다. 말하자면 메 바디스 바와 같은 저격수 타입.
게겔의 목표량은 23곳에서 9명씩 죽여서 총 207명을 살해하는 것. 극중에서는 동경 23구를 습격하여 5시간 만에 126명이나 암살했다. 게겔의 규칙은 나중에 28화에서야 밝혀졌는데, 습격장소 이름의 앞글자가 일본어의 50음도 순서가 되도록 했다. 이처럼 그론기의 행동 패턴이 이전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복잡해져서 경찰들을 더욱 애먹이기 시작했다.
- 이름의 유래: '올빼미'를 뜻하는 일본어 フクロウ(후쿠로)→후우로→부우로
2. 작중 행적
인간태로는 23화에서 첫 등장.
25화에서 게겔을 하다가 쿠우가, 그리고 지원군으로 헬기를 타고 온 이치죠 카오루와 조우하자마자 바람총을 마구 쏘아대서 쿠우가가 페가수스폼으로 변신하지 못하도록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결국 헬기는 물러났고 혼자 남은 쿠우가가 가까스로 페가수스폼으로 변신하자, 재빨리 쿠우가의 팔에다가 펠릿 화살을 저격시켜 쿠우가를 위기에 몰아 붙였다. 허나 그 와중에도 라이징을 한 쿠우가가 '라이징 페가수스 블래스트'로 반격해서 부우로의 날개 한쪽에 봉인 에너지가 박히고 만다.[2]
그러자 부우로는 봉인 에너지가 온몸으로 퍼지기 전에 자기 손으로 날개를 뜯어내고 황급히 도주한다. 그 후 은신처에 숨어서 느긋하게(...) 소설이나 읽으면서 날개를 재생시킨 부우로는 다시 게겔을 개시. 하지만 또 쿠우가한테 걸리고, 게다가 이번에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라이징 페가수스 블래스트'를 맞고 순식간에 폭사당한다.
3. 기타
여담으로 그론기들 중 운 다그바 제바와 함께 인간체의 입술이 완전한 빨간색인 단 둘 뿐인 그론기이다. 또한 TV판에 한하면 쿠우가랑 싸운 최초이자 유일한 조류형 그론기이기도 하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