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랑포 전투

 


1. 개요
2. 전투


1. 개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에 임진강 북안의 고랑포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

2. 전투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5일 국군 제1사단이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 지역에서 서울의 서쪽 방향을 향해 침공해온 북한군 제1사단, 제6사단 등과 맞서 싸운 전투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은 개성-파주-서울로 이어지는 경의선 철도와 1번국도를 이용해서 서울을 신속히 점령하기 위해서 이 지역에 북한군 제1사단과 제6사단, 206기계화연대, 203전차연대 등의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 이 지역의 38선 방어는 국군 제1사단이 맡고 있었다.
6월 25일 새벽 북한군 제6사단은 개성 방면을 공격했고, 제1사단은 임진강 북안의 고랑포 방면을 공격해왔다. 개성 지구를 지키던 국군 제1사단 제12연대는 전후방에서 동시에 북한군의 공격을 받게 되자 개성을 포기하고 임진강 철교를 통해 문산 방면으로 후퇴했다. 일부 병력은 김포반도로 건너가 새로 편성된 김포지구 전투사령부로 배속되었다. 고랑포를 지키던 국군 제1사단 제13연대는 북한군 전차에 육탄 공격을 가하며 북한군의 진격을 막았으며, 임진강 북안의 고지들에 진지를 구축해 북한군과 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의 공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그날 밤 나룻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 임진강 남안의 금곡리로 물러났다.
전쟁 발발 소식이 전해지자 국군 제1사단 사령부는 수색에 주둔하던 제11연대를 문산으로 이동시켜 임진강 남안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고랑포에서 철수한 제13연대도 적성에서 문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북한군이 침공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파평산에 진지를 쌓고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로써 임진강을 경계로 주방어선이 편성되어 북한군의 진격을 막았지만, 임진강 철교를 폭파하는 데 실패하고 파평산 방어선이 뚫리자 국군 제1사단은 봉일천으로 물러나 방어선을 다시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