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탐라국)

 

1. 개요
2. 생애

高厚
(? ~ ?)

1. 개요


탐라국의 인물. 신라에 입조한 탐라국 최초의 성주(星主)다.

2. 생애


고후는 탐라국의 신화적인 군주 고을나의 15대손이다. 동생이 둘 있는데 하나는 고청(高靑)이고, 막내동생(季)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1]
신라 문무왕 시기인 662년 고후는 두 형제와 배를 만들어 타고 탐진(耽津)을 거쳐 서라벌에 이르러 신라 조정에 입조한다. 문무왕은 고후 형제 멀리서 와서 입조한 것을 가상하게 여겨 각각 특별한 이름을 하사한다. 고후는 거동이 별과 같은 모습이라고 해서 성주(星主)라고 불리게 된다. 고후 등은 탐라라는 읍호(邑號)를 받고 보개(寶盖)·의대(衣帶)를 하사받은 뒤 탐라로 돌아간다.
제주 고씨 족보에 따르면 탐라국의 왕을 지냈는데 그 재위 기간은 사서에서 파악할 수 있는 연대와 큰 차이가 난다.
사후에는 조선시대에 제주 고씨 후손들이 삼을나에 제사를 지내는 사당을 만들며 고후와 형제들의 신위를 배향한다.[2] 영조 때 유생 고한준(高漢俊)이 사액 사당으로 높여줄 것을 상소했는데 왕의 각하로 이뤄지지 않는다.

[1] 가 이름이라고 해서 '고계(高季)'라고 하기도 한다.[2] 그 외에는 여말선초의 성주·왕자인 고봉례와 문충세가 배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