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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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에 설립된 가톨릭 성당이다. 주보성인은 성 베네딕토.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있으며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대전교구에서는 가장 먼저, 한강 이남에서는 5번째로 세워졌다.
건물은 1922년에 완공되었는데, 한국의 오래된 성당들이 다 그러하듯이 벽돌로 지은 고만고만한 건물#이다. 때문에 성당 자체로는 충청남도 기념물 144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만 고풍스럽고 조경도 꽤 잘 다듬어져 다른 어느 성당보다도 '''사진빨이 굉장히 잘 받는다'''. 내부는 마루바닥이라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혹여나 맨발이나 양말만 신고 돌아다니는 게 찝찝하다면, 입구 바로 앞 탁상 밑에 슬리퍼가 구비되었으니 신자.
성당 마당 주변의 나무들이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거목[1]이 많아 나무만 찍어도 멋지다. 대신 그 나무가 건물을 가리기도 하는데 건물규모에 비해 주변 마당이 넓지 않으므로, 나무에 가리지 않고 건물이 잘 나오는 각도를 잡을 만한 거리가 안 되어 촬영시 한번에 안 잡힐 수 있다. 촬영을 목적으로 하여 간다면 광각대역까지 커버하는 렌즈를 챙기라고 권한다.[2] 봄철엔 주위 나무에 꽃이 피어 매우 아름답다. 하지만 건물만 찍겠다면 나뭇잎이 지는 겨울철에 가도 좋다.
경내에 초창기 순교자의 묘소가 있으며, 성당 주위를 도는 십자가의 길 14처 코스가 있다. 주차시설은 그리 넓지 않으나 명성에 비해 순례자나 관광객이 그리 붐비는 곳이 아니라 행락철 주말 외엔 괜찮다. 주차비는 안 받는다. 어디까지나 그냥 시골 성당이니까.
종교를 믿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도 이 성당은 수 많은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지였던 탓에 유명한 성당들 중에 하나이다. 드라마 아이리스 2 촬영 당시 성전 제의실에서 지하 통로를 통해 성체조배실로 나가는 장면#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 통로를 찾으러 왔다고 한다. 실제로는 성전과 성체조배실은 분리된 건물로, 비밀 통로는 없다고 한다.


[1] 수령이 350년 이상으로 보호수로도 지정되어 있다.[2] 벨로우즈(주름상자)가 있는 게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