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탄산나트륨
1. 개요
sodium percarbonate
화학식은 2Na2CO3·3H2O2
과탄산소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가장 좋은 번역은 탄산나트륨염 과산화물.
물에 녹이면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로 분해되고 이 과산화수소에서 산소원자 하나만 있는 발생기 산소가 발생한다. 화학식은 다음과 같다.
수돗물에 넣을 경우 수돗물에 녹아있는 칼슘이온 때문에 CaCO3 침전반응이 일어나 뿌옇게 변한다. 조개껍데기 성분과 동일하다.2Na2CO3·3H2O2 → 2Na2CO3 + 3H2O2 → 2Na2CO3 + 3H2O + 3O
2. 상세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소다, 베이비 파우더)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락스)처럼 산소가 발생한다.그래서 표백제로 사용한다. 락스나 베이킹소다와 달리 별도의 상표가 없이 단순히 과탄산소다 자체로 판매중이다..
저온에서 용해속도가 다소 느리고[1] 발생기 산소 발생률도 낮기 때문에, 세탁기에 사용하려면, 순수 과탄산소다 보다는 효소 등의 촉매제가 들어 있는 산소계 표백제 제품(옥시크린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온수로 돌린다면 별 상관 없다.
온수 + 과탄산소다 조합에선 웬만한 얼룩이나 기름때 등은 다 지워버리는 신공을 발휘한다.[2] 다른 산소계 표백제도 많이 못 지우는 피얼룩 같은 것도 어지간하면 한 번에 지운다. 열에 버틸 수 있는 옷감은 과탄산소다 용액에 따로 넣어두는 것도 방법.
소독약 냄새가 나지 않고, 산소계라 위험한 염소 기체가 발생하지 않아 합성세제와 같이 넣어서 한꺼번에 표백과 세탁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표백력은 락스에 비해 떨어진다. 그래도 보통 빨래의 표백에는 충분하며, 오히려 옷감이 덜 상하고 염색이 덜 빠지는 편이다.
주의사항
물에 녹이면 산소 기체가 발생한다. 녹인 물을 병에 담고 마개를 꽉 닫아 보관하면, 산소가 계속 발생해 압력이 높아져 터질 수도 있다. 그러니 반드시 고체로 보관했다가 사용 직전에만 물에 녹여서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액체로 판매중인 락스보다 물에 녹여 스프레이로 뿌리기가 번거롭다.
비단 옷의 표백 뿐만이 아니라 식기의 얼룩이나 그을음 등을 제거하는데도 매우 유용하지만, 금속[3] 에 사용하면 코팅 부식의 우려가 있다.
염기성이므로 적정량만 쓰고 표백한 뒤에는 깨끗한 물로 꼼꼼하게 행구어야 한다.
[1]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선 아무리 물이 많고 들어간 과탄산소다가 소량이어도 잘 안 녹는다. 반면 60도 이상의 온수라면 정말 잘 녹는다.[2] 반대로 락스는 무조건 찬물에서 써야한다.[3] 주의사항에 쓰지말라 나온다. 스테인레스는 그나마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