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삼장법사
1. 설명
최유기, 최유기 이문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리타 켄/손원일(환상마전), 미야모토 미츠루/홍범기/크리스 패튼(리로드 이후). 뮤지컬에서는 미카미 슌이 연기한다.
등장 시기는 빠른 편이며, 현장 삼장의 스승이자 양아버지격인 인물. 천하의 땡중에 시니컬한 현장 삼장도 진심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존경하는 사람. 참고로 원래는 머리카락이 갈색이었는데, 애니 등에서는 갈색으로 나왔다, 은색으로 나왔다 하면서 왔다갔다 하더니, 나중에는 작가 본인조차 다른 색을 칠하다 종내에는 금발로 변경, 확정되었다.
최유기 본편에서는 현장 삼장의 회상 신에서만 간간이 등장했지만, 계속 현장 삼장이나 그와 관련된 사건에서 언급이 되면서 결코 적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결국 이분을 중심 인물로 다룬 스핀오프 작품 '최유기 이문'이 제로섬 워드에서 연재되기 시작했다.
2. 최유기
여러 의미에서 이 작품의 열쇠를 쥔 인물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인물. 유일하게 천지개원경문 2개를 수호하는 인물이었다.[1] 현장 삼장의 스승이자 그를 길러준 어버이와도 같은 존재.[2] 실제로도 강에 떠내려온 그를 주워 키워줬기에 사실 스승이라기보단 양아버지라고 불러야겠지만, 결혼을 할 수 없는 불가의 사람이라 스승이라고 부르는 듯. 오피셜 가이드북 '最游人'에 의하면 작중 시점에서는 RELOAD 기준으로 12년 전에 사망했다는 설정. 향년 48세(추정).
한없이 온후하고 자상한 성격에(게다가 실눈 속성이다!) 점잖은 행동거지를 보여주며 주변에서도 존경받지만, 실상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뭔지 모를 정도로 굉장히 천연덕스럽고 맹한 모습을 심심찮게 보여준다(...) 거기다가 엄청난 마이페이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 예리한 모습도 보이곤 한다. 니건일의 스승인 강내 삼장법사의 계승 시험에 입회인으로 있을 때, 니건일이 스승과 동기 제자들을 전부 참살했을 때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지켜보거나, 도리어 삼장법사로서의 자격을 인정[3] 한 것을 보면 의외로 냉철한 모습도 지니고 있다. 더구나 니건일이 계승 시험을 앞두고 선택된 제자들을 거명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다 스승을 죽이려 할 때, 그를 큰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한 손으로 제압했다.[4]
이와 같은 작중 묘사로 미루어 보건대 진짜 실력을 숨기고 있거나, 그다지 실력을 과시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아니면 인식 자체가 없거나. 본편에서도 니건일이 말하기를 "광명 정도의 사람이 요괴 따위에게 살해 당할 법하냐"고 하기도 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본편에서도 계속 생존해 있었다면 그와 제대로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실력자였으리라 추측된다.[5] 어쨌든 니건일도 광명 삼장은 높이 평가했는지, 아니면 죽이 잘 맞았는지 정식으로 삼장법사를 계승해서 오곡 삼장이 된 후에 약 1년간을 광명 삼장과 함께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그 후로도 가끔 광명 삼장이 있는 금선사에 만나러 왔던 듯.
후에 강에 떠내려온 갓난아이를 발견하고 데려다가 '강류'라는 아명을 지어 주고 자식처럼 애지중지 기르게 되는데[6] , 이 아이가 바로 훗날의 현장 삼장. 덧붙이자면 원래 현장 삼장은 어린 시절에는 담배는 고사하고 담배를 피우는 스승 광명에게 오히려 잔소리를 할 정도였다.[7] 훗날의 골초 현장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참고로 술, 담배를 좋아하지만 땡중 소리를 듣기는커녕 주변으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평소 행실의 차이?
후에 강류가 12세가 되던 무렵 요괴 무리가 절을 습격, 요괴들로부터 어린 강류를 지켜내고 자신은 그의 눈 앞에서 요괴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숨을 거두기 직전 강류에게 '현장'이라는 법명과 삼장법계, 그리고 성천과 마천의 두 경문을 물려주었지만, 이 중 성천경문은 결국 요괴의 손에 빼앗기고 만다. 이것이 현장 삼장에게는 계속 트라우마로 남겨지게 되고 지금까지 이른다.[8] 그 후 그 경문이 니건일과 옥면공주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들이 그 사태에 관련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쨌든 현장 삼장 본인은 스승의 죽음이 자신을 지키느라 그런 것으로 생각했지만, 리로드 후반부에서 오곡의 대사를 통해 사실은 자살일 가능성이 암시되었으며, 예상 외로 작품 결말과 연관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여튼 그의 사망 부분의 수수께끼는 작품 결말 부분으로 가서나 확실히 밝혀질 듯 하다.
본래는 성천경문 하나만을 수호하고 있었지만, 마천경문의 원래 수호자였던 천잠 삼장법사[9] 가 죽은 뒤 그가 수호하던 마천경문을 함께 관할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섯 천지개원경문 중 유일하게 혼자서 경문 2개의 수호자가 되었고, 이는 그대로 현장 삼장에게 계승되었다.
원래 역대 삼장법사 중 최연소로 삼장법사가 되었다는 기록을 세운 인물. 후에 이것은 오곡 삼장법사가 가져가고 다시 현장 삼장법사가 깬다. 공식 가이드북 최유인의 Q&A에 따르면 삼장법사가 된 이유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최유기 이문이 연재되면서 작가 공인으로 최유기 월드 최강자가 되었다. 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최유기 사상 가장 강하고 현명하며 자유로운''' 사람'.
3. 최유기 이문
최유기 이문에서는 봉명(峯明)이라는 법명의 수행승으로 등장한다. 훗날의 강내 삼장법사와도 동기로 같이 수련한다. 그동안 많은 삼장법사를 배출해온 대상사라는 절에서 수행하며 삼장법사의 후보 그룹에 포함되어 있지만, 하도 깨는 언행을 많이 하는 데다 사고도 많이 쳐서 감점을 많이 당하는 탓에 감점승이란 별명이 붙어있는 일종의 문제아로 인식되고 있었다. 실제로 수련 중에도 농땡이를 부리고 꼼수를 많이 부리는 데다 술담배는 물론 도박도 선동하기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런 면이 강해서인지 동기들에게는 별 볼 일 없는 실력이라고 여겨졌던 듯, 거의 라이벌시 되지 않았다. 다만 귀신 사범대리라 불리는 대각법사와 그 보좌스님 같은 일부는 봉명이 지닌 엄청난 실력을 깨닫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천연덕스럽고 맹한 구석이 있지만 정의감은 강한 편으로, 요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동기인 현회(훗날의 천회 삼장법사)를 여러 번 도와주기도 한다. 나중에 노골적으로 현회를 차별하는 상능이라는 사범 대리에게 인내심이 바닥났는지 주먹을 날리고, 법술로 공격하는 사범 대리에게 반격해서 자칫 죽일 뻔하다 가까스로 자제한다. 이 때문에 규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처형당할 뻔한 상황에 몰렸다. 덧붙여 사범 대리의 법술에 반격할 때 진언을 외우지도 않고 법술로 반격했다. 하여튼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그랬는지, 사범 대리를 공격한 죄로 처형당할 뻔한 것을 100가지 탄트라(주문)를 30분만에 외우면 용서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는데, 문제는 봉명이 제대로 외우는 탄트라가 몇 개 안 되었다.[10] 동기 도제가 말하기로는 탄트라 따위 없어도 그냥 생각으로 법술을 쓸 수 있기에 간단한 것 일부를 빼고는 안 외웠다고 한다(...) 덕분에 그냥 포기하려다가 동기들이 꼼수를 써서 도와준 덕에 살아난다.
여담으로 작가가 최유기 이문과 관련해서 대상사에서 삼장법사 후보들을 평가한 형식의 프로필에 따르면, 봉명(=광명) 설명란에 출생과 이력이 '일체 불명으로 조사가 필요'라고 되어 있다. 본편에서 추후 복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 원래 천지개원경문은 한 곳에 모여 있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삼장법사들이 각각 하나씩만 가지고 여행을 다닌다. 광명 삼장과 그의 뒤를 이어 성천경문, 마천경문의 수호자가 된 현장 삼장이 이례적인 케이스.[2] 현장 삼장 스스로도 광명 삼장법사를 '나의 스승이자 나의 아버지'라고 직접 지칭하고 있다. 참고로 이 부분에 해당하는 현장 삼장의 대사는 '나의 스승이자 나의 아버지, 내가 인정한 단 한 사람의 삼장법사'.[3] 계승 시험의 입회인이었던 만큼 적어도 계승자의 자격에 대한 발언권은 있었을 듯.[4] 나중에 니건일이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야?"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 그 당시에도 니건일의 실력은 후덜덜한 수준이었으니, 그걸 감안하면 광명 삼장의 실력은 엄청난 것이라 쉽게 추측 가능.[5] 니건일도 광명 삼장에게 자기를 죽여달라고 하기도 했다. 최유기의 등장인물에게 이 말이 어떤 상대에게 하는 어떤 말인지 의미를 안다면 참 무서운 말.[6] 여담이지만 강류가 가장 먼저 배운 말은 '갈비'(...)라고 한다. 물론 광명에게 배웠다. [7] 당시 몰래 담배를 피우고 있던 스승을 보며 했던 강류의 말이 "그런 것은 좀 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피우지 그러세요?"라고 했고, 술도 좀 그만 마시라고 했다.[8] 작중 묘사를 보면 삼장이 비가 오는 날마다 심기가 불편해진다든지 등, 유독 비 오는 날을 싫어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광명 삼장법사가 살해당하던 날도 비가 내렸기 때문이었다.[9] 본편에서는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의 삼장법사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요괴였다. 이후 최유기 이문에서 삼장법사 후보생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광명 삼장과 동문이었다.[10] 이것 자체는 아주 쉬운 것이어서 모두들 봉명이 간단히 통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봐줘도 너무 봐줬는 듯. 성능이 너무 악랄해서 정상참작된 것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