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면공주
1. 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
玉面公主. 우마왕의 첩. 정확히는 우마왕이 옥면공주를 첩으로 들인 것이 아니라, 엄청난 부자였던 옥면공주가 기둥서방(...)으로 우마왕을 골라 낚아채어서는 데리고 살면서, 그 대가로 우마왕의 본처인 나찰녀에게 정기적으로 거액의 돈을 상납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마왕에 대해 옥면공주는 거의 본부인 행세를 한다. 파초선 에피소드에서 손오공이 나찰녀의 전령 행세를 하며 옥면공주의 집으로 우마왕을 찾아오자, 옥면공주는 '''"그 여자는 내 돈으로 먹고 사는 주제에 남편쯤은 내놓을 것이지"''' 운운하며 화를 내었다. 우마왕은 1년의 거의 대부분을 옥면공주의 집에 눌러앉아 보내며, 본처인 나찰녀에 대해서는 '''"내 마누라는 도를 많이 닦은 여선(女仙)이어서 집안에 남자 따위는 두지 않음"'''이라며 거의 돌아보지 않지만(그래도 본처로서 인정하고 대접하기는 한다), 나찰녀 쪽에서는 혼자 속을 끓일지언정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마왕을 되찾으려 한다거나, 옥면공주를 괴롭힌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역시 '''돈이 최고'''.
파초선 에피소드에서 손오공과 나찰녀의 싸움에 우마왕이 가담했다가 혼쭐나는 와중에 옥면공주도 저팔계의 쇠스랑에 맞아 죽었는데, 정체는 옥면리라는 너구리 요괴였다.
2. 최유기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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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面公主
스토리 최대의 흑막 중 한 명. 성우는 토마 유미(OVA)→사토 시노부(환상마전 이후)/김지혜(대원방송 환상마전)[1] →이동은(투니버스 리로드&건락)→박고운(대원방송 리로드 블래스트)
모티브는 1의 옥면공주. 만세호왕(萬歲狐王)[2] 의 딸이자 우마왕의 첩으로, 본래 500년 전 나탁태자의 우마왕 토벌 당시 홍해아 등과 함께 폐등성에 봉인되었지만, 누군가에 의해 봉인에서 풀려난 뒤 우마왕 소생 실험을 강행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우마왕의 정실 나찰녀를 극도로 증오해서, 그녀 대신 자신이 정실이 되려 하고 있다.[3] 그런 까닭에 나찰녀를 봉인해 버린 뒤 이를 인질삼아 홍해아와 그의 측근들을 이용해 우마왕 소생을 진행시키고 있는 중.
전형적인 악녀형 캐릭터의 표본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인물.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는 정말 뭐든지 다 할 위험 인물이다. 봉인된 나찰녀를 빌미로 홍해아와 그 부하들을 혹사시키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우마왕과의 사이에서 낳은 친딸 이린마저도 자신의 혈육이 아니라 그저 우마왕 소생 실험을 위한 '도구' 정도로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
홍해아에게는 거의 창녀 취급을 받고,[4] 친딸 이린은 아예 노골적으로 어머니인 그녀를 경계하면서 '우리 엄마라지만 너무 욕심쟁이'라 여기며 일면식도 없는 나찰녀를 어머니로 둔 홍해아 쪽을 부러워할 정도.
이 여자의 작중 행각을 보면 이런 평이 괜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단순한 악녀가 아니라 나름대로 사람을 보는 눈은 상당히 뛰어나다. 그래서 홍해아와 이린부터가 옥면공주를 상당히 두려워한다. 한편 작가가 설정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는 이런 성격이 아니었다고 하는 듯(...) 심지어는 나찰녀와도 사이가 괜찮았다고 한다. 이후 전개에서 반전 내지는 배경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최측근이자 우마왕 소생 계획의 핵심 인물인 화학자 니건일과는 불륜 관계지만 서로 애정이나 신뢰 관계는 전혀 없으며, 주변 사람들도 다 알고 있는 공공의 비밀 수준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사이로 니건일이 먼저 찾아와 우마왕 소생 실험에 협력을 제의하면서 만난 것으로 되어 있다. 리로드 블래스트 편을 보건대 니건일의 속내를 나름대로 약간은 눈치채고 있었던 것을 보인다. 옥면공주 본인은 우마왕 소생 실험의 목적을 표면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를 소생시킨 뒤 조종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사항은 불명. 또한 니건일의 정체가 사실 삼장법사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그가 소지한 무천경문을 손에 넣을 목적으로 일부러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삼불신의 발언 등으로 봐서는 전자 쪽이 가능성이 높다.
[1] 딸인 이린과 동일 성우다(...) 이린의 경우 방영권이 투니버스로 넘어간 리로드 이후에도 김지혜로 유지되었다.[2] 최유기 작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사실 뭐하는 요괴인지도 불명. 일단 이름에 여우 호(狐)자와 왕 왕(王)자가 들어간 걸로 봐서 여우 요괴일 가능성이 있으며, '왕' 이란 명칭이 붙을 만큼 지위가 높은 요괴일 가능성이 높다.[3] 우마왕을 소생시킨 뒤 조종하려 드는 속내를 지녔다는 추측이 나오는 것 때문에, 그에게 접근한 것도 그의 강한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라 이야기하는 팬들도 있다. 우마왕을 자기 수중에 떨구고 조종하기엔 정실인 나찰녀가 매우 방해되니 나찰녀를 어떻게든 치우려고 안달이 났을 수도 있다. 당장 남편이 봉인당한 상황에서 웬 딴 놈과 불륜질이나 하고 있고(...)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아이조차도 별 관심을 안 들인다.[4] '어머니'라고 불러도 된다며 자신을 조롱하는 옥면공주를 보고 속으로 분을 삭이면서 '저 창녀 같은 게...'라고 되뇌이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