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94번(하이든)
Sinfonie Nr. 94 G-Dur, Hob. 1/94 "The Surprise"
▲ 명곡 2악장. 잘 안 들린다고 볼륨을 올렸다간 33초에서 34초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아주 많이 크고 아름다운 청각테러를 당할 수 있다.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제프 하이든이 1791년에 작곡한 교향곡. 잘로몬 세트, 혹은 런던 교향곡 12 시리즈 중의 한 곡이다. 흔히 '''"놀람 교향곡"''' 이라고도 불린다. 주제 선율이 워낙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이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어린이를 위해 피아노용으로 편곡된 버전이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종종 연주되기도 한다.[1]
"놀람"이란 제목이 붙은 이유는 이 교향곡 2악장 도입부의 독특한 특징 때문인데, 조용하게 주제 선율을 연주하고, 심지어 다음에는 더 작게 도돌이를 해준 뒤, '''느닷없이''' 팀파니와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들이 '''ff(포르티시모)'''로 아주 크게 울린 뒤에 다시 조용하게 이어지기 때문이다.[2]
악장 구성은 다음과 같다.
- 1악장 - 아다지오 - 비바체 아사이 (Adagio - vivace assai, 느릿느릿하게 - 충분히 빠르고 활기차게)
- 2악장 - 안단테 (Andante, 사람의 걸음걸이만큼 느리게)
- 3악장 - 메뉴에토: 알레그로 몰토 (Menuetto: Allegro molto, 아주 빠르게)
- 4악장 - 피날레: 알레그로 몰토 (Finale: Allegro molto, 아주 빠르게)
그러나 실제로는 '''치열한 경쟁의 산물'''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하이든은 말년에 자신의 회고록을 집필하면서 이 곡의 작곡 의도를 밝혔는데, 하이든의 제자였던 이그나츠 플레옐이 같은 시기에 런던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어서 하이든은 플레옐의 연주회에 지지 않기 위해 특이한 뭔가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내놓은 게 바로 이 곡이라는것. 물론 하이든은 일생 장난기로 살던 양반이라 저 위의 이야기도 조금은 근거가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 연주회 때는 이 2악장의 연주에 많은 청중들을 비롯해 플레옐도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다만 이건 하이든 자신의 회고이니 어느 정도 에누리해서 들을 필요는 있겠다.
놀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