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
1. 개요
1998년에 출판된 루이스 새커(Louis Sachar)의 장편 소설. 뉴베리 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 영화화되었다. 속편으로 작은 발걸음이 있으나 본작과 직접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두 개의 플롯(과거, 현재)이 동시에 전개되며 끝으로 갈수록 퍼즐처럼 맞아떨어져 가는 것이 매력이다. 한편 각 등장인물의 비중이 고르게 배분되어있고, 이들의 행적을 전혀 다른 출발점에서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읽을 때는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2003년에 영화화되었다. 샤이아 라보프가 주인공 스탠리 역으로 출연. 그의 작품 중 하나다.
원제는 '''Holes'''이며, 교훈적인 내용과 읽기 쉬운 문장 구조 덕분에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어 원서 교재 중 하나였다. 심지어는 "엄지손가락의 기적"이라는 번역본이 한 번 나왔었으나, 원서가 더 잘 팔리는 바람에 번역본이 몇 년 안되어 절판되었을 정도. 그 후 두 번째 번역본이 나온 것이 바로 이 "구덩이"이다.
2. 요약
주인공 스탠리 옐내츠 4세는 인기 야구선수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야구화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초록호수 캠프'로 가게 된다. 그곳은 문제아로 낙인찍힌 남학생들이 모여 인격 수양을 명목으로 구덩이를 파는 장소였다. 무언가를 찾는 것처럼 보이는 소장. 이 황무지에는 어떤 비밀이 묻혀있는 것일까.
3. 설정
- 초록호수 캠프: 소년원. 작중 배경이기도 하다. 총 수용 가능한 인원은(소장 및 조교들을 제외하면) 35명으로 추정된다. A,B,C,D,E 총 5개 조가 있고 한 조에 7명이다. 110년 전에는 초록호수 마을이었으나 현재는 사막일 뿐.
- 옐내츠 가: 주인공인 스탠리의 가문. 운이 지독하게 안 따른다. 이유는 돼지를 훔친 고조부가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증조부인 스탠리 옐내츠는 돈을 많이 벌었으나 무법자에게 죄다 빼앗겼고, 아버지는 신발 냄새를 제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인데 진척이 없어서 가세가 기운 상태. 옐내츠 가문의 남자 이름은 죄다 스탠리다. Stanley Yelnats라는, 거꾸로 해도 똑같이 들리는 이름을 대물림한다는 것 자체가 이 가문의 기구한 운명을 말해주는 듯하다. 주인공은 스탠리 옐내츠 4세이며, 절도범의 누명을 써 조상의 업보를 치르는 중이다.
- 노랑 반점 도마뱀: 초록호수 캠프 주변에 사는 도마뱀으로 맹독성이라 물리면 죽는다. 초록호수 캠프의 소장이 관리하는 듯하다.
4. 등장 인물
현재 시점과 과거 시점의 등장인물을 별개로 분류한다.
4.1. 현재
- 스탠리 옐내츠: 주인공. 비만 체형에 둔한 캐릭터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 얼마나 심한지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스탠리를 놀릴 정도. 수학 선생은 비율을 가르치면서 스탠리와 가장 마른 아이를 나란히 세워놓고 그 위에 3:1 이라고 쓰고, 스탠리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말해도 심각하게 여기기는 커녕 고소해할 정도이다. 어느 날 머리 위로 야구화가 떨어졌고, 얼떨결에 그걸 들고 냅다 뛰었는데 알고보니 야구선수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신발이었다. 결국 절도 혐의를 받아 초록호수 캠프에 끌려가게 된다. 캠프에서 불린 별명은 '원시인[1] '. 영화에서는 샤이아 라보프가 연기. 원작에서는 뚱뚱한데 영화판에서는 말랐다.
- 제로: 서브 주인공. 흑인이며 집이 없다. 체포된 이유는 운동화가 필요해서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운동화를 훔쳤다 건물 위에서 던졌고 [2] 신발 가게에서 신발을 훔쳤기 때문이다. 제로는 별명이며 본명은 "헥터[3] ". 몸집은 작지만 캠프의 구성원 중에서 구덩이를 파는 속도가 가장 빠르며, 마음 속에 쌓인 울분이 상당했는지 캠프의 선생을 삽으로 후려치고 달아나는 하극상을 저지르고 도망친다. 그 후 스탠리가 그 뒤를 따라가며 제로를 도와주게 되는데, 곧 제로 역시 자기 조상들의 업보를 치르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 겨드랑이: D조 조원. 본명은 시어도어지만 (이 편에서는) 본명을 부르면 화를 낸다. 전갈한테 쏘인 적이 있는데 그 독이 하필 겨드랑이까지 퍼져서 그런 별명이 붙은 듯.[4] 영화판에선 팔을 벌리자 암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도망가는 것으로 순화되었다. 속편 "작은 발걸음"에서는 주인공의 포지션에 선다.
- 오징어: D조 조원. 본명은 앨런이며 스탠리가 엄마한테 편지를 쓴다고 놀리지만 막상 자기도 엄마걱정 하는 건 마찬가지다. 밤에 울다가 스탠리에게 걸리자 알레르기가 있다며 둘러대는 등,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인물.
- 지그재그: D조 조원. 본명은 리키. 매우 폭력적이다.
- 자석: D조 조원. 본명인 "호세"에서도 알 수 있듯 라틴아메리카 혈통이다. 동물원 동물들을 훔친 죄로 체포되었다. 그럼에도 본인이 동물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을 보면 그 죄에 대해 딱히 반성하지는 않는 듯.
- 엑스레이: D조 조원. 본명은 렉스로 별명은 피그라틴이 지어줬다. 단어 앞의 자음을 맨 뒤로 보내고 ay 발음을 붙이는 말장난(?)으로 지금의 별명을 얻게 되었다.[5] 약아빠진 성격으로 이 성격은 후속편인 작은 발걸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래도 본성이 나쁜 건 아니라고.
- 덜덜이: D조 조원. 본명은 브라이언. 제로가 하극상을 벌이고 도주를 한후 들어왔다. 이름이 덜덜이인 이유는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온 몸을 떨어대서(...) 이다. 원래 불안을 잘 느끼는 성격인 듯. 자동차를 훔치다가 걸려서 왔다고 한다. 덜덜이가 들어오고 얼마되지 않아 스탠리가 제로를 따라가는 바람에 등장은 짧다.
- 미스터 선생님: 원작에서는 Mr.sir 로 불린다. 일종의 교관으로 학교로 치면 학생주임. 금연 중이라 시간날 때마다 해바라기씨를 먹는다. "여기는 걸스카우트 캠프가 아니야!" 가 말버릇이다. 자기 맘에 안 들면 학생을 때리는 걸로 보아 교육관도 딱히 없고, 성격 자체가 막장인 듯. 총도 가지고 다니는데, 앞서 언급했던 맹독성 노란 도마뱀들의 출몰을 대비해서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스탠리는 이 총을 보고 겁을 내지만, 너 따위에게 총알 낭비 안한다며 안심시킨다. 영화에서는 존 보이트가 연기.
- 펜댄스키 선생님[6] : D조 담당 상담교사. 자신의 이름을 pen, dance, key의 세 단어로 쉽게 기억할 수 있어 좋다며 아재 개그를 하기도한다.[7] 캠프에 있는 소년들을 보듬는 어머니의 위치. 그래서 초반에는 그나마 괜찮게 나오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별 다를 바 없는 어른으로 묘사된다. 제로를 처음부터 조롱하는 등 매우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그 복선.
- 소장 : 초록호수 캠프 소장. 키가 크고 빨간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여성으로 방울뱀의 독으로 만든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닌다.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을 매니큐어를 바른 손으로 할퀴어 엄청난 고통을 준다. 초록호수에 숨어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캠프를 운영하는, 그야말로 사리사욕으로 가득한 인물. 참고로 이 사람도 조상의 업보를 치르는 중이다. 라스트 네임은 '워커'. 영화에서는 시고니 위버가 연기.
- 클라이드 리빙스턴 : 유명한 메이저리거로 4타석 연속 3루타를 뽑은 적이 있다고 한다. 별명은 '달콤한 발'(sweet feet) 인데, 반어법이다. 발냄새가 엄청나게 지독하다고 한다 . 자신이 자랐던 고아원에 운동화를 기증했는데, 스탠리가 그걸 훔쳤다는 누명을 쓰면서 현재 편의 사건들이 시작된다.
- 스탠리의 아빠: 헌 운동화를 새 운동화처럼 만드는 수선 약품을 연구 중이다(...). 그러나 조상의 업보 때문에 번번이 실패만 하고 기울어만가는 가세 속에서 힘들어한다. 다행스럽게 스탠리 덕에 저주가 풀려 약품 개발에 성공하고 사업이 번창하게 된다. 원작에서는 간접적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선 복숭아와 양파가 운동화 냄새를 제거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장면이 직접 묘사된다.
4.2. 과거
엘리아 옐내츠: 스탠리의 [8] 고조부로 라트비아인이다. 자세한 행적은 스포일러이므로 후술.
마담 제로니: 라트비아에 살던 이집트인 집시. 역시 자세한 행적은 스포일러이므로 후술한다.
캐서린 바로우 : 초록호수 마을의 교사로 복숭아 청을 잘 만든다. 이후 양파 장수 샘과 금지된 사랑에 빠지고 마을에서 거의 매장당하는 처지에 놓이자 샘과 함께 도망가려 했으나 결국 잡히고 만다. 이후 행적은 후술.
샘: 흑인 양파 장수. 양파만 파는 것이 아니라 양파로 만든 물약, 연고 같은 것들도 같이 파는데 이 세계관에선 이 양파를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밀고 있다 . 마을 의사의 머리에서도 양파 연고 냄새가 난다고 ... 당나귀인 '메리 루'를 끌고 다니는데 얘는 벌써 120살이며 그렇게 장수한 이유는 양파를 많이 먹어서라고 주장하지만 증명할 길은 없다... 손재주도 상당히 좋아서 낡은 학교를 고치는데, 샘에게 호감을 느낀 캐서린이 온갖 구실로 샘을 불러대면서 학교가 완전히 새 것이 된다. 이 과정에서 둘은 사랑에 빠지나 [9] 캐서린은 백인이고 샘은 흑인인지라 이 시대에는 절대로 용납이 되지 않았다. 결국 캐서린과 함께 도망치지만 잡혀서 죽고 만다.
찰스 '트라우트' 워커: 트라우트(Trout), 즉 송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고 악취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원래는 캐서린을 좋아했으나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자 샘을 죽이는데 협조한다. 사실상 캐서린이 강도가 되게 한 만악의 근원. 캐서린이 숨긴 자신의 재산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스탠리 옐내츠 1세: 스탠리의 증조부. 많은 돈을 모았으나 무법자 '키스하는 케이트 바로우'[10] 에게 전부 빼앗긴 채 조난당한다. 간신히 구조된 후 "신의 엄지손가락에서 피난처를 찾았지" 라는 의미불명의 말을 하는데, 당시에는 모두 이 인간이 미쳐서 그런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5. 줄거리
5.1. 스탠리의 고조할아버지 이야기
라트비아에 살던 스탠리의 고조할아버지 엘리아 옐네츠는 마이라란 여자를 사랑하였다. 그러나 마이라를 좋아하는 남자는 한 명 더 있었고[11] , 그 남자가 엄청나게 큰 돼지를 마이라의 아버지에게 주겠다고 하자 엘리아는 마을 집시인 마담 제로니를 찾아간다.
처음 제로니는 마이라의 머리가 화분처럼 텅텅 비었다(!)며 엘리아를 말리지만 결국 제로니는 엘리아에게 돼지 한 마리를 주며, 매일 마을 산의 물 흐르는 곳까지[12] 이 돼지를 데려가서 샘물을 먹이면서 돼지 자장가[13] 를 불러주면 매우 커질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돼지가 다 크면 자기도 산의 물 흐르는 곳까지 데려가서 그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저주를 내릴 것이라 경고한다. 엘리아는 그 말대로 돼지를 키워 마이라의 아버지에게 갖다준다. 그러나 돼지를 데려가기로 한 날에는 산을 오르지 않은 탓에 하루를 빼먹게 되는데, 이로 인해 다음날 두 돼지의 무게를 재었을 때 무게는 정확히 같았다.
마이라의 아버지가 약혼자를 고를 방법을 모색하는 도중 마이라가 찾아오는데, 마이라는 어느 돼지가 더 무겁냐는 등 약혼자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선 엘리아가 꽃다발도 들고왔다. 실망한 엘리아는 제로니와의 약속은 잊은 채 미국으로 건너가고 그곳에서 마이라와는 반대로 똑똑하고 일도 할 수 있는,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아들을 낳는다.
그리고 옐내츠 가문의 비극이 시작된다. 스탠리의 증조할아버지가 케이트에게 돈을 뜯기고 겨우 살아돌아온 것, 스탠리의 아버지가 계속해서 발냄새 제거약 개발에 실패한 것, 스탠리가 신발을 훔쳤다는 누명을 쓴 것 등등. 아이러니하게도 스탠리가 누명을 쓰게된 계기는 마담 제로니의 후손 때문이었다.
엘리아는 저주를 풀기 위해 미국에 있다는 마담 제로니의 아들을 찾아내려 하지만 실패한다.
5.2. 샘과 케이트의 이야기
샘은 양파장수이다. 그의 양파는 항상 신기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 무서운 노랑 반점 도마뱀도 물러나게 한다. (샘 말로는 양파가 피에 돌면 노랑 반점 도마뱀이 싫어한고 하였다.)
애칭은 케이트는 초록호수 마을의 교사이다. 둘은 사랑에 빠지고 샘은 케이트에게 키스하지만 그 당시는 인종차별 때문에 흑인[14] 이 백인에게 키스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결국 샘은 호수 한복판에서 총에 맞아 죽고 충격을 받은 케이트는 이후 강도가 되어 사람들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아 호수에 묻는다.
키스하는 케이트 바로우라는 이름은 일종의 시그니처로 립스틱을 바른 채 시체의 볼에 키스했기 때문에 생겨났다. 샘이 위기에 처하자 캐서린은 보안관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 보안관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고, 샘이 죽은 뒤 다시 보안관을 찾아간 캐서린이 그를 쏴 죽이고 시체의 볼에 키스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후로 케이트에게 죽은 사람들은 전부 볼에 립스틱 자국이 있었다.
또한 샘의 죽음 이후 초록호수 마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마을은 사막으로 변하게 된다. 나중에 케이트를 찾아낸 트라우트 워커는 숨겨놓은 재물의 위치를 불라며 위협하지만, 케이트는 절대 찾아내지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남긴 뒤 노란 반점 도마뱀에게 물려 죽는다. 그곳에 남은 워커 부부는 평생 그 땅을 파며 살아가게 된다[15] .
5.3. 스탠리의 이야기
어느날 주인공 스탠리의 머리 위로 헌 운동화 한 켤레가 떨어진다. 스탠리는 헌 신발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데[16] 사실 그 신발은 '달콤한 발' 클라이드 리빙스턴의 운동화였고 그렇게 스탠리는 초록호수 캠프로 보내진다.
누명을 쓴 채 18개월 형을 선고받은 스탠리는 이곳에서 매일 구덩이를 파게 된다. 어느날 스탠리는 'KB'라는 이니셜이 적힌 립스틱 뚜껑을 발견하고, 보고를 받은 소장은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장의 맘에 들만한 물건을 발견하면 하루동안 쉴 수 있는데 스탠리가 물고기 화석을 발견했을 때는 물만 조금 더 주고 무시한다. 소장의 가문은 트라우트 워커 시절부터 케이트 발로우가 묻어둔 재물을 찾고 있었기 때문. 초록호수 캠프가 생긴 이유도 이거다. 물고기 화석은 이와 관련이 없었지만 kb가 새겨진 립스틱 뚜껑은 케이트 발로우의 소유였던 물건이었기에 매우 큰 연관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 스탠리는 제로라는 흑인 친구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대가로 구덩이를 대신 파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데, 나중에 이것을 소장에게 들키게 되자[17] 제로는 삽으로 자기 조의 담당 선생을 내리친 다음 캠프를 떠난다. 스탠리는 제로를 살리기 위해 급수차로 도주를 시도하지만 급수차가 구덩이에 빠져버린 탓에 몸뚱이 하나로 도망쳐 나오게 된다.
사막을 헤매던 스탠리는 다행히 제로를 찾아낸다. 제로는 자신이 '스플루시'라 이름붙인 사막의 병 안 물체로 겨우 연명해가던 중이었다. 이건 사실 예전에 캐서린이 만들어둔 복숭아청이다. 증조할아버지가 말했던 엄지손가락 모양의 산을 찾아낸 스탠리는 제로를 업고 올라가서 수많은 양파[18] 와 물을 발견하고 기운을 얻어 캠프로 돌아간다. 사막 한가운데에 이런 산이 존재하는 것은 마법의 힘이 산에 깃들었다 볼 수 있는데, 사막 한가운데에 양파가 있다는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과거편에 나온 샘의 양파에 유독 신비한 효능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예전에 샘이 양파를 재배하던 곳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물이 흐르는 마법의 산이라는 점은 라트비아에서 엘리아 옐네츠가 돼지에게 물을 먹이던 산과 일맥상통한다. 사막에 고립되어 죽을 뻔한 제로, 즉 마담 제로니의 후손을 마법의 산으로 데려가 물을 먹여 살린 것으로 저주를 풀어버린 셈. 이 뒤로 옐내츠 가문은 평소의 불행한 일들이 사라진다.
그렇게 캠프에 도착한 둘은 kb가 새겨진 물건을 발견했던 구덩이를 파내다가 오래된 가방을 발견한다. 그 순간 소장이 들어서고 노랑 반점 도마뱀이 스탠리와 제로의 몸에 달라붙는다. 하지만 양파를 먹어둔 덕에 물리지 않고 무사했다. 긴장하던 와중에 스탠리는, 노랑 반점 도마뱀의 반점이 11개라는 것을 센다.
이에 소장은 둘을 죽이고 가방을 가질 생각을 하지만, 마침 스탠리의 변호사가 도착한다. 변호사는 스탠리를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소장은 스탠리가 자기 가방을 훔친 도둑이기 때문에 함부로 보내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로는 가방에 스탠리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스탠리의 가족은 대대로 이름이 스탠리 옐내츠이다. 가방은 스탠리에게 돌아가고 그 안에는 스탠리의 증조부가 모아둔 엄청난 양의 재물이 있었다. 사실 이게 케이트가 스탠리의 증조부에게서 훔친 것. 이것도 마담 제로니의 저주가 풀리며 일어난 일일 수 있다.
5.4. 제3부 구덩이 메우기
에필로그. 초록호수에는 다시 비가 오게 된다. 비가 와서 호수였던 자리가 다시 물에 잠겨버리자 소장은 더 이상 케이트 바로우가 숨긴 재물을 찾지 못하게 된다. 숨겨둔 보물들을 절대 못찾게 될 거라는 케이트의 저주가 통한 것. 이후 워커 소장의 캠프가 있던 자리에는 걸스카우트 캠프가 들어선다.
스탠리의 아버지는 발냄새를 없애는 약을 개발했으며[19] , 클라이드 리빙스턴이 광고까지 해주었다. 약의 이름은 중간에 나온 썩은 복숭아청의 이름인 스플루시.
6. 결말
결국 워커 소장의 캠프는 망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마담 제로니의 한은 풀렸고 옐내츠 가문의 저주도 풀려 후손들은 출세하게 됐으며 캐서린 바로우의 뜻대로 찰스 '트라우트' 워커의 가문의 가업은 실패, 초록 호수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사막이 아닌 호수로 돌아온다.
[1] 영판에선 'Caveman'[2] 경찰이나 법원에서는 리빙스턴의 운동화를 훔친 것을 모른다. 하지만 리빙스턴의 운동화를 스탠리가 받아 스탠리가 훔친 것으로 누명을 썼다.[3] 정확히는 헥터 제로니. 이름으로서 마담 제로니의 후손이란 것을 알 수 있다.[4] '스탠리 옐내츠의 생존 가이드'에서 나오는 내용이다.[5] 즉, Rex → ex Ray → X-Ray.[6] Mr. Pandanski. 미국에서 '~스키' 성을 가진 인물이 있다면, 십중팔구 러시아계 혹은 폴란드계 이민자이다. 대표적 인물로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에이스 프랜시스 가브레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등이 있다.[7] 영화에선 Dr. Pandanski로 나온다.[8] 후손들이 정말로 이렇게 부른다[9] "샘, 제 심장이 고장났어요", "그것도 제가 고칠 수 있습니다"[10] 이름에서 무언가를 느꼈다면 정상이다.[11] 이고르라는 중년 남성이다. 57살 먹은 뚱뚱한 남자라는데...(...)[12] 마법 샘물 정도의 설정인듯[13] 그 딱따구리랑 늑대랑 나오는 노래다[14] 샘은 흑인이다.[15] 그리고 그곳에서 초록호수 캠프가 시작된다.[16] 사실 뒤에 나올 제로가 훔친 것이다.[17] 소장은 싫어하는 사람에게 독성 매니큐어를 바른 손으로 상처를 내서 고통을 주는 사람이다.[18] sweet onion과 비슷한 품종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에서 햄버거를 만들 때 자주 쓰는 자주색 양파로 생으로 먹어도 달달하다.[19] 이 약이 개발된 날은 스탠리(엘리아의 후손)가 제로(마담 제로니의 후손)를 업고 엄지손가락 산을 올라간 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