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니 위버
[clearfix]
1. 소개
미국의 영화 배우. 본명은 수전 알렉산드라 위버(Susan Alexandra Weaver)로 생년월일은 1949년 10월 8일. 대표작인 에이리언 시리즈의 리플리 역으로 유명하다.[2] 부친인 실베스터 위버는 NBC방송 이사회 멤버였고 2002년에 9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모친 엘리자베스 잉글리스[3] 또한 배우였고 2007년에 95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67년에 어머니를 따라 이스라엘에서 봉사활동을 하였고 후에 미국으로 돌아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사, 예일대학교 연극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받았다. 회고에 의하면 영화인 집안 출신임에도 대학 다닐 때 연기를 못 했기 때문에 한때는 포기하려고 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후 뮤지컬이나 연극 쪽에서 실력을 키우게 된다. 훗날 영화들에선 진지한 역할을 많이 맡아서 그렇지 젊은 시절에는 코미디 배우로 활동했다. 영화배우로서 데뷔작도 1977년 우디 앨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애니 홀(Annie Hall)'이었다. 《고스트 버스터즈》의 여주인공 데이나 역이라든지 커리어 중에 코미디 캐릭터가 종종 있는 게 바로 이런 이유.[4]
《에이리언》이 예상 밖의 흥행을 성공하면서 엘렌 리플리 역으로 강인한 여성 이미지를 얻은 후 《에이리언 2》에서 어린 소녀를 위해 싸우는 여전사가 되면서 확실히 이미지가 굳어진다.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에 후보로 올랐으나 안타깝게도 수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갤럭시 퀘스트》나 《하트브레이커스》에서 중년의 꽃뱀 역을 맡으며 발군의 개그를 보여주었다.
눈부신 미녀[5] 는 아니지만 그래도 젊은 시절에는 꽤 지적인 인상의 미인이었고, 키 또한 180cm로 매우 크며 늘씬한 체격이다. 각진 턱이라 동양인들이 보기엔 아무리 봐도 안 예뻐 보이는데, 서양인 기준에는 턱이 각진 것은 미녀의 조건에 그리 방해가 안 된다고. 오히려 선이 뚜렷한 얼굴 골격은 아름다운 개성으로 받아들인다.[6] 괜히 광대와 턱이 두드러진 동양계 모델들이 찬사를 받는 것이 아니다. 사실 시고니 위버가 전성기를 맞을 무렵에는 불운하게도 당대 최고의 미녀로 이름을 날린 배우들이 워낙 많아서 안타깝게도 상대적으로 더 묻힐 수 밖에 없었다(...). 나스타샤 킨스키,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 소피 마르소, 이자벨 아자니 등 지금 봐도 쟁쟁한 미녀들이 있었으니.. 다만 《갤럭시 퀘스트》에서는 유달리 외모 버프를 많이 받은 모습으로 나왔다. 참고로 저 작품을 찍을때 이미 50살이었으니 타고난 동안인셈.
미국에서는 에일리언 이래 "여전사" 캐릭터로 20년 넘게 군림하고 있지만, 위의 말대로 본업인 코미디나 《1492 콜럼버스》의 여왕 이사벨라 1세, 벤 킹즐리와 나온 시고니 위버의 《진실》에서 고문 피해자 운동가(로만 폴란스키가 감독했다.), 《안개 속의 고릴라》에서 고릴라 연구와 보호에 평생을 바치다 밀렵꾼에게 암살당한 실존 동물학자 다이앤 포시 등의 진지한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아바타》에서는 일견 거칠어 보이나 주인공을 이해하고 그를 돕는 그레이스 오거스틴 박사를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갤럭시 퀘스트》라는 SF 코미디 영화[7]에도 출연한 적도 있다.
최근에는 닐 블롬캠프가 2017년부터 만들어서 운영하는 오츠 스튜디오라는 제작사의 단편 SF 영화들중 하나인 'Rakka'에 출연하였다.
2. 개인사
미국의 저널리스트였던 에런 레이섬과 1967년 약혼했었다. 그 후 1984년 10월 1일 영화제작자인 짐 심슨과 결혼하고, 1990년에 딸 샬럿을 낳았다. 밀렵으로부터 고릴라보호에 평생을 바쳤던 다이앤 포시의 전기영화 《안개 속의 고릴라》 촬영 후, 그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던 단체 '다이앤 포시 고릴라 기금(DFGFI)'의 명예 회장직을 맡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현지조사 단체인 '익스플로러스 클럽'으로부터 환경운동가로 추대되었다.
2006년에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작은 물고기마저 싹슬이 하는 산업화된 저인망 트롤어획 등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대양 서식지에 대해 언급하였다. 2008년에도 뉴욕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레인보우 룸' 에서 극빈층, 여성 및 장애인 등을 위한 단체인 '트리클 업'의 연례행사 진행자로 활동하였다.
3. 이야깃거리
도리를 찾아서의 OST 중에 '시고니 위버'라는 곡이 존재한다.
에이리언 4에서 농구공을 뒤로 던져 골대에 넣는데 첫 테이크만에 성공시켰다. 론 펄먼도 그걸 보고 놀라기도. 그 장면을 찍기 위해 3주동안 연습을 하긴 했지만 시고니 위버의 운동신경이 뛰어났음을 보여주는 일화였다.
젊을 때 모습이 세레니티,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에 나왔던 서머 글라우와 흡사하다. 구글 검색해 보아도 둘이 비슷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글라우 쪽이 조금 더 순하게 생긴 편. 다만 키는 글라우가 168cm로 작은편은 아니지만 위버에 비하면...체격 차이도 많이 나고...
4. 출연작 일람
- 애니 홀(1977)
- 에이리언 - 엘렌 리플리 역
- 고스트 버스터즈(1984)
- 에일리언 2(1986)
- 워킹 걸(1988)[8]
- 고스트버스터즈 2(1989)
- 에일리언 3(1992)
- 1492 콜럼버스(1992)
- 데이브#s-6 (1993)
- 카피 캣(1995)
- 스노우 화이트(1997)
- 아이스 스톰(1997)
- 에일리언 4(1997)
- 맵 오브 더 월드(1999)
- 갤럭시 퀘스트(1999)
- 하트브레이커스(2001)
- 빌리지(2004)
- 스노우 케이크(2006)
- 월-E(2008)[9]
- 밴티지 포인트(2008)
- 아바타(2009) - 그레이스 오거스틴 역
- 바비를 위한 기도(2009)
- 황당한 외계인 폴(2011)
- 어브덕션(2011)
- 레드라이트(2012)
- 캐빈 인 더 우즈(2012)[10]
-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2014)[11]
-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2014)
- 채피(2015)
- 도리를 찾아서(2016)[12]
- 디펜더스(2017)
- 몬스터 콜(2017)
-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2021)
- 아바타 2(2021)
[1] 유치원부터 12학년(한국의 고3)까지 모두 있는 사립학교.[2] 원래 영화 스카페이스의 미셸 파이퍼 역은 시고니 위버가 하려 했다. 그런데 시고니를 본 단신 알 파치노가 항의해서...딱히 시고니가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 아니고 자기 옆에 180센티짜리 여자 세우는 건 너무 그렇지 않냐는 이유에서. 그런데, 미셸 파이퍼도 미인대회 출신의 장신이다.[3] 에일리언 2에서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엘렌 리플리의 딸인 아만다 리플리의 노년 시절의 모습으로 사진 출연하기도 했다.[4] 여담으로, 에일리언 2에서 최악의 악당인 버크 역시 당시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폴 라이저가 연기했다.[5] https://youtu.be/1qCaY0Qsye4 나이 70세지만 매우 젊어보이며 미녀는 맞다[6] 광대와 턱에 보형물을 넣어 윤곽을 강조하는 성형도 많이 한다. 참고로 중산층 흑인남성들의 경우 죽어도 안 생기는 종아리 근육때문에 종아리 보형물 삽입으로 두꺼운 종아리 만들기 수술도 많이 한다고.[7] 정확하게 말하면 정통 SF는 아니고, 《스타 트렉》을 비롯한 북미에서 유명한 SF 작품들의 패러디를 기본으로 한 블랙 코미디 영화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지만, 트레키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많은 편이다. 당연히 국내에선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8]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9] 목소리 출연. 액시엄의 컴퓨터 목소리를 맡았다.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10] 일단 특별출연이긴 한데, 그녀가 어떤 배역으로 나오는지 자체가 심각한 스포일러이므로 어떻게 나오는지는 직접 보기 바란다. 어떤 의미로는 노렸을지도 모른다.[11] 게임 본편에서는 후반부 1편 때 녹음된 메시지 음성으로 목소리만 나오지만 1편 후반부 상황을 재연한 특전 DLC에 나오는 리플리 캐릭터 본인의 연기를 맡았다. 그녀만이 아니라 당시 1편에 출연한 배우들 대부분 모두 자기가 맡았던 배역 캐릭터들을 더빙.[12] 아쿠아리움의 안내 방송 목소리로 등장, 월-E에 이어 이번에도 안내 방송을 담당하게 되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시고니 위버의 실명이 그대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