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대생 실종 사건
1. 개요
2002년 8월 8일 오후 2시 8분경 경상북도 구미시 구포동에서 모 대학 1학년 장윤정 양이 실종된 사건이다.
2. 전개
평범한 대학생이던 장 양은 부모님의 고생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며 방학동안 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실종 당일 오후 2시 8분경 장 양은 아르바이트를 가기 전 버스정류장에서 남친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점심을 먹자는 약속을 했다. 버스 시간표를 확인한 후 출발하겠다던 장 양. 그러나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목소리였다.
3. 수사
실종 다음날인 8월 9일.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먼저 주변인물을 상대로 집중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중요한 증언을 하나 확보한다. 실종되기 얼마 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오던 장 양에게 낯선 2명의 남자가 접근했었다는 것이었다. 두 남자는 장 양에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접근했다고 하는데, 이 두 남자의 정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장 양이 실종된 지 1주일이 지난 8월 15일 오후 7시 30분경, 장 양의 아버지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아무런 말도 없이 아버지의 목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끊었는데, 이를 보고 장 양이 계획적으로 잠적했다는 설도 제기되었다. 수사 결과 그 전화의 발신 지역은 김천시 삼락동에 있는 김천대학교 근처였으나, 장 양과의 관계성이나 발신자를 알 수는 없었다.
4. 인근 동네에서 일어난 여중생 실종 사건
2002년 9월 30일 오전 9시 30분경 구미시 낙동강 변에서 여자 변사체 1구가 발견 되었다. 경찰은 납치된 후 목이 졸려 살해되어 물속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 변사체에서 머리카락과 지문 등을 채취해서 국과수에 감식을 요청했다. 감식 결과, 그 변사체는 발견되기 8일 전인 9월 22일 장 양이 살던 구포동 인근에 있는 옥계동에서 실종되었던 모 중학교 2학년 김모 양이었다.
장 양과 김 양의 사건은 모두 실종 장소가 모두 버스정류장이었던 점, 그 버스정류장 사이의 거리가 불과 700m 밖에 떨어지지 않았던 점, 둘 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다는 점, 그리고 가려던 방향과 반대쪽에서 그 둘의 휴대전화가 꺼졌다는 점 등이 유사했다. 하지만 두 사건의 정확한 연관성은 물론, 김 양을 살해한 범인도 잡지 못했다.
5. 사건 후
장 양은 애교가 많아서 재잘거리는 소리로 집안은 늘 화목했다고 한다. 장 양의 실종 후 남동생은 언젠가 돌아올 거라고 믿는 누나에게 편지를 쓰고 군대를 갔다. 또한 장 양의 부모님은 어딘가에 살아 있을 거라고 믿는 딸이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장 양의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둔 채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 지도 많은 세월이 흘렀다. 이 후에 정확한 경과나 근황은 현재 장윤정양의 실종사건은 관할서인 경북 구미 경찰서 여성 청소년과 여성 청소년 수사팀이 조사 및 제보를 받고있으며 김양의 사건의 경우 형사과 형사팀에서 조사를 하는중이다. 장윤정양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경북 구미 경찰서 여성 청소년과 여성 청소년 수사팀 (054-450-0810) 제보하길 바라고 김양 사건의 제보는 구미경찰서 형사과 형사팀 (054-450-3343) 으로 제보하길 바란다.
장 양이 만약 생존해있다면 현재 42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