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대한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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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신교의 종파 중 하나인 구세군의 대한민국 지부.
구세군대한본영의 교세는 한국 내 교단 중에서는 작지만 영향력은 큰 편이다. ‘연말 번화가에서 딸랑딸랑거리는 금색 종을 흔들면서, 눈밭에 세워둔 자선냄비 옆에 서있는 사람들’, ‘연말이 되면 번화가에서 어려운 이들을 도우는 단체’라는 전국적인 이미지가 있으며, 이로 인해 개신교가 아닌 기부단체인 걸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덕분에 개신교 계열 사회 모금 단체 중에서는 이미지가 제일 좋은 편.
2. 역사
1907년 구세군 창립자인 월리엄 부스 대장의 일본 순회선교 중 한국인 유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1908년 로버트 호가드(한국명 허가두) 정령과 그의 부인이 한국에 파견된 것이 시초이다.
창립 초기에는 인종차별 문제로 인한 갈등이 있기도 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조선)에서도 빈민구제에 집중하였고, 1928년 일제의 산미증식계획에 따른 수탈로 민중들의 삶이 피폐해지자 이미 타국에서 도입하고 있던 자선냄비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것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자선냄비의 시초이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신사참배 반대 때문)으로 1941년 조선구세단(조선구세군사관학교 폐교)으로 격하당하고 일본구세단(일본구세군도 신사참배 반대로 인해 일본구세단으로 격하됨)으로 편입 되는 등의 과정을 겪으며 세력 약화를 피할 수 없었고, 끝내 신사참배에 가담하는 흑역사가 있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1950.6.25.) 당시에는 한국구세군 제8대 사령관 로오드 부장(중장)이 납북되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교세를 회복하게 되는데, 현재 구세군자선냄비로 유명하다.
3. 현황
현재 구세군은 미국, 인도, 호주를 제외한 대개의 나라(미국은 군국이 4개, 호주 2개, 인도 6개)는 1개의 군국으로 이뤄져 있고 작은 나라들은 2-3국을 한 개 군국으로 묶었는데, 한국 역시 하나의 군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공식 명칭은 구세군대한본영이다. 대한본영의 선교관할 지역은 대한민국, 북한, 몽골, 캄보디아, 중국 연변자치주 등이다.
국제구세군은 규모와 재정자립도 등을 기준으로 삼아 세 개의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2015년 5월에는 한국 구세군이 최고등급(C)을 받았다. 이는 다른 구세군을 위해 선교비를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한국구세군에는 외국인 지도자급 사관이 부임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000년대 이후부터 한국인이 사령관과 서기장관을 맡고 있다. 하지만 2018년 현재 서기장관은 이민한국인이 한국에 와서 부임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