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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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로 충정로
1.1. 소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사거리에서 서대문역을 잇는 도로로, 길이 1.2km, 폭 40m(왕복 8차로)이다. 전구간 6번 국도로 지정되어 있다. 도로명은 을사조약에 항거하여 자결한 민영환의 시호 '충정(忠正)'에서 따왔다.[1][2]
1.2. 상세
1.2.1. 역사
원래 서대문역을 지나 새문안로 정동사거리까지 충정로였으나(충정로1가가 있는 곳), 1984년 서대문역~정동사거리 구간을 새문안길로 편입하였다. 이로써 충정로1가는 이름과는 달리 충정로에 걸치지 않게 되었다.
1.2.2. 국도
전 구간이 6번 국도 구간이다.
1.2.3. 중앙버스전용차로
2. 법정동 충정로
2.1. 개요
충정로는 법정동의 이름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죽첨정(竹添町)1~3정목으로 편제되었다가 광복 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한 뒤 오늘날에 이른다.
2.2. 역사
구한말까지는 한성 서부의 여러 작은 동네였다가, 조선총독부의 부군면 통폐합 이후 죽첨정1~3정목으로 통합·편제되었다. 구체적인 통폐합 내역은 다음과 같다.[3]
죽첨(竹添)이라는 지명은 메이지 시대의 외교관으로 갑신정변에도 개입한 다케조에 신이치로(竹添進一郞)를 기리고자 그의 성씨에서 딴 것이다. 이 이름은 광복 후 구한말의 관료로 을사조약 체결 직후 이에 항의하고자 자결한 민영환의 호 충정(忠正)에서 이름을 딴 충정로로 변경되었다.
경성에 구가 편제된 이래로 세 법정동은 줄곧 모두 서대문구에서 관할하였으나, 1975년에 충정로1가가 중구로 분리되었다. 오늘날 충정로1가는 행정동 중구 소공동에서, 충정로2~3가는 서대문구 충현동에서 관할한다.
2.3. 특징
대로 충정로변은 대체로 고층의 오피스 건물로 개발되었다. 종근당 본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 농협금융지주 본사, 舊 피어리스 건물(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사옥), 풍산그룹 본사, 구세군한국선교 100주년기념빌딩 등이 랜드마크 노릇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사옥 서쪽의 충정로3가 일대에는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달동네 주택가가 조금 남아 있다. 재개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아직도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 밖에는 빌라 등의 중규모 주택 위주로 주거지가 조성되어 있다.
한편 충정로 2가에 경기대학교 서울 캠퍼스가 있어서 이 대학 재학생도 어느 정도 거주한다고 한다. 캠퍼스 주변에 소규모의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나, 이들 상점은 경기대 재학생뿐만이 아니라 인근 주민과 근처 오피스 건물로 통근하는 직장인도 대상으로 하여 영업한다. 학과 10개 미만, 재학생 수 2000명 이하의 경기대 재학생만으로는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1] 일제강점기에는 '다케조에쵸(竹添町)'이었는데, 갑신정변 당시 주(駐)조선 일본공사였던 다케조에 신이치로(竹添進一郞, 죽첨진일랑)의 성을 딴 것이다. 해방 이후 왜색 도로명을 바꾸면서 침략의 앞잡이였던 일본공사의 이름이 아닌, 침략에 항거했던 충신의 호를 딴 것.[2] 여담으로 민영환의 묘가 있는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언남동 일대의 도로를 도로명주소 개편 직후에 '충정로'로 명명했으나, 이 도로와 혼동이 될 수 있어 '구성로'로 개칭되었다.[3] 출처: (신구대조)조선 전도부군면리동 명칭일람(新舊對照 朝鮮 全道府郡面里洞 名稱一覽, 1917, 오치 다다시치(越智唯七) 편저)[4] 승의 올바른 자는 丞인데, 본문에는 이 자로 잘못 게재되었다. ("권정승계" 한자 출처: 인터넷 서울지명사전 "권정승계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