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
1. 의미
"닭 떼 속에 섞여 있는 두루미 한 마리"라는 의미로, '''주위 사람들이나 물질이 매우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질을 유지'''하는 것, 혹은 그저 그런 평범한 것들 가운데 매우 돋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학립계군'''(鶴立鷄群), '''계군일학'''(鷄群一鶴)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의미로 '온갖 새들이 봉황을 배알하다'는 뜻의 백조조봉(百鳥朝鳳)이나 백조조황(百鳥朝凰)이 있는데, 백조조황은 Majestic Phoenix의 원제이기도 하다.
이 말은 본래 서진 시대의 인물인 혜소(혜강의 아들)를 가리키던 말이다(출전은 《진서》 혜강전, 《세설신어》 지용편). 혜소가 처음 입궐해서 일을 시작할 때, 이를 본 어떤 사람이 '닭의 무리 속에 우뚝 선 한 마리의 학 같다'라고, 혜강과 함께 죽림칠현의 일원이었던 왕융에게 말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왕융은 이를 듣고 "자네는 그 아버지를 못 봐서 그렇게 말하는 걸세."라고 대답해, 이 이야기는 결과적으로는 혜강을 더 띄워주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2. 이 속성의 캐릭터
주로 '''배경이 사회적으로 혹은 윤리적으로 막장'''인 작품에서 자주 등장한다.
주인공이나 히로인 혹은 모범적인 성향을 띄는 캐릭터가 그 막장인 배경 속에 섞여 있으면 그 캐릭터의 행동이나 주장이 다른 이들과 대조되어 훨씬 부각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2.1. 목록
- 그녀는 천재다 - 윤시아
다만 이건 주인공 주영재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윤시아를 가리켜 말한 것일 뿐, 정작 그녀 자신은 스스로 뛰어나다고 말하거나 암시하지 않는다.
- 사우스 파크 - 웬디 테스터버거
정치적인 면에서 두드러지며, 성품도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질투심이 매우 강해 살인을 저지른 전력이 있으므로 인성에서는 제외한다.
- 아웃룩(소설) - 한슬기
스스로를 '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닭'들이 많이 모인 학교를 '양계장'이라고 부른다.
일단 능력에서 보면 변태를 앞둔 크리자리드 타입 차원종 4개체 중 유독 독보적인 학습, 전투능력을 지닌 데다 차원종보다도 못한 인면수심의 인격자들보다도 더 개념있는 모습 때문에 더 돋보이는 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