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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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Red-crowned crane
이명: 학, 단정학
''Grus japonensis'' Muller, 177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두루미목(Gruiformes)

두루미과(Gruidae)

두루미속(Grus)

'''두루미(G. japon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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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도래하는 두루미(Red-crowned crane or Japanese crane, ''Grus japonensis'')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1. 개요
2. 특징
3. 생태
3.1. 서식지
3.2. 먹이
3.3. 번식
3.4. 천적
3.5. 성격
4. 보존현황
5. 유사한 종과의 구별
6. 식재료
7. 상징
8. 창작물에서의 두루미
9. 기타


1. 개요


Crane, Family Gruidae
''''학'이라고도 한다.''' 넓은 의미로는 두루미목 두루미과 조류의 총칭이며 좁은 의미로는 본문 상단의 두루미를 의미한다. 옛날부터 몸통과 꼬리의 흰 색깔과 날개와 목 부분의 검은색, 그리고 머리 부분의 붉은 부분의 조화가 절묘하고, 수명이 굉장히 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鶴)'''이라고 부르면서 사람들이 좋아했었다.
두루미의 서식 범위는 매우 광범위함에도 대부분의 두루미 종류가 유라시아를 비롯해 북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랑받는다.[1] 민간 신앙에서는 신령한 새로서 신선이 타고 날아다니는 새로 흔히 알려져 있다.
두루미라는 이름은 "뚜루루루~, 뚜루루루~"라고 우는 소리[2]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두루미는 라틴어로 그루스(Grus), 일본어로 츠루(つる)라고 하는데, 이것도 울음소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500원 앞면에 그려져있고 일본에서는 1984년 발행 천엔 구권 뒷면에 해당 조류가 그려져 있다.(해당 이미지가 있는 사이트)

2. 특징


몸길이는 100~140cm 정도며 키는 최대 150cm, 날개를 폈을 때 길이가 220~250cm 정도 되기 때문에 크기가 큰 편. 특유의 긴 목과 다리, 큰 날개 때문에 더 커보이기도 한다. 천연기념물센터에 가면 두루미 박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웬만한 어린이들은 압도한다. 몸무게는 5~12kg정도 되며 가장 큰 개체의 경우 15kg까지 나가는데, 두루미목 새들 중 가장 무겁다. 날개를 접고 있을 때 꽁지가 검은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검은색 둘째~셋째날개깃이 흰 꽁지를 덮는 것이다. 천적은 거의 없으며 성체가 되면 동물 안에서는 천적이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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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정수리 부분이 붉은색이며, 이 때문에 붉은 정수리의 학이라는 뜻의 '단정학(丹頂鶴)'이라는 이명(異名)이 있다. 이 부분은 붉은 털로 덮여있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피부 자체도 일반적인 매끈한 피부가 아니라 꼭 길쭉한 형태의 알이 다닥다닥 박힌 듯한, 새빨갛고 꽤나 긴 돌기가 빼곡하게 박혔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까이서 보면 매우 징그러워 보인다. [3] 평소에는 붉은색이지만 기분에 따라 그 면적과 색깔이 변하기도 하며, 화나면 정수리가 더 붉어진다.[4] 일종의 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것은 그 부위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두루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두루미가 저렇게 진화한 까닭은 이성의 눈에 잘 띄어서 번식을 잘 하기 위해서이다. 아주 먼 거리를 날아다니면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두루미에게 있어서[5] 상대방을 만나서 번식을 하는 일은 굉장히 크고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의외로 센 데다 날아다니기까지 하다 보니 천적이 거의 없어 이렇게 눈에 잘 띄어도 문제가 없었으나, 인간들의 눈에 잘 띄어 많은 수가 사냥당하기도 했다.

3. 생태



3.1. 서식지


주로 습지나 강 주변을 선호한다. 겨울 철새로 평소에는 러시아시베리아우수리 강 지방과 중국의 만주 지방 등지에서 번식하고 대한민국에는 10월 하순부터 나타나서 월동한다. 홋카이도의 경우 원래 겨울철에 50마리도 안되는 개체수가 찾을 정도인 마이너한 월동지에 불과했는데, 인근 주민들이 두루미를 길조로 여기고 매 겨울 마다 생선과 옥수수등 먹을 것을 뿌려댄 결과 개체수가 몇 백마리까지 증가한 것도 모자라 아예 눌러 앉아서 여름철에도 홋카이도를 떠나지 않고 텃새처럼 되었다고 한다. 두루미의 먹이로 뿌려놓은 생선을 여우참수리가 강탈해가기도 한다.[6]

3.2. 먹이


모든 종류의 두루미들은 잡식성으로 먹을 수 있는 종류의 먹이는 따로 가리지 않고 먹는다. 주요 먹이는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곤충, 지렁이, 조개, 우렁이, 갑각류, 옥수수, 등으로, 가끔 작은 새나 도 먹는다. 먹이를 잡을 때는 부리로 찔러서 사냥하는 왜가리와 달리 먹이를 물어서 잡으며 물고기같은 큰 먹이의 경우 부리로 물고 강하게 흔들어서 찢어먹는다. 단정학의 경우 동물성 먹이를 선호하는 육식동물에 가깝지만 겨울에는 물이 얼고 먹이들이 겨울잠을 자러 들어가서 주로 곡류만 먹는다.

3.3. 번식


일부일처제로 암수 모두에게 짝을 고를 선택권이 있다. 주로 겨울에 모여서 마음이 맞는 상대를 정한 후 이듬해 북쪽으로 이동한 뒤 알을 낳는다. 둥지는 땅 위에 짚이나 마른 갈대를 높이 쌓아 올려 짓고 6월경 한배에 2개의 알을 낳는다. 알의 크기는 6.5×10cm 정도이다. 암수 함께 품어 32~33일이면 부화하고 부화한 지 약 6개월 동안 어미새의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암수 모두 새끼에게 먹이를 공급하고 천적으로부터 보호한다. 수명은 자연상태에서는 30년에서 최대 50년 정도이고 동물원에서는 울프라는 흰두루미가 83년 동안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7] 아시아에서 유명한 단정학의 경우 사육시 70살까지 살 수 있다.

3.4. 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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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란 두루미는 그 크기 덕에 야생 상태에서는 천적이 거의 없다. 상당히 연약해보이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나 일단 키가 상당히 크고 날개까지 펴면 굉장히 거대해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허세"가 먹히는 야생에서 대부분의 육식동물들은 공격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발로 차는 힘이 상당히 강력하고 날카로운 부리를 이용해 상대를 찌를 수 있는데 소형 포식자의 경우 두개골이 관통당할 수도 있다.[8] 때문에 대부분의 육식동물들은 성체를 건드리지는 못하고 주로 새끼를 노리는데, 새끼들의 천적으로는 맹금류, 여우, 담비, 너구리 등이 있다. 물론 다 자란 두루미도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9] 한국 한정으로 의 경우 겨울에 먹이가 고갈되면 약하거나 방심한 성체 두루미를 기습해 잡아먹기도 한다. 이 때문에 두루미들은 삵이 나타나면 매우 경계하며 피한다.[10] 야간 시력이 좋지 않은 두루미들은 밤에 삵에게 기습당하거나 다른 동물이 어린 개체들을 잡아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얕은 물에서 잠을 잔다. 잠재적인 포식자가 접근하면 물소리가 나서 미리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길고양이는 삵보다 덩치가 조금 작기 때문에 두루미를 사냥하진 못한다.

3.5. 성격


연구가 많이 진행되진 않았지만 지능이 상당히 높은 새로 알려져 있다. 국제두루미재단 등에서 기르는 두루미 15종을 30년 동안 관찰한 결과 두루미의 음성 언어는 원숭이의 2배인 약 60 가지라고 한다.[11] 또한 이동에 가장 적합한 경로를 어린 녀석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놀이' 라는 개념이 있는 동물이다. 마른풀이나 나뭇가지를 던지며 놀기도 하고 구애 목적 이외에도 춤을 추곤 한다.[12]
우아한 이미지에 평화를 상징하는 새지만 화가 나면 바로 공격한다. 화가 나면 머리가 더욱 빨갛게 변하고 굉장히 큰 소리를 내며 달려들며 주로 발로 차는 공격을 한다. 철원에서 두루미를 관찰하다 보면 꼭 두세마리서 싸우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다만 울음소리와 몸짓으로만 싸우기 때문에 동족 혹은 근연종간의 싸움에서는 싸워서 죽이는 경우는 물론이고 피가 난 경우도 거의 없다. 가끔 재두루미와 먹이가 겹쳐 싸우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두루미가 체급상 우세하지만, 재두루미들이 떼지어 공격하면 두루미도 도망간다. 이때도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싸울 때도 피를 내지 않기 때문에 평화의 새라는 별명이 적합할 수 있지만 육식동물들을 상대로는 망설임 없이 공격한다. 두루미 종류가 전체적으로 육식동물에 대해서는 공격적인데, 맹금류가 접근하면 뛰어올라서 걷어차려 하고 육식성 포유류가 접근하면 날개를 펴서 겁을 주고 부리로 찌른다. 여우는 물론이고 흑곰도 겁주어 쫓아내고[13] 동물원 호랑이를 상대하기도 한다(...) 성인 남성을 공격해서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쟁자이자 새끼들의 천적인 흰꼬리수리와 대치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몇 번 합을 주고받고 끝난다.

4. 보존현황


과거 한반도 전역에 걸쳐서 많은 개체가 도래하였지만, 일제 강점기때의 사냥과 한국전쟁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밀렵의 목적은 일반적으로 깃털이나 박제이다. 학슬장[14]을 만들기 위해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에 의해[15] 많은 수가 학살당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는 10월 하순부터 수천 마리의 두루미떼가 찾아와 겨울을 났으나 지금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 자유의 마을, 경기도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주변의 비무장지대 부근과 인천광역시 연희동·경서동 및 강화군 부근의 해안 갯벌에 120~150마리씩 찾아와 겨울을 날 뿐이다. 두루미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202호(1968년 5월 30일)로 지정되었다. 야생에는 불과 1,500~1600여 마리 남짓하게 남아 있다. 강원도 철원군에 수백마리가 도래하며 판문점 주변, 강화도에는 열 마리 남짓의 적은 수가 도래하는 중이다. 본래 두루미의 도래지는 함경남도(북한에서는 강원도) 안변군이었으나, 1990년대 식량난 당시 논에 떨어진 낙곡(落穀)을 모두 쓸어가고 남는건 가축을 풀어 모조리 먹어치우는 바람에 두루미가 먹을 것이 없어 대신 철원으로 도래하게 되었다.출처.
일반적으로 단정학의 경우 철원이나 연천 등에서 월동하지만 드물게 재두루미 무리에 섞여서 한 두 개체가 낙동강 하구나 주남저수지에 도래하는 경우도 있다.

5. 유사한 종과의 구별


왜가리 : 긴 목과 다리, 부리, 크기 등이 비슷하므로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가리는 목을 접고 나는 것과 목에 세로 무늬가 있는 것으로 두루미와 구별이 가능하다. 두루미는 목이 검정색이며 목을 곧게 펴고 난다.
백로: 전체적으로 왜가리와 비슷하고 목 색깔이 흰색이다. 나무에 앉을 수 있다.
황새: 체형과 몸 색깔이 비슷해서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황새는 황새목에 속하는 전혀 다른 새다. 황새는 목 색이 희고 붉은 턱주머니가 있으며 나무에 둥지를 튼다는 점이 두루미와 다르다.[16]
일단 정수리가 붉지 않으면 전부 두루미는 아니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리하자면 정수리가 붉으면 두루미, 꼬리만 검으면 황새, 눈가에 검은 댕기가 있으면 왜가리, 그런 거 다 없고 하얗기만 하면 백로라고 보면 대충 맞을 것이다.
또한 학과 두루미를 다른 종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500원짜리 동전이 학이냐 두루미냐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6. 식재료


에도 막부 시기에는 정초에 쇼군 가족들이 두루미 고기로 국을 해먹었다고 한다.[17] 하지만 이 요리는 조선통신사에게는 대접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조선에서는 두루미를 출세의 상징으로 여겨서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대부분의 야생조류는 맛이 의 하위호환이고 더군다나 현재는 국제적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라서 잡아먹었다가는 큰일난다.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서 한 마리 한 마리가 아쉬운 상황.

7. 상징


조선왕조에서는, 시대에 따라 구체적으로는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문관 중에서 당상관들이 착용하는 관복의 흉배에 두루미를 수놓았다.
강원도의 도조(道鳥), 인천광역시[18], 전라남도 목포시의 시조(市鳥)이자, 서울대학교, 조선대학교의 교조(校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오백원 주화에 들어가 있기도 하다.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마스코트 유티는 두루미다.
독일의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두루미가 회사의 마스코트이며 꼬리에 원 모양의 공간에 날아다니는 학 그림을 붙였다. 대한민국에서 두루미 먹이 주기 행사를 열기도 했다. 루프트한자 이외에도 일본의 항공사 일본항공로고이기도 하며, 두루미와 일장기를 접목하여 만든 일본 전통 문양인 '츠루마루(鶴丸)'형태로 되어있다.
홋카이도아이누들에게는 '사루룬 카무이,' 즉 습지의 신으로서 숭배되었다고 한다. 특히 홋카이도에서는 쿠시로 습지가 두루미로 유명하며, 쿠시로 지검의 마스코트도 두루미를 모델로 한 쿠루루이다. 또한 도조 역시 두루미.
종이접기로 많이 접는다. 종이학을 천마리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모두 병에 담아 선물용으로 쓰기도 했다고. 물론 종이학의 인기가 시들어진 2010년대 이후로는 다 쓰레기 처리장에서 불타 없어졌겠지만. 이 전설은 일본의 '센바즈루'(천우학) 전설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에서는 천 마리 종이학이 무병장수와 병의 쾌유를 상징한다. 일본에서는 오늘날에도 병문안을 갈 때 종이학 천 마리를 실에 꿴 센바즈루를 만들어 선물로 준다.
일본 해군 함정 명명법에서는 상서로운 날짐승을 함명으로 사용하였으며 특히 항공모함의 함명에 많이 사용하였는데, 쇼카쿠급 항공모함이 바로 이름에 학을 사용했다. 다른 항공모함이 [19]이나 봉황[20]을 사용한 것에 비해[21] 실존하는 날짐승을 사용한 함으로 특이한 사례다. 실제로 즈이카쿠의 사령장관실에는 일본화가 카와이 교쿠도가 그린 '두 마리의 학'이라는 일본화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쇼카쿠와 즈이카쿠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다다미 1조(약 3제곱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였다는데, 태평양 전쟁 개전 직전에 쿠레의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구레 군항 공습으로 소실되었다. 쇼카쿠급 항공모함 1번함 쇼카쿠를 의인화한 함대 컬렉션의 쇼카쿠의 배색도 흰머리에 붉은 머리띠를 차고있는 등 두루미와 유사하다. 벽람항로쇼카쿠즈이카쿠 역시 의상의 전체적인 모티브가 학이며, 특수 능력도 각각 '수호의 학', '분전의 학'이다. 함대 컬렉션이나 벽람항로를 하는 플레이어들은 보통 이 둘을 학자매라고도 부른다.
기중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 크레인은 이 학에서 따온 것이다.
닛산자동차의 대형세단이였던 닛산 글로리아엠블럼이 바로 종이학이다.
화투의 1월 광에는 두루미가 그려져 있다.

8. 창작물에서의 두루미


이솝 우화의 이야기인 여우와 두루미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여우가 두루미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는데 여우가 두루미에게 장난 삼아 납작한 접시에 음식을 대접했다. 부리가 긴 두루미는 식사를 하지 못하였고, 이에 두루미는 다음 날 여우를 초대해놓고 목이 긴 병에 음식을 대접해서 여우가 식사를 못했다는 이야기이다.[22] (관련만화#) 그러나 사실 두루미는 먹이가 평평한 곳에 있어도 잘만 먹는다. 애초에 땅바닥에 떨어진 먹이도 잘만 주워먹는 게 두루미인데... 다만 판본에 따라서 접시에 국을 담아서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것도 있기는 있다.
무협지에서 뻔질나게 등장하는 학정홍(鶴頂紅)이라는 가상의 독의 원료이기도 하다. 학 정수리의 붉은 볏에서 추출한 독이라는 설정으로 무협지에서는 최강급의 맹독으로 묘사되는데 당연하겠지만 학 볏에는 독 성분이 없다.[23] 소설은 소설일 뿐... 일부에선 만년 묵은 학정홍은 영약 취급받기도 한다.
학마을 사람들의 학은 황새나 백로 종류로 보는게 타당하다. 두루미류는 한국에서 겨울철에 도래하는 겨울철새이기 때문. 그리고 한국에 도래하는 두루미류는 전부 나무에 둥지를 틀지 않는다. 나무에 둥지를 트는 습성도 황새나 백로류의 특징이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학에서도 중요한 소재다. 배경이 삼팔접경지대이므로 이 소설의 학은 진짜 두루미가 맞다.
많은 동양화에서 잘못 그려지고 있는 동물이다. 동양화를 보면 두루미가 나무에 올라가 있는 그림이 엄청나게 많은데 두루미는 나무에 올라가지 않는다. 정확히는 뒷발가락 구조상 불가능하다. 나무에 올라가는 건 황새나 백로 종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가 아무래도 동양풍의 배경이다보니 필드 몬스터로 등장했다. 또한 주작이 불사조와 이미지가 겹친다고 생각한 것인지 주작을 대체하는 사방신으로서 주황색 빛이 깃든 신성한 학인 주학이 등장한다.
깨끗한 흰색에 아름다운 몸짓으로 의인화하면 청순하고 아름다운 처녀로 묘사된다. 드라마 황진이에서 유명한 학의 몸짓에서 유래한 학춤이 있으며 일본 전래동화 은혜갚은 학에서도 아름다운 처녀로 둔갑한 모습이 나온다.
두루미과에 속하는 또다른 새로 쇠재두루미가 있는데, 이 종은 비범하게도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서 이동하는 철새다.
'鶴'이 들어간 역명으로 방학역, 명학역, 선학역, 학정역이 있다. 학동역도.
수권전대 게키레인저린린시인 수인 루츠가 두루미이다.
쿵푸팬더의 크레인도 두루미다.
스머프에서는 스머프들을 날라다 주는 산파이자 든든한 공군 지원병이다.
요괴워치에서 등장하는 불가사의족의 즈루즈루즈루(줄줄새)와 나조토키가 두루미 요괴다.
도검난무-ONLINE-츠루마루 쿠니나가(鶴丸国永)라는 캐릭터의 이름에 鶴가 들어가는지 캐릭터 자체가 두루미를 연상케 하며, 2차 창작 등에서는 아예 두루미로 표현되거나 두루미랑 같이 있는 모습이 많다. 별명부터 '학할배'[24]
브레이브 위치스의 등장인물 카리부치 타카미의 사역마가 두루미다.
메르헨 메드헨의 등장인물 사도하라 마이의 원서가 은혜 갚은 두루미라서 그런지 사도하라 마이의 머리색이 두루미와 비슷해보인다.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학도사역시 학이 모티브이다. 학선류 자체는 그냥 저냥 초반의 악당이지만 태양권, 무공술 등은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동물의 숲 시리즈의 타조 마을 주민 빅토리아의 실질적인 모티브이다.
일본어가 '치즈루'이기에 종종 이름이 번안될 때 두루미로 번안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침략! 오징어 소녀의 등장인물 아이자와 치즈루.
메신저 LINE에서 인지도 있는 스티커 '두루미가 나타났다' 의 모티브 역시 당연히 두루미이다.
원천강본풀이를 각색한 애니메이션에서도 '야아'라는 이름의 두루미가 나온다.
2018년 유키미쿠의 디자인 모티브며 정확히는 두루미 무녀.

9. 기타


2016년 중국에서 어느 두루미의 부리가 썩어 한 수의사티타늄 합금을 넣은 새 부리를 달아주었다. 누리꾼들은 윈터 솔저랑 엮어 주옥같은 개드립을 만들어내었다. (예시)
두루미를 보고 싶다면 겨울에 철원 등에 가야지만 야생 두루미를 볼 수 있다. 흑두루미의 경우 순천과 서산 천수만, 재두루미의 경우 주남저수지에서 관찰 가능하다. 포획된 개체는 서울대공원[25]이나 대전 오월드 등 여러 동물원의 물새장에서 볼 수 있다.

[1] 남아메리카에는 두루미가 없기 때문에 콘도르왕부리새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2] 동물원 등지에서 들어보면 상당히 괴악하다. 꼭 노후된 기계가 삐걱거리는 소리 같다. 들어 보자. 다만 듣는 사람에 따라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며 이들의 음성 언어는 다양해서 항상 이런 소리만 내진 않는다.[3] 이것 때문에 '''절대 검색해서는 안될 단어에도 등재되었다.''' 징그러움 주의![4] 피부가 긴 돌기처럼 솟아 있는 것이라 피의 색이 그대로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5] 두루미의 활동반경은 한반도에서 러시아에 이른다. 수천 km를 왔다갔다 하는 것.[6] 사실 두루미의 자연스런 이주 월동 생활 양식을 파괴하고 인간에게 의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다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7] 동물원에서 세계 1차, 2차 세계대전까지 다 겪었다고 한다.[8] 비슷한 덩치와 습성을 가진 북미흰두루미 역시 정면에서 공격하면 늑대도 물러나게 할 수 있다.[9] 쿠빌라이 칸의 매 사냥을 묘사한 동방견문록에 따르면 매사냥으로 두루미를 잡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구체적인 종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단정학보다는 훨씬 작고 중앙아시아에 많은 수가 분포하는 쇠재두루미로 추정된다. 쇠재두루미의 경우 야생에서도 매 한 쌍의 공격에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이 매 사냥 모습을 보면 두루미를 날리고 새들이 어느 정도 날아가면 그 때 매를 날린 것으로 되어 있다. 조류가 취약해지는 공중에서 요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10] 막 이동을 끝내 한국에 온 두루미들은 체중이 줄고 상당히 약화되어 있으며 이때 삵과의 체중 차이도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삵이 기습해서 사냥에 성공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11] 관련 기사 [12] VLADIMIR DINETS, Crane dances as play behaviour, Ibis (2013), 155, 424–425[13] 해당 영상의 두루미는 캐나다두루미이다.[14] '''두루미의 다리를 잘라서''' 지팡이로 가공한 것.[15] 이와는 별개로 홋카이도의 농민들은 지속적으로 두루미와 공존해왔고 현재도 두루미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16] 아프리카관두루미는 원시적인 종이라 나무에 앉을 수 있지만 이쪽은 화려한 색과 볏으로 누가 봐도 구별 가능하다. 물론 당연하게도 한국에서는 마주칠 일이 동물원에서밖에 없다.[17] 오다 노부나가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대접할 때도 두루미국을 상에 올린 적이 있다.[18] 고대부터 문학산(文鶴山) 기슭이 인천의 중심지였던 까닭에 문학동, 선학동, 청학동, 학익동 등 두루미와 관련된 지명이 많으며, 1996년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두루미 캐릭터를 시의 마스코트로 삼기도 하였으나 2017년에 해양도시임을 강조한 등대와 물범 캐릭터로 교체되었다.[19] 소류, 히류, 류조, 운류[20] 쇼호, 즈이호, 다이호[21] 아예 용과 봉황이 둘다 들어간 함명을 가진 함선도 있다.[22] 다만 서양에서는 두루미가 아닌 황새가 등장하는 판본이 많다.[23] 사실 오석산의 재료에 포함되는 계관석(비소황물)의 별칭이 학정홍이다.[24] 사실 츠루마루 쿠니나가헤이안 시대에 제작된 일본도로 이를 의인화 시킨 게 위의 캐릭이다. 때문에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해서 '할배'라는 호칭이 붙는다.[25] 두루미, 아프리카관두루미, 큰두루미가 있다. 운 좋으면 이들의 사냥 모습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