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1. 개요
벽난로 같은 것으로 불을 지필 때에,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만든 구조물.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밀폐형 연소기계라면 있어야만 한다. 다만 한국의 아궁이는 온돌을 지나서 굴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하고있어 직접적으로 집 안과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보통 생각하는데 지역에 따라 다르다. 깊은 산골에 있던 집에는 코굴이라는 벽난로가 있다보니 굴뚝이 직접적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었다.
벽돌, 콘크리트, 알루미늄, 양철 등이 굴뚝의 재질로 주로 쓰이고 크기도 다양하다.
연돌(煙突)이라고도 하는데 일본식 한자어이다. 원래 일본은 전통적으로 굴뚝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다. 일본의 전통가옥은 고온다습한 여름 환경을 견디는 쪽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겨울철 가마솥이나 이로리를 때면서 생긴 연기는 그냥 지붕 자체를 통해 빠져나가는 구조였다.[1]
가정집에서 벽난로와 연결되어 있는 굴뚝은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 특히 나무를 연료로 쓸 경우 재 따위의 찌꺼기가 굴뚝 벽에 쌓여 연기 배출을 저해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줘야 하는데, 직접 하려면 힘들고 위험하니 업자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험이 없는 사람이 청소한답시고 굴뚝 안에 들어갔다가 몸이 끼기라도 한다면 질식사 할 위험이 있다. 또한 가스 중독 방지를 위해 굴뚝에 금이 가 있지 않은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줘야 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근처에 꼭 설치해야 한다. 관리도 귀찮고 굴뚝을 통해 여름에는 잡벌레가, 겨울에는 바람이 들이치는 일이 많아서 아예 다 막아놓고 벽난로는 장식용으로만 쓰기도 한다. 사실 유럽에서도 동유럽이나 북유럽은 페치카처럼 굴뚝과 차단된 구조의 난로를 쓰지 서유럽식 벽난로는 잘 쓰지 않는다.
주거용 건물의 굴뚝이 아닌 공장 등의 산업시설 굴뚝은 그 자체로 산업 혁명과 산업화를 상징하는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이다. 더 세분화하면 벽돌 재질 굴뚝이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무질서하게 퍼져있는 모습은 산업혁명 시기, 금속제 굴뚝이 하얀 연기를 뿜으며 화려한 조명[2] 들이 밝히는 대형 산업시설들의 모습은 현대의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2. 관련 문서
- 굴뚝산
- 굴뚝 효과 - 위키백과 참조.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건, 오스트리아 카프룬 터널 화재, 런던 킹스 크로스 역 화재사건 등이 이와 관련이 있다.
- 산타클로스
- 침니
- 조슈아 매덕스 굴뚝 변사 사고 - 미국의 한 버려진 별장에서 실종된 소년의 사체가 굴뚝 속에서 발견된 미스터리한 사고.
[1] 한국에서도 제주도 전통가옥은 굴뚝이 없다.[2] 이 조명들이 보여주는 야경 또한 도시의 야경처럼 그 자체로도 관광자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크게 조성된 중공업단지의 야경 사진은 해당 공단이나 지역의 홍보용으로도 자주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