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백
독일어: Pfalzgraf
영어: Count Palatine
궁정백작 혹은 궁중백작이라고 한다. 팔라딘과 팔츠와 같은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자세한 것은 각 항목을 참조할 것.
궁정백은 6세기 프랑크 메로빙거 왕조 시기에 언급되었고 본래는 궁정(Pfalz)의 관리와 왕이 궁정에 방문했을 때는 숙식을 책임졌으며 왕을 보좌하여 궁정 업무를 담당하기 위한 지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카롤링거 왕조가 들어서면서 왕의 대리인으로서 담당 궁정의 살림을 책임지고 관리 구역의 행정, 사법 권한을 갖게 되었으며 인근 제후와 공작들을 감시하였다. 이에 해당 궁중이 위치한 지역의 영주는 초대의무에 따라 황제 혹은 왕을 대접해야 했으며 세속적인 권력을 지니던 주교공들 또한 이러한 의무를 이행해야 했다.
그러다가 프랑크 왕국이 삼분으로 분할되면서 서·중프랑크에서는 사라지거나 쇠퇴해졌지만 동프랑크 만큼은 계속 유지되었고 신성 로마 제국이 들어서면서 각지에 있는 왕의 직속 관리이자 임명직으로는 다른 제후와 동급의 취급을 받는 등 일반적인 백작보다 높은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독일의 지방분권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사라지거나 세습작위가 되었으며 이들 중 라인 팔츠 일대의 팔츠를 맡고 있었던 비텔스바흐 가문이 강력한 영방 군주로 성장하면서 선제후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