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

 



1. 시 歸天


'''귀 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시인 천상병의 대표작. 1979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발표했다. 소풍 온 속세를 떠나 하늘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언뜻 천상병 시인이 죽기 직전 유언 비슷하게 남긴 작품으로 생각할 만한 분위기의 시지만, 사실은 천상병이 행방불명되었을 때, 가족들이 실종(사망)신고를 했음을 알게 된 본인이 지난 인생을 생각하며 쓴 시라고 한다. 천상병 시인은 이 시를 발표한 뒤 14년이 지난 1993년에 사망했으니, 그의 죽음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꽤 높은 대중적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지금까지 한 번도 수능에 출제된 적이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1교시 마친 수험생들이 이 시를 보고 하늘로 돌아가 버릴까봐' 안 낸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 농담이 있다. 반면 같은 이유로 인해 장례식장 광고에서는 꽤 사용했다. 예를 들어 부산 장림에 있었던 청X장례식장[1].

2. 노래


1번의 시를 기반으로 장사익 선생이 부른 노래가 있다.
포철을 세웠던 박태준 전 총리의 장례식에서 이 노래가 추모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3. 貴賤


부귀와 빈천을 아울러 이르는 말. 신분의 귀천, 직업의 귀천 등에 쓰인다.
귀천의 존재에 반발한 개념이 평등 사상으로, 이는 민주주의에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어떤 사회, 어떤 제도, 어느 사회에서도 사회적 귀천은 존재한다. 사회주의 국가조차도 당 간부와 정부, 인민위원회의 임원들은 보통의 국민에 비해 이런저런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4. M.C The Max 문차일드 시절의 1집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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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는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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