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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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빌아머.
형식번호 MAM-07. 지온공국군의 수중용 모빌아머로, 우주용인 MA-05 비그로와 비슷한 형태이나 건담과의 격투 장면을 보면 그 크기는 훨씬 크다. 무장은 대공 미사일과 어뢰, 그리고 거대한 플렉시블 크로 암. 크로 암에는 아이언 네일이 각 3기씩 달려 있으며, 이는 수중에서 건담의 다리를 잡고 고속으로 휘두르는 민첩성과 건담의 무릎 관절을 부러뜨리는 파워를 겸비한 위협적인 격투병기다.
애니 작중에선 프라나간 븐이 손수 타고 즈고크 2기를 이끌고 발진해 자브로로 향하는 화이트 베이스를 가로막았으며, 대공 미사일로 WB의 갑판을 뚤어버리거나 상술한 대로 건담을 잡아채 휘두르며 갖고놀지만, 그러다 무릎이 부서져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건담에게 모노아이 칼빵을 맞고 끔살당한다. 그래도 여태까지 거의 무적의 방어력이던 건담에게 람바랄의 구프가 발목을 부수고 콕핏에 흠집을 낸것이 지금껏 건담에게 가장 많은 손상을 입힌것인데, 다리 하나를 부순거니 꽤 선전한 셈이다.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프라나간 븐이 아닌 다른 지온군이 조종했다.
이후 비그로나 자크레로 등과는 달리 MSV에서도 거의 못나오다가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에서 오랜만에 활약하는데, 원본과는 달리 비그로처럼 기수에 메가입자포가 장비되어 있으며, 크로 암 안쪽에도 빔포로 추정되는 무장이 장비되었다. 메가입자포로 레일건을 파괴한 뒤 어뢰를 꾸준히 발사해 탄을 소모시키고, 요격당한 어뢰의 폭연에 숨어 접근해 붙잡는 식으로 이오의 아틀라스 건담을 몰아붙이지만, 서브레그를 퍼지해 버리고 달려든 건담에게 칼침을 맞고 콕핏이 침수되며 가라앉는다. 이후 수압을 버티지 못하고 공 모양으로 압축되면서 등장은 끝나지만, 나름 수륙양용인 아틀라스를 상대로 계속 우위를 점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서브레그를 잃은 아틀라스는 다시 수면으로 올라갈 수가 없게 되었고, 건캐논 아쿠아의 구조가 없었다면 이오도 그라브로 따라가서 압사당할 판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