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함 스페셜

 

기동전사 건담 00의 용어로, 가변형으로 설계되기는 했지만 원래는 출격 전 정비 상태에서 형태를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인 플래그 계열 모빌수트를 공중에서 변형시키는 기동제어를 일컫는 말. '''본래는 불가능한 기동'''이기에, 이를 처음으로 성공시킨 유니온의 에이스 파일럿 그라함 에이커의 이름이 붙어 통용된다.
그러나 개발 이후에도 이 기동은 매우 난이도가 높아 그라함 이외에는 행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따라서 전투 중 공중 변형하는 MS는 매우 희귀했다. 2화에서 건담 큐리오스가 선보인 공중 변형을 보고 인혁련군이, 그라함의 플래그를 보고 세츠나가 놀란 것도 당연하다.
여기까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고난이도의 컨트롤에 직접 도전해서 해냈다는 멋진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라함이 '''매뉴얼도 안 읽어서 안 되는 건지 모르고 그냥 했더니 성공'''하는 바람에 탄생한 기술이다.

빌리 : 공중변형을 하다니 대단한데?

그라함 : 무슨 소리야?

빌리 : 모르고 한 거냐!?

에이프먼 : 원래 그렇게 쓰라고 만든 기능이 아니거든.

이후 개량형 플래그를 운용하는 정예 부대 오버 플래그스에 배속된 조슈아 에드워드 또한 이걸 선보이면서 "언제까지 너만 할 줄 알았냐?"라면서 잘난 척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사실 오버 플래그는 애초에 그라함 전용기로 축적된 데이터를 반영한 개량형으로, 기체 자체에 그라함 스페셜의 모션 데이터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오버 플래그스에 선발될 정도의 베테랑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다.
이후 데이터의 축적과 기술력의 발전에 따라 MS 자체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극장판 시점에서는 ''''스탠딩 매뉴버''''라는 이름으로 확립되었다. 최신예기 브레이브는 외관상 아직 유니온 플래그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엄연한 GN 드라이브 탑재기이며, 플래그에 비해 가변 과정이 훨씬 자연스럽고 신속해졌다. 그라함은 여기에서 도 태양로를 2기 탑재한 전용기로 비행 형태를 유지하며 초고속으로 대량의 ELS의 추격을 유도한 뒤 순식간에 정지, 가변하면서 주포를 발사해 이를 한꺼번에 정리하는 기행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 에서 '''그라함 스페셜'''이란 이름을 그대로 달고 당당하게 무장으로 나왔다. 연출은 비행형태로 라이플을 발사하다가 갑자기 MS형태로 변형, 블레이드로 적을 긋는다. 대사도 역시 '''"사람들이 이르기를, 그라함 스페셜!"'''
동일 성우가 맡은 사오토메 알토의 에이스 보너스가 이동 후 변형 가능이라 그라함 스페셜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1]
SD건담 G제네레이션 WORLD에도 그라함의 어빌리티로 등록되어있으며, 그라함을 전용 플래그(오버 플래그에 태워야한다)에 태우고 초강기 상태에서 소닉 블레이드를 사용하면 역시 이 연출이 나온다. 대사도 역시 "사람들이 이르기를, 그라함 스페셜!"

[1] 물론 애초에 외계인 기술 들어가고 공중변형 상정하고 개발된 오버테크놀러지 기체최신형하고 일반 전투기의 연장선에서 개발된 기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