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보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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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보웬(Greg L. Bowen)
(1950~2009) 향년 59세
1977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서 아슐리안형 양면 가공 석기[1] 를 발견한 인물로 인도를 기준으로 서쪽지역(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은 아슐리안 문화권, 동쪽지역(동아시아, 아메리카)은 찍개 문화권으로 분류한다는 '''모비우스의 학설'''을 완전히 갈아엎어버린 인물이다.
그의 발견 덕분에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4천 여 개가 넘는 석기 유물이 추가로 발굴되어 한반도 고고학에 큰 업적을 남겼다.
놀라운 사실은, 이 사람이 아슐리안형 양면 가공 석기를 '''연인[2] 과 데이트하던 중 지나가다 발견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것이었지만, 이런 중요한 도끼를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운 좋게도 보웬이 마침 '''고고학 전공자'''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3] [4]
군대에 갔던 것도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졸업하고 입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보웬에게도 이 유적지 발견은 큰 명예였으며 이 공로로 세계 고고학계에 알려져 제대 후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각종 유적 발굴에 참여하기도 했다.
보웬은 1978년에 제대 후 한국인 애인이었던 이상미를 데리고 미국 애리조나로 가서 결혼, 딸을 하나 두었고, 미국에서는 나바호 인디언 역사보존부에 근무하였다.
2005년에는 1977년 이후 27년 만에 연천 구석기 축제에 초청받아 방한하기도 했다.# 당시 여친이었던 아내와의 사진 기사 방한 당시 이선복 교수는 "당신이 아니었으면 전곡리의 역사는 지금도 잠들어 있을 것" 이라며 유적이름을 보웬 유적지로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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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있는 사람이 그렉 보웬이다. 오른쪽 중년 여성은 부인인 상미 보웬(이상미).
이후에도 매년 전곡리 유적지에서 구석기 행사가 열리면 참석했으나, 2009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그렉 보웬(Greg L. Bowen)
(1950~2009) 향년 59세
1. 개요
1977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서 아슐리안형 양면 가공 석기[1] 를 발견한 인물로 인도를 기준으로 서쪽지역(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은 아슐리안 문화권, 동쪽지역(동아시아, 아메리카)은 찍개 문화권으로 분류한다는 '''모비우스의 학설'''을 완전히 갈아엎어버린 인물이다.
그의 발견 덕분에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4천 여 개가 넘는 석기 유물이 추가로 발굴되어 한반도 고고학에 큰 업적을 남겼다.
2. 여담
놀라운 사실은, 이 사람이 아슐리안형 양면 가공 석기를 '''연인[2] 과 데이트하던 중 지나가다 발견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것이었지만, 이런 중요한 도끼를 발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운 좋게도 보웬이 마침 '''고고학 전공자'''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3] [4]
군대에 갔던 것도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졸업하고 입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보웬에게도 이 유적지 발견은 큰 명예였으며 이 공로로 세계 고고학계에 알려져 제대 후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각종 유적 발굴에 참여하기도 했다.
보웬은 1978년에 제대 후 한국인 애인이었던 이상미를 데리고 미국 애리조나로 가서 결혼, 딸을 하나 두었고, 미국에서는 나바호 인디언 역사보존부에 근무하였다.
2005년에는 1977년 이후 27년 만에 연천 구석기 축제에 초청받아 방한하기도 했다.# 당시 여친이었던 아내와의 사진 기사 방한 당시 이선복 교수는 "당신이 아니었으면 전곡리의 역사는 지금도 잠들어 있을 것" 이라며 유적이름을 보웬 유적지로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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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있는 사람이 그렉 보웬이다. 오른쪽 중년 여성은 부인인 상미 보웬(이상미).
이후에도 매년 전곡리 유적지에서 구석기 행사가 열리면 참석했으나, 2009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1] 예를 들어 주먹도끼.[2] 이상미(1954년생). 후에 그렉 보웬과 같이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가 결혼 후 상미 보웬으로 개명.[3] 전공이 아니고 교양수업에서 고고학 관련 수업만을 들었다는 소문도 있으나 본인이 고고학 전문이라고 밝혔다.[4] 연인은 영문도 모른 채로 그를 졸졸 따라다녔다... 과정이 어떻든 세계를 뒤집어놨으니 결과적으론 잘 된 듯(?).